남편이 먼곳에서 일하고 있어서 일주일 2~3번 와요.
36개월 아이 한명있구요.
아파트 사는데 이 아파트 거주 5년 됐고 평수가 좀 있어서 30대 중반쯤이 별로 없어요.
어제 아이 재우고 승강기랑 가까이 위치한 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현관 번호키를 누르는건지 위아래로 만지는건지 소리가 들렸어요.
컴퓨터책상이 현관과 벽하나 사이인 구조라 아주 잘 들리는데
제대로 누르는 느낌이라면 남편이 연락없이 왔나 싶었을텐데 옆집인가? 혹은 뭐지 하는 느낌.
그래서 빨리 나가서 현관 걸쇠를 걸고 누구세요? 2번 정도 물어본거 같아요.
아무 대답도 없길래 현관 보는 구멍(이름을 몰라서)으로 보니
남자 한명이 저희 현관 번호키를 만지고 있었고 또 한명은 승강기 쪽에서 목소리만 들리길래
제가 너희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2번 정도 소리 질렀더니
승강기 쪽에 있는 놈이 여기 아닌가봐 뭐 이런말을 그놈에게 하더니 둘이
승강기 타고 사라졌어요. 그뒤 위아래집 들어가는 소리도 없었고요.
바로 경비실에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있다가 불안해서 저일이 있고 한30분 지난 다음
112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지 문의했어요.
그랬더니 112에서 경찰이 전화해서 알려줄거라고 했는데
10분쯤 뒤에 경찰관 두분이 찾아 오셨더라구요.
상황 설명했더니 다음에 또 오면 걸쇠 걸고 방에 가서 112에 신고하라고 하셨어요.
오늘 아침 9시 되자 마자 관리실 전화해서 cctv 확인 요청했더니
승강기 cctv는 가짜고 출입문에 cctv만 확인 가능하다고 준비하고 연락 준다는게 여태까지네요.
다시 전화해서 요청할까요?
여기서 멈출까요?
가능성은 두가지인데
1. 도둑놈
2. 집 잘못 찾은 입주민
그런데 두명이라는 점이 걸려요.
1번이면 저희집을 타켓으로 삼은거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2번이면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고 사과 한마디 없이 안심 될 수 있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가버린게 너무 화가 나서 따지고 싶어요.
그리고 승강기 안에 cctv 가짜도 너무 충격이예요.
관리실에 주민도 그사실을 아냐고 했더니 대다수가 안다고 하는데
저 5년 살면서 처음 듣는 말이고 알고 모르고를 떠나 요즘 현실에 너무 안일한 방범 아닌가요?
개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집인데 집에서 불안에 떨게 만든 나쁜놈들
분노가 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