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건호씨 추도사를 되새겨봅니다.

rolrol 조회수 : 4,780
작성일 : 2017-05-23 21:15:44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시고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 또 지금까지 고인을 추모해주시고 뜻을 기려 주신 많은 지지자분들, 무엇보다 고인을 기억해주시는 모든 국민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어떤 분이시든 이번 추도식은 감회가 남다르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와 유족들 역시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이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저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써 하늘이 정해 주신 길을 걸어가신 것인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것인 지 저는 여전히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아버님이 꿈꾸신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물결이 흘러 밝은 새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할 뿐입니다.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버님을 사무치게 뵙고싶은 날입니다. 모든 국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을 닮아 글도 잘 쓰시네요. 쉽고 진심이 어린.
저도 건호씨의 아버님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IP : 110.70.xxx.21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재인 정부는
    '17.5.23 9:17 PM (116.127.xxx.144)

    모든게
    짧고

    짧으면서도
    진한 감동과
    따뜻한 마음

    강한 임팩트를 줘요...대만족...

  • 2. 얼마나 그리울까.
    '17.5.23 9:19 PM (59.30.xxx.248)

    목이 메이더라구요. ㅠㅠ
    애써 분위기 무겁게 하지 않으려 하던데..
    그 마음이 전해지더라구요.
    스트레스가 많아서 탈모가 심하게 왔다는데.

  • 3. 암요~
    '17.5.23 9:21 PM (110.70.xxx.223)

    2년전 nnl 관련 무성이한테 독설 쏟아부을때 너무 속 시원했었죠~
    아부지를 많이 닮아다네요

  • 4. 동감
    '17.5.23 9:22 PM (222.98.xxx.77)

    저도 봤는데 좋았어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아버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나타났죠.
    이와중에 탈모 드립으로 청중들 울다고 웃겨줬는데...
    다들 신체에 변화 없겠죠?

  • 5. 그런데
    '17.5.23 9:34 PM (223.39.xxx.176)

    오늘 노정연씨는 안 나왔나요?
    안 보여서요

  • 6. ;;;;;;;;;
    '17.5.23 9:37 PM (222.98.xxx.77)

    노정연씨는 또 왜요?

  • 7.
    '17.5.23 9:47 PM (211.109.xxx.76)

    글도 잘쓰시네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요

  • 8.
    '17.5.23 9:49 PM (211.220.xxx.84)

    정치는 안하겠지요? 근데 자질이 보여요 ㅠ

  • 9. ㅠㅠ
    '17.5.23 9:55 PM (59.86.xxx.37) - 삭제된댓글

    노건호씨는 아마 정치는 안 할 겁니다.
    그런데 정말 볼수록 라이언 킹을 연상시키는...

  • 10. ㅠㅠ
    '17.5.23 9:57 PM (59.86.xxx.37)

    노건호씨는 아마 정치는 안 할 겁니다.
    그런데 정말 볼수록 라이온 킹을 연상시키는...
    현재까지 봐온 대통령 2세 중 가장 뛰어나 보입니다.

  • 11.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힘
    '17.5.23 10:00 PM (211.208.xxx.21)

    문대통령님의 추도사, 노건호씨 추도사를 몇번 다시 읽게 되더군요.
    추도사도 몇번씩 읽고, 추도식, 518기념식등을 몇번이나 돌려보는지..ㅋ

  • 12. 쓸개코
    '17.5.23 10:07 PM (121.163.xxx.88)

    모두 공감할만한 좋은 추도사였어요.
    다시 보니 또 뭉클해집니다..

  • 13. 쭈르맘
    '17.5.23 10:33 PM (124.199.xxx.175)

    부전자전

    이럴때 쓰는말인듯.

    아버지처럼 올곧고
    강건하고 유머까지 닮은듯.

    문장 하나하나
    노대통령 느낌이네요. .

  • 14. ...
    '17.5.23 10:41 PM (223.52.xxx.194)

    아까 들을때도 좋았는데
    이렇게 글로 읽으니 더 좋습니다.
    진짜 노대통령 아들답습니다.

  • 15. 고딩맘
    '17.5.23 10:42 PM (183.96.xxx.241)

    부전자전 이럴때 쓰는말인듯22222222222222 오래 기억에 남는 추도사가 될 거 거 같아요 2년 전 추도사처럼요 ㅎ

  • 16. ..
    '17.5.23 11:04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노건호씨 추도사 너무 좋았어요..

  • 17. 아들
    '17.5.23 11:09 PM (211.108.xxx.4)

    역대 대통령 아들중 제일 멋지네요
    뭔가 호랑이 기질이 보여요
    강인함 같은거요
    아버지의 죽음을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대통령 아들들과는 참 많이 다른 느낌이 들어요
    노통과도 닮은듯 다른..

  • 18.
    '17.5.23 11:10 PM (221.148.xxx.8)

    추도사를 보며 노건호씨가 정치 했음 좋겠단 생각을 했지요.
    우리 세대 (사실 저보단 노건호씨가 윗세대지만) 에 이정도 문장 쓰고 연설 할 수 있는 사람 몇 없어요.
    아깝다. 인재.

  • 19. 노통 장례식 때
    '17.5.23 11:39 PM (59.86.xxx.37)

    http://blog.daum.net/lovelymil/8510278
    상주 노건호씨가 차에서 내렸던 진짜 이유

    저는 지금 처음 알았네요.
    그저 시민들이 너무 많아 길이 막혀서 노건호씨가 내려 운구차의 길을 터준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 20. 정말로
    '17.5.23 11:59 PM (178.191.xxx.45)

    한마디 한마디 너무 정확하고 깊은 뜻이 있네요.
    전 염치없지만 욕심부리고 싶네요.

  • 21. 운구를 막으면
    '17.5.24 12:16 AM (58.143.xxx.20)

    뭘 어쩌자는 거였을까요?
    사자에게 마지막까지 행패부리고 싶었나?
    참 생긴대로 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680 박사모들은 박그네 어디가 좋을까요? 8 문짱 2017/05/24 1,656
690679 차 밑바닥에 개미가 무더기로 돌아 다니는데 1 이런 경우 .. 2017/05/24 1,112
690678 등본 출력시 본인외 가족은 이름과 주민번호 뒷자리 안나오나요? 4 주민등록등본.. 2017/05/24 3,981
690677 식기에 촛농 3 .. 2017/05/24 573
690676 배고파서 잠이 안와요. 7 나거티브 2017/05/24 1,386
690675 소고기볶음밥을 하려면 어떤고기를 사야 하나요? 9 2017/05/24 1,855
690674 매미소리 심한 곳 사시는 분 계세요? 5 ... 2017/05/24 743
690673 공드리감독 무드 인디고 보신 분들 계시면 한말씀... 3 dkdkdk.. 2017/05/24 568
690672 노무현입니다 대세네요 1 ... 2017/05/24 2,192
690671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청문회 SNS 반응 ... 2017/05/24 3,208
690670 고등아이 상담가는데.아이들간식 9 내일 2017/05/24 1,921
690669 약밥 하는데 물양 좀 알려주세요 2 약밥 2017/05/24 900
690668 케겔 제대로 하는게 어떤거죠 1 ... 2017/05/24 1,570
690667 지금 나오는 드라마 군주 ost가 ㅇㅇ 2017/05/24 904
690666 결혼생활의 공허함 혹은 임신 기간 중의 우울 20 Rakii 2017/05/24 4,799
690665 저는비싼옷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데 가방은 그렇지가 않아요. 4 2017/05/24 3,074
690664 만만해보여서 노인들의 타겟이 되는데 차단법 좀... 14 울컥 2017/05/24 3,724
690663 짐이 좀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도와주실까? 12 2017/05/24 1,612
690662 맥도날드 광고 전현무가 하다가 다니엘헤니가 하니까 고급스럽네요 6 qqq 2017/05/24 4,040
690661 회사 여직원이 옆에와서 자꾸 가슴을 어깨에 부딪히는거 같은데.... 6 .. 2017/05/24 6,648
690660 왜 나이가 들면 키가 작고 뚱뚱해지는 걸까요? 3 흠.... 2017/05/24 3,345
690659 유럽여행 해보신 분~~~~ 5 여행초보 2017/05/24 1,838
690658 급해요. 아이폰에서 아이 사용시간관리앱 없나요? 3 오잉꼬잉 2017/05/24 813
690657 수학 전문학원의 보조쌤에게 과외받는거... 13 수학과외 2017/05/24 2,365
690656 자사고1학년인데 10 자사고 2017/05/24 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