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르신들은 만나면 자랑배틀하나요?

...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7-05-23 00:57:03
친정엄마지만 이해가 안되네요.
어버이날에 누군 뭐 받았다더라... 누구네 자식들은 뭐해주고 뭐해주고...
이런 얘기들음 아 그래? 그 집 자식은 참 효자네. 이러고 넘어가시나요?
전 솔직히 꼬였는지 몰라도 나도 달라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남들은 제가 외동딸로 자라서 엄청 사랑받고. 풍족하게 컷을꺼라 생각하지만.
장난감한번 사주는거 되게 아끼셨고
대학도 학비없어서 2년 늦게 졸업했죠.
알바해서 학비보태고..
돈도 돈이지만 아빠의 가정폭력이며 뭐며... 의지할 형제가 없이 정말 자살충동이 들정도의 스트레스 였습니다. 제게 가정은 좋은 기억보다 안좋은 기억이 많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죠.

이제와서 어린이날 하나뿐인 손주 장난감하나 안사고 빈손으로 오면서
무슨 날 제가 깜빡하고 넘어가기라도하면 엄청 타박...

주변 사람들이 애봐주는 공없다하더라. 너네 시어머니가 더 젊지 않으냐. 시댁씨다. 이런저런 핑계로 손주가 100일부터 어린이집가도 요즘 세상 참 좋다 맡길데도 있으니. 하시는 분...
(저도 애봐주는 것에 별 기대는 안했고. 고민 많이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봐주신다고 해서 시터도 안구했고 복직하기로 회사에 통보된 마당에 주변 아줌마들 말듣고 확 결정을 뒤집으셔서 서운했죠)

저도 나이들면 조심해야지 싶습니다... 아랫사람에게 베풀며 살기위해 열심히 살거구요. 주변 엄마들, 지인 자식 얘기 절대 안하렵니다. 들은걸로 끝내야지요.
돈마니 모아두고 여력되면 손주 하원 정도는 도움 필요하면 도와줄거구요. 제가 힘들게 아이키워보니 더욱 이런 마음이 드는데...
나이들면 전부 잊어버리게 될까요? 이런 마음이 바뀌는걸까요...
IP : 220.127.xxx.1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5.23 1:03 A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네..
    징글징글하죠.
    우리 시모 같은 경우엔
    없는 거짓말까지 만들어서 주변에 아들 자랑하더라구요.. 맨날 누구네는 뭐해줬다더라 등등 그런 얘기 맨날 만날때마다 하는데
    자기 아들 등꼴 빼먹으려는 것 같아
    정말 싫더라구요.
    남편은 착한 효자라 싫은 내색 하고 싶어도
    꾹 참지만..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자식을 무슨 보험 쯤으로 여기는 것 같아
    눈쌀이 찌푸려져요

  • 2. 남의 말
    '17.5.23 1:03 AM (183.102.xxx.36)

    들을거 없이 자식에게 효도 바라지 말고, 자식을 한그루
    나무라 생각하여 나무에게 물 주고 정성스럽게
    가꾸듯 자식이 필요할때 아낌없이 사심없이 베풀어야 한다
    고 생각해요.

  • 3. ...
    '17.5.23 1:12 AM (220.127.xxx.123)

    나이드신 분들은 왜그렇게 남을 의식하시는지... 자식이 1해주면 5해줬다는 정도의 과장은 보통인 것 같아요. 또 그걸 곧이곧대로 믿으시고 자식한테 옮기는 것도 너무 싫고요.
    제가 이제껏 해드린 것은 생각안하시고... 저런말하면 어차피 해드릴거라도 굉장히 기분이 나빠요.

  • 4. ...
    '17.5.23 1:18 AM (220.127.xxx.123)

    유치원 하원시키러 가보면 종일반의 절반은 할머니들이 손주봐주러 오시고. 제 주변에는 오히려 친정, 시댁도움 받으면서도 불평불만 늘어놓는 딱한 자식들도 몇있는데...
    그렇게 자식한테 챙길거 받을거 챙기면서 자식 가정불화 일으키지도 모르는 분들 적지 않을테구요.
    왜 그 이면은 알지도 못하면서... 차라리 시댁이면 기대치가 남에대한 기대치라 낮은데... 친부모가 저러는게 더 맘이 안좋아요.

  • 5. ㅇㅇ
    '17.5.23 1:28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원래 해준 거 없고 받을 자격 없는 논네들이 더 바라죠 얄미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428 아이셋 엄마인데 진짜 힘드네요^^;; 15 식구다섯 2017/05/24 3,277
690427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5.23(화) 3 이니 2017/05/24 991
690426 요즘 미세먼지가 괜찮은 이유가??? 10 흠흠 2017/05/24 3,480
690425 아이 친구 엄마들과 함께 가기로 한 여행..빠지면 안되겠죠..?.. 16 ,, 2017/05/24 4,073
690424 일본군의 한국소년 처형 5 ... 2017/05/24 1,122
690423 명화달력 살 수 있는 곳요? 1 77 2017/05/24 330
690422 고교 내신 성적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게 문제 아닌가요 12 교육 2017/05/24 1,436
690421 동네엄마... 13 .. 2017/05/24 4,348
690420 어제 불타는 청춘 볼 때 나왔던 곡이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3 음악 2017/05/24 597
690419 미신 강요하는 시어머니 2 린넨이좋아 2017/05/24 1,353
690418 절대평가로 바뀌면 뭐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5 입시초보 2017/05/24 868
690417 티비조선패널이 김무성사건 --;; 7 ㄱㄴ 2017/05/24 2,734
690416 안녕하세요 12개월 아들키우는데 액상분유 괜찮을까요? 3 두등등 2017/05/24 422
690415 핏플랍 슬립온 어떤가요 4 . 2017/05/24 2,456
690414 트럼프 부부 또 불화설 9 뿌치 2017/05/24 4,630
690413 이완구 황교안& 이낙연 청문회 자료 제출율 비교 8 적반하장 2017/05/24 1,131
690412 교육제도, 입시, 학종, 수능, 자사, 특목 1 대입 그거 .. 2017/05/24 525
690411 노대통령님 영결식후.. 3 ..... 2017/05/24 1,582
690410 술 취해 새벽 11세 딸 깨워 "나가라"..法.. 2 .... 2017/05/24 1,876
690409 분당에서 신촌가는 젤 쉬운 방법 알려주세요 6 분당맘 2017/05/24 960
690408 시빗거리 만들지 마라? 6 뭐라고? 2017/05/24 983
690407 18일 있었던 대입관련 심포지엄 오늘수요일 2017/05/24 498
690406 남미 4개국 멕시코 쿠바 73일 여행 후기 41 평등 2017/05/24 4,628
690405 자기자신을 버리고 자식에게 올인하는 엄마 20 엄마 2017/05/24 5,261
690404 대파김치..와 진짜 맛있네요! 52 잃어버린 입.. 2017/05/24 6,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