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세심한 남자일세

어용시민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17-05-22 10:56:29

박수현 전 의원이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된 것은 ‘깜짝’인사로 받아들여진다. 박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자리를 다퉜던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이었던데다 통상 전직 의원이 대변인을 맡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박 대변인이 임명후 처음 문대통령을 접견했을때다. 문 대통령은 다소 뜬금없이 “청와대 대변인을 하게돼도 공주에서 출퇴근 하시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19대 현역 의원생활을 할때 지역구인 공주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박 대변인은 의외의 질문에 깜짝 놀라 “대변인이 되면 서울에 숙소를 구할려고 합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비서에게 “청와대 경내에서 ‘필수요원’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있는지 알아보세요”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경내에 숙식을 해결할 관사가 따로 없다. 대통령 비서는 “‘필수요원’인 경호원들이 거처하는 경호동이 있지만 대변인이 마땅히 머물만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내가 힘들다면 인근에 청와대가 소유한 숙소가 있느냐고 계속 관심을 보였고, 비서실은 경내와 담이 맞닿은 청와대 소유의 한 아파트를 박 대변인 숙소로 배정했다.


문 대통령이 지방출신 대변인의 숙소를 손수 챙긴 것은 참여정부 시절의경험에서 비롯된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지방거주 인사들이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발령이 난 후 서울에서 집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마당이 100평 남짓한 지방의 집을 팔아도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발령받으면 웬만한 직급이면 관사나 사택이 제공된다.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로 발령날 경우는 청와대 수석은 물론 장관조차 관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관사 제공등 혜택을 제외하더라도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 서울 집의 전세값으로 주거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 반대 경우엔 저축한 돈을 헐거나 빚을 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인 ‘운명’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주거지원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서울 중심 사고가 빚어낸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가까이 두고 막 굴리시려고......



IP : 118.176.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7.5.22 10:59 AM (223.62.xxx.78)

    ㅎㅎㅎ
    제가 원글님 제목만 딱 보고
    무슨 글일지 알았어요
    저도 방금 이 글 읽고 왔거든요
    세심하게 막 굴리시려고 라는 댓글 보고 많이 웃고 왔는데ㅋ

  • 2. 웃음보
    '17.5.22 11:00 AM (211.36.xxx.35)

    건강검진하느라 아침도 굶었건만
    와 이리 배가 부르노~~~
    따뚯한 세심한 이의 소식을 들어서인가봉가~

  • 3. 웃음보
    '17.5.22 11:01 AM (211.36.xxx.35)

    평소 존경했던 유지니맘이었건만 오늘은 몹시 밉군요.
    생애 처음 첫댈글러되려했는디ㅠㅠ

  • 4. 유지니맘
    '17.5.22 11:31 AM (223.62.xxx.78)

    웃음보님
    제가 글 지우고 밑에다가 쓸까요 ? ㅋ
    원하시면
    새로 다시 씁시다
    백번이라고 못해드릴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163 프듀 왜 신경쓰이나 했더니 7 2017/05/27 1,656
692162 강경화 두딸들 증여세도 3년동안 안냈었네요ㅜㅜ 조국도 그러더.. 64 강경화 2017/05/27 7,865
692161 뉴욕 15 여행 2017/05/27 1,117
692160 선글라스를 샀는데요 3 아기사자 2017/05/27 1,575
692159 이언주 님을 격려하는 방법 9 .. 2017/05/27 1,737
692158 거의 매일 샐러드 먹는 집인데요... 274 민트홀릭 2017/05/27 41,538
692157 기름진 음식(삼겹,장어 등) 먹고 바로 배아프신분? 12 삼겹살 2017/05/27 6,050
692156 초등 수학 최상위 문제집 꼭 해야하나요? 6 다롱이 2017/05/27 3,253
692155 군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정숙 .. 4 고딩맘 2017/05/27 1,219
692154 위장전입 보도에 대한 MBC 해직기자의 생각.jpg 2 ㅇㅇ 2017/05/27 1,558
692153 외로운 분들은 이곳에 오셔서 위로를 받으세요 1 외로운 2017/05/27 1,011
692152 그저께 삼성 업그레이드인가 설치후 핸폰빨라젔죠? 2017/05/27 642
692151 판단력이 있다, 없다 하는 것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4 ㅇㅇ 2017/05/27 1,021
692150 영어 공부 중인 아줌마인데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5 영어 2017/05/27 1,672
692149 저희딸한테 '넌 참 행복하겠다.' 했어요. 6 2017/05/27 3,113
692148 나라를 사랑하는 50가지 방법 1 꿀벌나무 2017/05/27 779
692147 제발 알고 까세요 외고에서 의대 가도 합법이예요 36 김ㅓㅅ 2017/05/27 5,711
692146 인사청문회 검증 기준 법제화 카드를 기대합니다. 1 arzute.. 2017/05/27 462
692145 국민 10명 중 6명, '이낙연 총리 임명에 문제 없다' 12 여론은 이렇.. 2017/05/27 2,295
692144 노무현 대통령님이 보고싶어요 14 2017/05/27 1,002
692143 노무현 입니다 보러가는데 너무 겁나요 ㅠㅠ 7 ... 2017/05/27 961
692142 황교안 청문회 보셨나요?? 2 청문회 2017/05/27 1,488
692141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5.26(금) 5 이니 2017/05/27 939
692140 자유당이 생각하는 총리기준! 3 ㄴㄷ 2017/05/27 958
692139 수시는 몇등급까지 가능한가요 5 궁금 2017/05/27 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