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원래 많이 건조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토피가 있거나 딱히 알레르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언제부턴가 벌레에 물리거나 조금만이라도 상처가 생기면 미친듯이 가려워요.
제가 모기에 물려도 처음에만 꾹 참으면 저절로 물린 자국이 사라질 정도로 문제가 없는 피부였는데요
몇 년전부터 조금만 물려도 정말 많이 가렵구요.
그렇다고 부풀어오르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가렵기만.
최근엔 신발 신고 물집 잡히거나 물집 잡힐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빨갛게 된 부분이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가 엄청나게 가렵고
또 어디가 가렵다 싶어서 긁다보면 모공 크기보다 아주 조금 큰 뭔가 물린 것 같은 자국이 나 있고, 근데 물린 건 아니고.
또 어떨땐, 피부 여기저기가 아주 희미하게 따끔~하면서 가려워서 손을 대면 바로 증상이 사라지면서 다른 곳으로 옮아가고.
코끝이 너무 가려운데 손 대면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손만 떼면 다시 가렵고....
약간 진하다 싶은 로션이나 크림류 화장품 바르면 뭐가 기어가는 듯 굼실굼실 가렵지만 화장품 자체는 문제가 없고
이런 식이에요.
이상한 가려움 증상이 갈수록 늘어서 아주 짜증나고 힘든데(현재도 발등에 뭐 물린 자국과 구두 때문에 빨갛게 된 부분이 동시에 가려워서 벅벅 긁는 중 ㅠ.ㅠ)
딱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병원 가기도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