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되면 자식이 좀 덜 예뻐지나요?

엄마 조회수 : 6,207
작성일 : 2017-05-20 01:27:30
저는 제가 아들을 낳을지 몰랐습니다.
50퍼센트의 확률에도 절대 내 몸에서 남자아이가 나올꺼란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얼굴 하얗고 눈도 왕방울만하고 콧날도 서 있고 입술 앵두같은 딸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결과는 아들
근데 이게 뭡니까. 너무 예쁜겁니다.
눈 너무 작아서 내리깔고 있으면 떴는지 감았는지 확인 잘 안됩니다.
코도 옆모습보면 터질듯한 볼살에 밀려 흔적도 안 보입니다
떼쟁이라 가끔 사람 너무 힘들게 합니다
생긴것만 보면 딱 옛날 시골 아이. 김영희씨의 닥종이 인형같습니다ㅡ
근데 너무너무 예쁩니다.
가끔 주체하기가 어려워 길에서도 물고 빨고 그럽니다.

이제 43개월인데
언제쯤 아이가 덜 예뻐지나요?
나중에 사춘기오고 말 안 듣고 사고치면 미워지나요?

IP : 58.140.xxx.1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5.20 1:29 AM (70.187.xxx.7)

    재밌네요. 항간에 마의 16세라고 하는 말이 있긴 있어요. ㅎㅎ 그때 역변을 한다고 쿨럭.
    근데, 현 상황보니 역변하면 이뻐질 듯. ㅋㅋㅋ

  • 2. 키182
    '17.5.20 1:30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키 182 중학생인데
    아직 이뻐서 물고 빨고 해요...

    애가 귀찮을 땐 가만히 있는데
    상태 안촣으면 침대에서 궁둥이로 엄마 밀어내요 ㅎㅎ

  • 3. 키182
    '17.5.20 1:33 A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요새 성장통이 와서
    엄마 마사지 해줘~~ 그러는데
    이 거 얼마 안남은 듯 해서 아쉬워요..

    어릴땐 진짜 한품에 쏙 들어오는 귀요미 였는데 ㅋ

  • 4. 아들과 정떼는 시기
    '17.5.20 1:36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대학들어가서 여자친구를 사귀면
    그때는 아이도 오로지 엄마에서 여자친구가 먼저로 바뀌고
    처음에는 서운해서 속상해 하다 차츰 적응되고
    그때부터 자식을 내려놓게 되더군요

  • 5.
    '17.5.20 1:38 AM (211.186.xxx.148)

    저희애는 고1 딸아이 인데요 여전히 귀여워요

  • 6. ㅋㅋㅋㅋㅋㅋ
    '17.5.20 2:05 AM (119.149.xxx.110)

    전 딸인데 닥종이 인형같이 생겼어요.
    고3..
    공부는 안하는데 스트레스는 받는지
    요즘 닥종이에 구멍도 생겼어요.
    객관적으로 너무 못생겼는데
    주관적으로 너무 예뻐요.

  • 7. 아메리푸치노
    '17.5.20 2:11 AM (122.47.xxx.19)

    이성이 생기면 감정적으로 좀 멀어진다는 느낌은 듭니다.그게 언제가 되었든 간게 거기에 빠지는순간..엄마는 좀 멀리하게 되고 저도 마음속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 근데 전 우리애 사춘기오고 공부 힘들게 할때 그때까진 애잔하고 .이쁘고 그랬는데..그냥 어느정도 커서는 애랑 내가 분리가 되어야 그게 정상이구나 하는 생각 많이 해요.그래서 우리애 어릴때 나한테 큰 기쁨준거..그런거 추억떠올리면 세월이 야속해요..트로트 가사에 세월이 야속하더라.이런문구가 참 유치하게 들렸는데 진짜 어느순간 세월이 야속하다는 말이 참 와닿을때가 있더군요

  • 8. 부럽
    '17.5.20 2:26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감정 느껴봤음 좋겠어요. 전 5살이랑 돌쟁이 키우는데 첫애 임신 순간부터 지금까지 무덤덤해요.
    (그래도 책임감은 많아요)

    죽도록 이쁜 느낌이 뭘지 궁금하네요 ㅎ

  • 9.
    '17.5.20 2:37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며느리 들어오면 올가미 시모되는 거죠

  • 10. 항상 예뻐요
    '17.5.20 3:06 AM (210.183.xxx.241)

    이성친구가 생겨도 예뻐요.
    여자친구한테 받은 선물을 제가 청소하다가 다른 자리에 놨더니 그거 가지고 투덜대는데도 예뻐요.

  • 11. wii
    '17.5.20 3:45 AM (222.237.xxx.5) - 삭제된댓글

    조카 중1인데 아직도 이뻐 죽겠습니다. 물고 빨고 하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너 중 3때까지만 이렇게 이뻐해도 돼? 하면 그러라고 합니다. 남학생이구요. 요즘 살 쪄서 통통하니 미쉐린 타이어같은데도 이뻐 죽겠어요. 고등학생 되도 이쁠거 같은데 저야말로 올가미 이해하면서 나도 저렇게 될 거 같다 떨고 있습니다.

  • 12. ......
    '17.5.20 4:10 AM (5.89.xxx.252)

    아들 여자친구 생긴다고 안 멀어지던데요.
    그성장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성장하고 사람되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해지던데요.
    저는 사춘기때 진짜 말 안들어서 너무 미웠어요

  • 13. 초딩아들
    '17.5.20 4:34 AM (23.91.xxx.226)

    대여섯살때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이뻐죽겠어요. 아마 사춘기지나면서 슬슬 정떼기 들어가지않을까요.
    솔직히 자식이 정떼는거지 부모입장에선 어른이 돼도 이쁜게 부모맘인거같아요.

  • 14. 제나이39
    '17.5.20 5:02 AM (175.192.xxx.3)

    엄마가 아직도 절 많이 이뻐합니다. 자랄 땐 차별을 꽤 받았는데 나이들어 애틋한지 절 볼 때마다 눈에 하트가 뿅뿅
    제 친구는 아직도 엄마가 아가라고 부르시고요.

  • 15. 엄마가
    '17.5.20 6:02 AM (68.129.xxx.149)

    기대를 너무 너무 많이 하면 자기 기대에 못 미치는 애가 미워지고요.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 하고 맘 편하게 키우면
    미워질 일이 평생 없고요.
    그냥.. 태어나 줘서,
    그냥 잘 자라줘서, 건강해서, 평범해서 고마운 맘을 가지고 자식을 대하면 늘 이쁩니다.

  • 16. ...
    '17.5.20 6:46 AM (125.178.xxx.117)

    사춘기되면 하루에 여러번 미웠다가 예뻤다가 합니다

  • 17.
    '17.5.20 7:52 AM (39.119.xxx.125)

    25살 아들도 아직 애기같이 느껴지고 가끔 볼에 뽀뽀도해줍니다.. 나중에 장가가면 이제 며느리꺼 되니까 그전까지만 이뻐해줄라고요.. 며느리있는데서 아들한테 뽀뽀하면 난리나겠죠.. 딱 결혼전까지만 내자식이라구 생각하면될거 같아요.. 결혼후엔 며느리꺼라 노타치..

  • 18. ,,,
    '17.5.20 9:19 AM (121.169.xxx.75)

    자랄수록 점점 더 좋아지던데요...
    아기때도 넘나 사랑스러웠는데,
    어느 한순간 소중하지 않을때가 없어요.
    사춘기 되면서 관심 끊어달라해서,
    표현을 많이 아주 많이 자제하고 있을 뿐...
    성인이 다된 지금도 너무 예쁘네요.

  • 19. ..
    '17.5.20 10:10 AM (124.111.xxx.201)

    서른 넘어도 이뻐요.
    장가 보내야겠다싶어 열심히 정떼는 중입니다.
    아들이 섭섭해 하네요.ㅋㅋ

  • 20. 장가보내면~
    '17.5.20 12:33 PM (1.233.xxx.49) - 삭제된댓글

    놔줘야지요. 짝사랑은 가슴에 묻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247 文대통령 짠내나는 ‘靑 전세살이’…생활용품은 1000원숍 30 다이소 2017/08/04 5,832
715246 아기가 밥 안먹고 장난칠때.. 어떻게 하세요? 2 밥밥 2017/08/04 1,218
715245 친절한 청와대 -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1 ... 2017/08/04 856
715244 70세 아버지가 혼자 미역국을 끓여놓으셨네요.. 72 딸.. 2017/08/04 15,323
715243 우리집 에어컨 좀 봐주세요. 정상인가요? 4 2017/08/04 1,294
715242 백화점 푸드코트 냉면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18 그린빈 2017/08/04 2,613
715241 중국배우 공리같은 분위기는 타고나야 하는지ᆢ 26 부러운ᆢ 2017/08/04 6,415
715240 찌그러진 캔음료 먹어도 되나요? 4 .. 2017/08/04 4,455
715239 평양냉면 맛집이라는데 당한 기분이예요 49 2017/08/04 8,087
715238 흑인 백인 영어가 많이 달라요? 9 ... 2017/08/04 2,847
715237 40이 되니 체형이 자꾸자꾸 변해가는거같아요 18 -- 2017/08/04 7,330
715236 여드름에 클린앤클리어 괜찮나요? 4 2017/08/04 1,881
715235 보고싶지 않은 사람을 봐야하는 괴로움 ㅠ 2 .. 2017/08/04 1,521
715234 몸 군데군데 버짐처럼 붉고 미세하게 작은 물집?이있는데 요 3 피부과선생님.. 2017/08/04 1,590
715233 나이 어린 사람한테 존댓말 하는게 기가 약한거와 관련있나요? 18 ... 2017/08/04 7,318
715232 호주는 땅도 넓은데 렌트비가 왜 그렇게 비싼거에요? 10 2017/08/04 2,417
715231 갈바닉 쓰시는 분들 안따가우신가요? 3 ........ 2017/08/04 3,631
715230 드라마에 나오는 옥탑방 어딜까요? 7 어디? 2017/08/04 1,608
715229 락토페리라이슬리머 라는 건강기능식품 . 1 일본 2017/08/04 540
715228 50에 도쿄대 합격 9 아랫글 2017/08/04 6,174
715227 댓글알바비 4.500이라니 11 ㅅㅈ 2017/08/04 2,217
715226 20년 이상된 상가주택들 머리가 아파요 4 2017/08/04 4,364
715225 혹시 영화 내사랑 보신 분 7 화가 이름 2017/08/04 1,315
715224 아파트 100채 목표로하는사람은 7 2017/08/04 3,725
715223 안철수가 이야기한 얼어붙은 두만강을 안중근은 언제 건너갔었을까 11 나도 궁금했.. 2017/08/04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