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소 먹는 거 조절하면서 날씬한 거, 좀 그런가요?

평생다이어트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1-08-30 18:43:23

저는 30대 후반이고, 몸무게는 뭐 그냥그런데, 뱃살이 거의 없는

관계로 되게 날씬해보여요. 그러다보니 같이 뭐 먹을 때나 같이

옷 쇼핑할 때 같이 다니는 아줌마들이 늘 한소리씩 해요. 뭐 부러

워도 하고, 도대체 먹는게 다 어디로 가냐...뭐 그런거죠.

 

사실 저는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먹는 걸 줄이다보니 지금의 몸무게가 되었거든요.

한 번 살을 빼고나니... 가벼운 느낌이 좋아서 어지간하면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보통 점심을 많이 먹는 날은 저녁은 정말

간단히 먹거나 아니면 안먹고 넘어갈 때가 많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주로 점심에 만나니까) 너무나 잘 먹는 것

처럼 보이는데 살은 안찌니 좀 이상한가 보더라구요. 물론 저녁에

만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점심을 정말 오이 하나 정도 먹는 식으로

가볍게 먹어요. 저녁에 많이 먹을 걸 예상해서 말이지요.   

다른 사람 만나는데 굳이 안 먹거나 골라먹고 그러면 상대방이 불

편해할 것 같고, 또 저도 밖에서 먹는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같이

즐겁게 맛있는 거 먹는 시간도 좋고 해서 이런 식으로 지내다보니

막 살이 찌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간혹 막 체질이 부럽다는 둥, 축복받은 몸이라는 둥 이런

얘기를 듣자니 너무 낯간지러워서 다음에 또 그러면 솔직히

얘기하고 싶어요. 많이 먹고 나면 조절하기 위해 다음 끼니는

덜 먹는다...뭐 이렇게요. 나도 뭐 그리 타고난 체질은 아니라궁요.

근데 어제 한 언니가 다이어트로 날씬해진 누군가에 대해 얘기

하면서 다이어트 한 후 그걸 유지하기 위해 먹는 거 조심하는

걸 보면서 '피곤해서 어떻게 그리 사냐'며 뒷담화를 하는데..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라구요.

솔직하게 얘기하면 나도 무진장 씹히겠구나...뭐 이런 느낌.

 

먹는 거 조절하는 거, 이게 그렇게 몸매에 집착하는 걸로 느껴

지나요? 저는 몸매에 신경은 쓰지만 집착까지는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남들에게는 그리 보일까 싶어서요.

IP : 122.212.xxx.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222
    '11.8.30 6:51 PM (118.220.xxx.36)

    자기절제력이 뛰어나신 분 같아요.

    부럽삼~~~

  • 2. 조절
    '11.8.30 6:52 PM (210.205.xxx.25)

    조절하면서 살아도 50되니 배나온다는..

  • 3. ..
    '11.8.30 6:56 PM (1.225.xxx.43)

    낯 간지러운 소리해도 정직하게 말하지마세요.
    정말 원글님 우려대로 씹기좋은 꺼리로 전락해요.
    그냥 방긋 웃고 마세요.
    먹는거 당연히 조절해야죠.

  • 원글이
    '11.8.30 7:14 PM (122.212.xxx.19)

    흠...역시 비밀로 간직한 채 살아야하는 거군요.

  • 4. 곰탱이
    '11.8.30 7:25 PM (86.128.xxx.127) - 삭제된댓글

    어떻게 간단하게 오이 하나 정도가 점심이 되냐구욧!!! 전 오이무침하려고 오이 썰다 보면 반은 제가 다 집어먹는뎅,,, 이건 먹은걸로 계산 안하고,,,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드니ㅎㅎ 사람만나면 잘 먹는다는거죠???ㅎㅎㅎ

  • 원글이
    '11.8.30 11:24 PM (122.212.xxx.20)

    그냥 간단히 속쓰린 것만 면하고 이따 잘 먹자...뭐 그런거죠. 사람들 만나면 사실 남들보다 많이 먹는 것 같긴 해요. 워낙에 작은 밥통은 아닌거지요. ㅎㅎ

  • 5. soir
    '11.8.30 7:48 PM (219.241.xxx.21)

    오이 절반정도 먹고도 끼니가 되시는 분은 격하게 에너지를 안쓰시기 때문에 가능할 거에요.
    심하게 뛰고 웃고 걸어다니고 하는 에너지 소모량으론 점심은 간단히~
    저녁은 더 간단히로 하심이,,,좋으실 거에요^^

  • 6. 원글이
    '11.8.30 11:26 PM (122.212.xxx.20)

    네 대부분은 저녁을 간단히 먹고 점심을 잘 먹어요. 점심 오이 하나는 저녁 약속 있을 때만.

  • 7. 키키
    '11.9.1 12:02 AM (64.134.xxx.167)

    다이어트는 평생친구라고 하니
    원글님의 자기 관리가 부럽네요
    왜 난 안되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19 산후조리중입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 1 콩쥐 2011/09/18 1,007
13718 맛간장 레시피 궁금해요 1 간장 2011/09/18 1,495
13717 저축은행 영업정지 7곳 떴네요... 55 An 2011/09/18 12,648
13716 취나물로 뭘 할수 있을까요? 5 취나물 2011/09/18 1,367
13715 슈에무라 모공 파운데이션 써 보신 분!!!! 8 파운데이션 2011/09/18 3,352
13714 편지봉투 샀다고 난리치는 남편아~ 29 이클립스74.. 2011/09/18 4,118
13713 화장품 방판?이거 신세계로군요 7 새로운 경험.. 2011/09/18 4,897
13712 가격대비 괜찮은 화장품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3 이쁜이맘 2011/09/18 1,700
13711 대학로 연극 추천부탁드립니다. 2 추천부탁 2011/09/18 1,069
13710 뒤늦게 짝보는데요...총피디분,,너무 하시네요. ㅇㅇ 2011/09/18 1,879
13709 남자분들 3 라이터 2011/09/18 1,275
13708 매주 신랑이 시댁엘 가요.... 13 고민 2011/09/18 3,976
13707 수육 먹고 남은거 어떻게 8 초보 2011/09/18 2,855
13706 비브리오 패혈증 병원가면 괜찮지 않나요? 2 회좋아하는데.. 2011/09/18 2,188
13705 어제 있었던 일... 5 해피송 2011/09/18 1,677
13704 음하하하~~ 2 진짜다이어터.. 2011/09/18 1,216
13703 어디에 쓰는 돈이 젤 안 아까우세요? 62 살림살이 2011/09/18 13,495
13702 제주대학나오면 제주도에서 취업하기 유리하나요? 4 궁금맘 2011/09/18 2,974
13701 동물농장보고 실망스러운것이 11 무적함대 2011/09/18 3,608
13700 자국 떼는 방법좀........ 3 테이프 2011/09/18 1,299
13699 난 요즘 너무나도 여자이고 싶다. 9 자유 2011/09/18 2,234
13698 반포 쪽에 zara 있나요? (내용없음) 5 mint 2011/09/18 1,403
13697 결혼할 남자 외모 정말 안 중요한가요? 24 질문 2011/09/18 17,052
13696 본문 내려요 136 선물 2011/09/18 12,627
13695 부동산사무실 이름 좀 지어주세요 11 공모^^ 2011/09/18 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