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삶이 우울해요..ㅠㅠ

..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1-08-30 17:19:04

게시판에 글을 쓰고 나면..

예전같지 않게..매서운 글들이 달려..기분이 썩 좋지 않을때도 있지만..

그래도..도움을 받는다 생각하고..남깁니다..

 

여쭤 볼게 있는데요..

전 40중반이구요..

그야말로..남편은 공돌이 예요..^^;;연구원이죠..

그런데..이런 직업 가지고 있는 남자들..거의 다 늦게 퇴근하죠?..

 

저희는 대기업은 아니고 조그만 회사이다 보니..

매일 12시..퇴근..(어쩌다 전화해서 갖은 애교에..협박을 하면 10시)

주말있어본적 없구요..(그래서 항상 불안하죠.집안 행사 있으면.잠깐 들렸다 다시 회사나가고..)

휴가기간이 딱히 있어본적도 없네요..(애들도 불쌍하고..)

별로 추억이 없다는것이 참 슬프기도 하구요..

 

남편 성향도 그렇고..그다지 재미있는 성격이 아니예요..

부탁한것만 딱 들어 주는 스타일..(답답하죠..)

매일 늦게 들어오는 생활이 결혼 해서 20여년이 되어가니..

정말 우울하네요..

 

그렇다고..대기업처럼 연봉도 높고 복리 후생이 잘 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모임 나갔다 오면..힘도 빠지고..

이런남편들 두신분들..그냥 이렇게 살아가는건가요?..

하는일이 머리 쓰는 직업이라 생각하고..항상 저녁을 기다렸다 주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밥도 주기 싫고..

많이..슬프고 우울합니다..

 

남편 힘들게 돈 버는데..마누라 배부른 소리라는 댓글은 사양할래요..

위로 받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남기는 글이니까요..

IP : 123.212.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1.8.30 5:27 PM (180.66.xxx.63)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전 40대 초반
    집은 분당이고 남편직장은 천안이라 2-3일에 한번 들어오는데
    습관되서 안들어오는게 더 편합니다 ㅋ
    주말에 혼수상태로 하루종일 자는것도 보기싫고
    그냥 혼자 즐길수 있는것들을 찾아보세요
    전 파트로 일하고, 운동 꾸준히 하고 마트가서 놀고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 빌려다 보고
    애들 공부 봐주고 그러니 시간 잘 가네요
    내 자신이나 안 아프고 살면 되지 남편에게 위안이나 기쁨을 찾고 싶지는 않네요

  • 2. ..
    '11.8.30 5:33 PM (123.212.xxx.21)

    그런가요?..
    제가 남편한테 많이 의존해서 그런가요?..

    근데..늦게 들어 와서 밥차려주는건 진짜 못하겠어요..
    사랑으로 차려주는것도 지난것 같고..
    샤워 하고 잘시간에..
    다시 저녁 먹고 냄새 풍기고..하는게..정말 정말 싫어요..

    근데..남편이 차려 먹는 스타일도 아니고..삐쩍 곯은 스타일이라 신경도 쓰이고..
    직업에 회의도 느껴지고..
    남편의 재미없음에 화도 나고..
    그러네요..

  • 3. 자기가 원하는 일을
    '11.8.30 5:38 PM (119.196.xxx.179)

    찾아보세요..
    좋아하는 일이요
    저는 사색하는걸 좋아합니다.

  • 4. .....
    '11.8.30 6:04 PM (1.177.xxx.180)

    저두 언젠가 부터 별 재미없이 지내고 있는데요..뭐 그날이 그날이고
    원글님 째려 보실지 모르겠지만..
    울 남편 칼 퇴근 여섯시에요..
    저녁 차려먹고 설겆이 하고 애들 뒤치닥거리 하는동안 티비 앞에 자리잡고 누워 꼼짝 안 합니다..
    보기 싫어요 ..어디 운도이라도 하러가던지 친구들이라도 만나러 가던지..
    술 마시면 뒷날 힘들다고 나가지도 않아요..
    그러다 티비켜놓고 자고 있어요..ㅠㅠ

    저두 뭐 할거 찾아 볼려구요 한때 큰애 학습에 열을 올릴땐
    바빠서 그런지 사는게 그닥 재미없진 않았는데..
    그것마저 손떼니 저두 하루하루가 그날같고 사는게 심심하네요

    그래서 취미생활 하나 찾아볼라구요..
    뭐가 좋을진 저도 모르겠어요 ㅠㅠ

  • 5. ..
    '11.8.30 6:43 PM (121.165.xxx.212)

    저희도 주중에는 매일 일에 술에 그날 들어 오기도 힘들어요...12시 넘어 들어옴..
    근데, 이제 적응이 되어 애들이랑 잘보네요..주말에도 자거나 tv보는거 보기싫어,애들하고 나가기도 해요..
    저도 40대 중반인데, 꼭 남편보다 취미생활을 해서 동호회 활동해 보세요,,삶이 활기 차져요.

  • 6. 님이 지금 갱년기 슬 슬
    '11.8.30 8:09 PM (58.141.xxx.188)

    들어 가는 나이신 것 같고 그래서 더 우울해 지시는 것 같고요 결혼 20년이 지난 동안 계속해서 이런 패턴으로 사셨으니 짜증도 나실만 한데요
    거꾸로 20년을 이런 패턴으로 사셨으면 나름 님이 터득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야 하지 싶네요
    님 나름 대로 취미 생활 혹 종교에 의지도 해 보시고 스스로가 극복해야할 문제 아닐까 생각해요
    한 면으론 님 심정이 이해도 가고 다른 면으로 볼 땐 배부른 투정 맞아요
    제가 그랬거든요..아주 오래전에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저도 벌어야 하기 시작하고 투정 부릴 시간도 없이 하루 하루
    정신없이 지내며 살다 보니까 투정 부릴 시간도 없고 우울해 할 시간도 없더군요..
    무엇이든지 감사..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사세요
    위를 보면 끝도 없고 현재 이 만큼 살 수 있는 것에 감사를 못 느끼며 불만을 갖게 되면
    갑자기 어느날 하느님이 벌 주실 수도 있어요..
    님이 힘들게 밖에서 일 안하고 편히 집에서 살림만 하며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사셨으면 합니다..
    생각할 시간이 많은 것도 문제를 야기 시키는 위험 조건이죠

  • 7. 울 남편은
    '11.8.31 9:30 AM (114.207.xxx.184)

    일과 가정밖에 모르는 불쌍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다라고 인정하세요.
    그러면 측은한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도 더 많이 생길 거예요.
    내 자신도 남편만 바라보았던 아쉽고 속상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참! 남들과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차라리 지금 상황을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자랑거리로 바꿔서 생각하심 어떨까요?

    예) "울 남편~ 요금 회사가 바빠.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우린 넘 바빠서
    큰일이야. 현재 개발중인게 있어서 쉬는 날도 없어. 능력이 많아도 탈이야."

    그리고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까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와 각오도 다져보길 바래요.

    이미 이 글을 올리신 것으로 봐서 님은 우울함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00 오늘 10시30분 ebs60분 부모ADHD특집 3 궁금하신분 2011/08/31 2,634
9499 11세아이 장티푸스 예방접종 안했는데요 두아이맘 2011/08/31 1,154
9498 곧 아기낳습니다.. 혹시 순산하는 비법(?)같은 거 있을까요? 16 흑흑 2011/08/31 4,661
9497 일반밀대 걸레 추천 좀 해주세요. 홈쇼핑꺼 4개째 부러졌네요 1 짜증 ㅠㅠ 2011/08/31 2,789
9496 제가 화가 나는게 정상인거죠? 4 상처주는말 2011/08/31 2,292
9495 꺅- 게이트플라워즈-My Way 넘 멋져요..ㅠㅠ 4 나라냥 2011/08/31 1,295
9494 (폄) 바나나 까고 있내 --- 공희준 3 희망 2011/08/31 1,179
9493 8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8/31 1,023
9492 임신 예정(?)인 경우에 감기약 처방 받아서 먹으면 안되겠죠?... 1 임신 2011/08/31 1,109
9491 햅쌀 비싸게 예약했는데 다른분이 더 싸게 팔아요 3 ...? 2011/08/31 1,327
9490 양가 인사드리기...? 5 어려워~ 2011/08/31 1,546
9489 LG아트센타에 뮤지컬보러 시골서 올라가는데요. 3 순이 2011/08/31 1,094
9488 조금전 아이학교 데려다 주다가 앞차를 꽝 박았어요.ㅜㅜ 9 아이구.. 2011/08/31 2,417
9487 보통 시어머님들이 며느님들을 어떻게 부르세요? 22 며느리 호칭.. 2011/08/31 2,435
9486 박명기를 거꾸로하면?? 5 너무웃김 2011/08/31 1,624
9485 아이를 빛나게 하는 금쪽같은 말 5 포그니 2011/08/31 2,574
9484 8월 3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8/31 1,273
9483 통영에서 거제도 2 샬로미 2011/08/31 1,967
9482 코스트코 이번주 할인품목이 뭐예요? 2 꼬마병쥬스싼.. 2011/08/31 1,537
9481 바비인형은 몇살쯤부터 좋아하나요? 5 엄마 2011/08/31 1,959
9480 길거리 음식...궁금하네요.. 1 정이 2011/08/31 1,125
9479 이사람 마음좀 봐주세요.. 3 뭘까요 2011/08/31 1,356
9478 올케입장에서 어떤 편이 나은가요? 12 시누이 2011/08/31 2,847
9477 방사능) 8월31일(수)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58 nSv.. 1 연두 2011/08/31 1,051
9476 나는 꼼수다 17회(110831).mp3 4 82food.. 2011/08/3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