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두번 받았구요.
그때마다 부동산 컨설팅 하시는분이랑 두분이 같이 저희 부부를 상담해주셨어요.
처음엔 부부같이... 두번째엔 저 혼자...
귀에 쏙 들어오고 친절하셨고, 저희 집 재무정리 잘 해주실거같아서 믿음도 갔어요.
그리고 세번째 만남을 약속했는데 부동산 컨설팅 하시는분이 워낙에 바쁘시고 원래 무료상담 안해주시는데
특별히 해주신다면서 말씀하시길래 세번째엔 유료가입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약속당일 제가 몸이 좀 많이 안좋더군요.
외출하기가 힘들정도여서... 제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외식도 그냥 집에서 조촐하게 하기로 하고
약속 1시간전쯤에 취소해야겠다고 전화를 드렸어요.
(오전 약속이라 시간이 여의치 않긴 해서 미안하긴 했죠...)
죄송하다고 하면서... 남편도 못갈거같고 함께 시간 맞추기가 힘들거 같으니 따로따로라도 다시 날짜를 정해서 뵜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항상 부부가 같이 듣는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남편도 제가 취소를 한거였어요.)
전화 끊을때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장문의 문자가 왔어요.
갑자기 1시간 앞두고 취소해서 기분이 많이 상했다는 식으로 다시 앞으로 시간내기 어려울거같다고...(부동산 컨설팅분)
문자내용이 좀 다시 연락 않겠다는 식이었어요.
남편도 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재무담당 매니저분과 통화를 먼저 했는데
역시 부동산 컨설팅 담당하시는분이 화가 많이 나셨다며 일부러 시간 빼놨는데...
냉담하게 얘길 했다고 하더군요.
남편 혼자라도 갈까 했더니 이미 다른일로 힘들게 됐다고 했다고 하구요.
그러고 다시 부동산 담당하시는분께 전화를 드려서 또 죄송하다고 하면서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연신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 재무담당분에게 1시간전에 취소하는게 어딨냐며 화를 자기가 많이 냈다며
약간 무시하는 말투로 다른곳 알아보셔도 된다면서 대충 전화를 끊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남편 기분도 상했구요.
당신네들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연기하자고 한거였는데
마치 우리가 무슨 안달나서 매달려야 하는것처럼
무시하듯 얘기하고 그랬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별로네요.
다른 컨설팅회사들도 이런식으로 약속 한번 펑크냈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그동안 두번 상담할때는 완전 친절하게 하시더니 너무 의외네요.
재무담당분께 가능한 시간대에 통화하고 싶다고 문자 넣었는데 아직 연락없구요.
(남편이 통화했던건 모르고 그냥 상황 얘기하고 들어보고 정리하려고 했거든요.)
뭐... 저희도 이렇게까지 될줄 몰랐고, 그분들의 시간을 공중에 붕 뜨게 해드린건 죄송하지만
좀 황당해서요...
저희가 그정도로 잘못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