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게 아니라 집에 짐이 있어요
오래된 책이나 물건들 옷들..
만약 임대를 가거나
쉐어 하우스를 전전하거나 하면
결론적으로 저 짐을 다 버려야 할지 모르고
추억을 지킬수 없을거 같아서요...
게다가 낯선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더 좋은곳으로 이사를 간다면
발전해 가는거니까 심리적으로 위로는 되겠지만
비슷한 수준이면
40년간 살아온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만....
추억이라는게
참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의외로 사람사는데 정신적으로 많은 안정을
주는거 같아요
추억 안정 다 좋죠
하지만 변화하지 않음으로 생기는 답답함 짜증보다는
변화로 인한 설레임 모험을 즐기라는 말에 반성 했습니다
저도 그러려구요
이사도 일종의 여행이라는 말도 좋구요
내집이냐 임대냐에는 맞지 않는 답일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추억과 안정만 추구하다가는 나중에 허탈할거에요
변화 도전도 진짜 좋은 추억이에요
저희 시댁에 형님이 강북에서도 가장 북쪽 끝에서 지금 40년째 살고 있는데.
아파트로 이사를 그렇게 가자고 딸 아들 가족들이 권유해도 여지껏 안가고 그 단독 집에서 40년째 살고 있으세요.
형님은 친정이 엄청 유복한집 외동딸이여서, 지방 친정동네가 개발되면서, 그 지역에 토지를 많이 가지고 계셨던 친정아버지 덕분에, 보상받은 금액만 수백억이 넘는상황이였어요. 현재 유산만 현금으로 100억 넘게 받으신 분인데 . 고스란히 통장에 넣어놓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왜 좋은 동네 강남같은데 이사안가시냐고 물으면, 수영같이다니는 동네 친구들이 벌써 15년 넘었고, 이 지역 지리나, 동네 버스노선은 눈감고도 타고다니고, 등산 다니는 동네 단짝 아줌마는 20년 넘었고,,등등 너무 편해서 다른동네 가서 새롭게 적응하고 시간쓰기 싫다고 안가세요.
그거 5년 있다 버리냐, 10, 20, 30년 있다가 버리냐..그 차이.
저도 서울 집 하나, 광역시 집 하나..
두집 살림 한적 있는데.
그때 집을 탈탈 털고 비우고 내놓았어야 했는데
그냥 두고.. 서울로 가서. 거기서 급한 대로 하나둘 사다 보니 또 한집 살림.
그런데, 광역시 집은.. 2년 만에 와서.. 그냥 통으로 버렸네요.
그리고 얻은 교훈. 집은 .. 그냥 물건 담는 집이구나.
왜냐면 짐 때문에 집을 못 내놨거든요.
2년 만에 와서 보니, 애지중지했던 물건들이 다들 산지 4~5년은 된 가전들, 옷들, 물건들..
통으로 고물이 되어 있더라고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8782 | 정말 배우자는 그 사람의 안목과 취향의 결정체인가요? 17 | spouse.. | 2017/05/17 | 5,346 |
| 688781 | 노트5 하고 G6 어느 것으로 할까요? 4 | 도움 말씀 .. | 2017/05/17 | 1,065 |
| 688780 | 홍발정 별명하나 더 늘었네요 9 | .... | 2017/05/17 | 2,589 |
| 688779 | 12만원짜리 선물을 받았는데 11 | ... | 2017/05/17 | 2,285 |
| 688778 | 한겨레와 안수찬의 '문빠' vs 한겨레 창간위원 문재인. 기레기.. 6 | 배은망덕한 .. | 2017/05/17 | 1,072 |
| 688777 | 영어 초보 토익 8개월만에 700 가능할까요? 5 | duddj | 2017/05/17 | 1,969 |
| 688776 | 문대통령 탁구 실력 11 | ar | 2017/05/17 | 2,282 |
| 688775 | 제가요즘 스웨덴 노르웨이 가고싶다.. 4 | 콩 | 2017/05/17 | 1,394 |
| 688774 | 옛날에 본마망 체리쨈 있지 않았어요? 2 | 호롤롤로 | 2017/05/17 | 673 |
| 688773 | 집을 살까요? 여기서 전세를 더? 7 | ... | 2017/05/17 | 1,974 |
| 688772 | 머리카락 굵어지고 볼륨있어보이는 샴푸좀 추천해주세요~~ 28 | aa33 | 2017/05/17 | 4,582 |
| 688771 | 코스트코 양재나 공세에서 '생강젤리' 보신분 계세요? 15 | ㅇㅇㅇ | 2017/05/17 | 2,422 |
| 688770 | 한인 게스트하우스 도움이요^^ 3 | 게스트하우스.. | 2017/05/17 | 667 |
| 688769 | 이니 하고싶은거 다해~ 5.16(화) 5 | 취임 8일차.. | 2017/05/17 | 1,322 |
| 688768 |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 19 | 특종tv연예.. | 2017/05/17 | 1,666 |
| 688767 | 펌) 김정숙 여사 김씨 표현한 오마이뉴스 이주영 기자와의 대화 .. 41 | arzute.. | 2017/05/17 | 13,712 |
| 688766 | 정말 고마운 미국사람... 4 | phua | 2017/05/17 | 1,578 |
| 688765 | 6세 남아애 쥐잡듯 혼내고 유치원 보냈어요 ㅠㅠ 32 | ㅇㅇㅇㅇ | 2017/05/17 | 5,658 |
| 688764 | 고등학교 등하교 각 한시간이상 통학 할만한지요? 5 | 고등전학 | 2017/05/17 | 1,010 |
| 688763 | 만삭 초산모인데 출산이 너무 두렵습니다 ㅜㅠ 40 | ㅠㅠ | 2017/05/17 | 4,606 |
| 688762 | 42세 직장생활. 기싸움 4 | . | 2017/05/17 | 3,225 |
| 688761 |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4 | ........ | 2017/05/17 | 1,399 |
| 688760 | 언론이 이제는 국민을 가르치려 드네요 10 | Dd | 2017/05/17 | 1,470 |
| 688759 | 볼처짐에 안면거상하고 싶은데 | 50 | 2017/05/17 | 1,071 |
| 688758 | 한걸레 "지적 싸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jp.. 9 | 한걸레 | 2017/05/17 | 2,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