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윤도현, 평양 가정집이 행복해 보인다고?

sukrat 조회수 : 2,934
작성일 : 2011-08-30 09:44:46

 

가수 윤도현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2002년 평양 공연 갔을 때 호텔 건너편 우연히 훔쳐본 한 가정집에서 아버지가 아이를 비행기 태우고, 애완견을 기르는 등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윤도현의 말이 더욱 충격이었다. 소위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고작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싶어서 말이다.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발언은 너무나도 뒷북이다. 매일매일 북한에 대한 뉴스가 뜨는 요즘 세상에 이제야 북한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산다는게 충격이라니!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윤도현이 본 것이 북한의 평균 가정집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본 것은 북한 “최고 특권층” 가정 모습이다.

 

북한은 철저히 선전 사회이다. 외부인들이 볼 수 있는 곳에는 북한 주민의 일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신들이 선전하고 싶은 모습을 “전시”한다. 외국인들이 머무르는 평양 호텔 주변의 아파트들은 특히 그렇다. 애완견을 기른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이다. 평양에서도 애완견을 기를 수 있는 가정은 전체 가정의 10% 이내에 드는 특권층들이나 부자들이다.

 

참고로 북한에는 한국처럼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다. 자기가 살 집은 국가에서 배정해 준다. 호텔 주변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북한의 최고 특권층인 것이다. 물론 북한의 최고 특권층이라고 해봐야 한국의 중산층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다. 때문에 윤도현은 북한의 최고 특권층 모습을 보고는 그것은 북한의 평균 주민들의 생활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북한에도 사람이 산다. 모두가 빼빼말라 굶어죽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아빠는 공장가고 아이는 학교가고 엄마는 빨래하는 똑같은 삶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진실로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이 사는 북한에 참담한 인권유린이 만연한다”는 진실이다.

 

북한에 대한 시각이 한 발 진보할 수 있는 진보적인 사람들이 되길 기대해본다.

IP : 180.182.xxx.4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1.8.30 9:46 AM (119.192.xxx.98)

    전 임신공격.
    한 1분동안 읭?하다가 빵터졌네요.

  • 2. -_-
    '11.8.30 9:47 AM (125.186.xxx.132)

    참 병이다..병...ㅎㅎ

  • busybee
    '11.8.30 10:46 AM (222.106.xxx.11)

    윤도현 북한으로 보내버리라고 하겠네요 들.. 뭔 말만하면 북한에 가서 살라하드라.. 유치빤쓰.

  • 3.
    '11.8.30 9:47 AM (203.130.xxx.160)

    그래서 머 윤도현 까면 되는건가효?? ㅋㅋㅋ

  • 4. 산사랑
    '11.8.30 9:53 AM (221.160.xxx.172)

    몇년전에 가본 북한 평양호텔에서 아침에 주변 아파트에서 들리는소리는 닭울음소리 ....
    좀 특이 했던거 같습니다. 좀 고층이었는데 우리로 말하면 잘나가는계층이죠.
    그곳도 사람사는곳은 맞습니다.

  • 플럼스 카페
    '11.8.30 9:58 AM (122.32.xxx.11)

    북한도 다녀오신거에요?@@
    너무 신기하고 궁금합니다.

  • 5. 멍청한 것들...
    '11.8.30 9:53 AM (175.252.xxx.160)

    저게 북한 찬양한걸로 들린다는건가?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이더란 소린데....
    병이야 병...

  • 6. -_-
    '11.8.30 9:54 AM (125.186.xxx.132)

    적어도 댁보다는 행복해보이네...자기가 불쌍해보이는줄도 몰라요..

  • 7. 헐...
    '11.8.30 9:57 AM (122.32.xxx.10)

    좌파 연예인으로 찍힌 윤도현은 무슨 말만 하면 이런 난독증 바보들에게 까이네...

  • 8. ...
    '11.8.30 10:00 AM (121.162.xxx.97)

    윤도현은 뭔 말을 못하겠네요. 제가 보기엔 북한은 다 못살고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된 동토로 배워온 까닭에 그런 모습이 예상외였고 놀랍고...아,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구나..하고 느끼게 되었다는 걸 말한건데, 그걸 저렇게도 까이네요. 참, 사람들은 보고싶고 듣고 싶은대로 받아들이는것 맞네요.

  • 9. 산사랑
    '11.8.30 10:06 AM (221.160.xxx.172)

    참내 동영상이 있는데도 근거가 없다니요?
    5% 투자하면 지가 세운거라고 자랑할만하다니? 1%도 안되도 떠들고 다닌다고요?
    그건 허풍쟁이가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친구나 지인들에게나 과시용으로 떠들고 다닐 때나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기자불러다 인터뷰하고 강연다니며 홍보하고 다녔는데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죠.

  • 10. ...
    '11.8.30 10:32 AM (59.10.xxx.172)

    여름방학에 딸과 베이징 여행을 하고 왔는데 거기 조선족 가이드하는 아가씨가
    버스 이동하는 시간에 자신이 북한에 중국관광객 데리고 가서
    가이드 했던 이야기 해 주더라구요
    북한 내리자마자 그 말못할 억압된분위기에 압도되더라구요
    관광객 인솔하는데 운전기사도 너무무섭고 무둑뚝하고,
    서커스 보러 갔는데 갑자기 취소되어서 어쩌냐고 하니까
    "어른이 아같이 왜 이리 징징댑니까?"하고 면박을 주더라네요
    일정이 제대로 되는 게 없어서
    가이드 책임에 물어보면"일 없습매다"요렇게 쌀쌀맞게 대답하더라고...
    하는 수 없어서 돈을 좀 찔러주니
    "생각해 보겠슴다"그러더라네요
    살벌한 분위기에 다시는 북한 관광은 가이드 안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사는곳이라지만 우리가 시는 자유로운 곳은 전혀 아니고
    사람이 마치 세뇌된 기계처럼 행동하는 곳이랄까?
    그렇답니다

  • 11. ..
    '11.8.30 10:56 AM (125.152.xxx.83)

    눈에 보이는 걸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뭐가 잘못 됐다는 건지.......?

    솔직히 우리가 어릴 때 얼마나 많이 북한에 대해 안 좋은 것만 배웠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가족끼리....서로 감시하고.....이상한 발언하면 즉각 신고하고 그런다고 배웠네요.

    그래서 북한의 가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끼리 정이 없는 집단인 줄 알았어요.

    그러니.....저런 풍경이 새로울 수 밖에요.......안 그런가요?

  • 12. 이기사
    '11.8.30 10:57 AM (115.140.xxx.66)

    읽고 웃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웃긴글을 퍼왔네요
    아마 공감해서 퍼왔겠죠. 윤도현이 본 대로 느낀대로 말도 못하나요
    눈으로본게 가장 정확하죠
    이글 쓴 사람은 지가 직접 보지도 못한 북한인권유린 어쩌구 하는데....
    그럼 남한은 살만한 천국입니까
    등록금 비싸 자살하고 데모하고 난리구만.. 북한은 그래도 전학교 모두다 공짜다더만.
    그건 북한이 낫지 않나요? 병원비도 공짜구....물론 시설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북한이든 남한이든 장단점이 다 있는 겁니다.빨리 통일되어서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13. 원글도
    '11.8.30 11:29 AM (175.112.xxx.108)

    북한에 가서 살아보지 않은이상
    북한사람이 아닌 담에야 실정을 모르는건 마찬가지 아니에요?
    북한은 ...다
    북한은 ...다
    그거 전부 주입식교육의 효과 아닌가요?
    세뇌당해서.

  • 14. 베트남
    '11.8.30 3:09 PM (124.50.xxx.136)

    씨엠립 앙코르왓트 여행갔다가 평양랭면집에서 본
    서빙하는 북한 아가씨들..얼마나 사근사근하고
    노래도 잘하고 곱던지 일행들중 남자들 신났었지요.

    예의도 바르고 우리나라 서비스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분들하고 다른점은
    너무 절도 있고 연예인같이 얼굴이 가느라랗다더군요.
    비록 경제적인 여건때문에 의복은 좀 촌스러웠지만,
    이아가씨들 한국가면 난리나겠다 싶은거에요.
    성형도 안한 얼굴이 이정도니..
    그래도 몇년 지나면 북한으로 이송된다는 얘기에 맘이 짠했었어요.

    가족들 부양하느라 계약하고 나온건데,
    연애도 맘대로 못하고 심하게 감시 받아
    행동에 제약이 많다고...다 사람사는 세상이고
    체재가 달라 좀 달라보이는거지 다 똑같다는거 그들 보고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윤도현얘기에 뭘 더 쳐바르고 싶은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2 코스트코에 종합영양제 (네이쳐플러스-애니멀 퍼레이드) 있나요? 보물 2011/08/30 2,597
9061 곽노현 논란을 보는 새로운 시각 운덩어리 2011/08/30 1,108
9060 박명기 변호사 --김재협 3 오직 2011/08/30 1,723
9059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는 성경 꿰어맞추기 억지 궤변론자들 ㅋ .. 1 호박덩쿨 2011/08/30 1,413
9058 개편후에도 자유게시판 글 5000개 되기전에 정리되고 새로 게시.. 1 궁금 2011/08/30 1,117
9057 매번 신발을 잃었다가 다시 찾는 꿈을 꾸는데 이건 뭘까요? 2 꿈해몽 2011/08/30 5,066
9056 고1 수학 정석 어떤거 사야하나요? 9 문의드려요 2011/08/30 2,139
9055 박명기 변론, '법무법인 바른' 수임 논란 7 베리떼 2011/08/30 1,724
9054 김포한강신도시 문의드립니다. 8 한강 2011/08/30 2,295
9053 계좌제 카드 가지고 계시는 분 없으세요? 2 계좌제 카드.. 2011/08/30 1,416
9052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논술?을 지도하려고 하는데요. 4 논술 2011/08/30 1,448
9051 새 립스틱이 부러졌어요..ㅠ.ㅠ 5 .... 2011/08/30 1,725
9050 이불이 삭는 꿈 안좋은거죠? 3 삭은 이불 2011/08/30 1,444
9049 다 시끄럽고 17 ... 2011/08/30 2,095
9048 수시를 어디까지 써야 옳을지...ㅠ 12 고3엄마.... 2011/08/30 2,356
9047 꼬꼬면 vs 나가사키 짬뽕, '백색 국물' 승자는? 18 라면의 날이.. 2011/08/30 2,808
9046 미안하고 고마워요... 올케언니 39 막내시누이 2011/08/30 12,105
9045 식당 개업을 하는날 뭘 사가면 좋을까요. 3 개업 2011/08/30 1,972
9044 8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8/30 1,176
9043 이경우는 제가 어떻게 처신할까요. 제발제발 도움부탁요. 11 조언부탁 2011/08/30 1,965
9042 윤도현, 평양 가정집이 행복해 보인다고? 16 sukrat.. 2011/08/30 2,934
9041 tv구입 고민중 2011/08/30 1,118
9040 이사 먼저 가서 보증금을 늦게 받는 경우.... 7 이사 2011/08/30 3,056
9039 주 5일제 수업하는 학부모님들!! 3 토요일엔??.. 2011/08/30 1,393
9038 기정떡, 임산부나 수유부가 먹어도 되나요? 4 떡떡 2011/08/30 1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