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늘상 상심하지 말라는 사람

--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11-08-29 23:37:15

아이가 수영을 배우면서 엄마들끼리도 친분이 생겼어요.

그런데 한 엄마가 좀 특이하다고 할까요?

지난번에 아이들이 줄을 서는데 저희애가 맨 끝에 섰어요.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그 엄마가 그러는거에요.

"ㅇㅇ엄마,너무 상심하지마.우리애가 그러는데 수영장에서 줄선게 수영 잘하는 순서대로 선거래.

우리애는 맨앞이라서 무척 신났는데 ㅇㅇ가 속상해할까봐서.ㅇㅇ엄마도 너무 속상해 하지마."

우리애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 말을 안했는지는 몰라도 여전히 수영을 좋아하고

제 생각에 즐겁게 수영을 배운다면 순서는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 저도 아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더니

"ㅇㅇ엄마가 속이 많이 상했나보다.안그런척 하는거보면..."라며 측은해하길래 좀 황당했어요.

오늘은 같이 수영받는 아이들중에 절반정도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냥

머물게 되었어요.

제게 그렇게 말했던 엄마의 아이도 상급반으로 올라갔구요.

좀 아쉬워하는 엄마도 있었고 별로 신경 안쓰는 엄마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가까이 앉은 엄마에게

"상급반으로 올라가는 건 별거 아니에요.ㅇㅇ도 열심히 노력하면 곧 우리애와 같은 반이 될테니

너무 상심하지 말고 아이를 다그치지도 마세요.

ㅇㅇ가 우리애만큼 잘하지는 않지만 계속 하다보면 늘꺼에요."라고 아주 큰소리로 말하는거에요.

수영선수 시킬려고 준비하는 아이들도 아니고 그냥 취미삼아 배우는건데 뭘 그렇게까지 상심하지

말라는 말을 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IP : 116.125.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8.29 11:40 PM (1.251.xxx.58)

    어디서
    상심하지 마세요...라는 말을듣고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는갑네요.

    저도 가끔 써먹고 싶은 단어들이 있어요.
    얼마전에는 '노회하다'라는 단어...가끔식은 '매료되다'라는 단어....근데 쓸데가 없더라구요

  • ㅎㅎ
    '11.8.29 11:46 PM (121.150.xxx.224)

    저도 가끔 써먹고 싶은 단어들이 있어요.
    얼마전에는 '노회하다'라는 단어...가끔식은 '매료되다'라는 단어....근데 쓸데가 없더라구요

    위트 대단하세요 ㅎ
    전 요번에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오늘 허들 결승전 은메달리스트 외모에 매료되었어요

  • 2. 그지패밀리
    '11.8.30 12:04 AM (211.108.xxx.74)

    아 그사람 너무 웃겨요..자랑이 너무 하고 싶었나보네요..애가 그것말고는 다른걸 잘하지 못하나봐요 그렇게 이해하세요..ㅎㅎㅎ

  • 3. aa
    '11.8.30 12:14 AM (218.50.xxx.225)

    자랑하는거잖아요

    남들이 먼저 알아서 자기 부러워했으면 좋겠는데 아니니까 스스로 자기를 치켜세우며 남을 위로하는 상황
    완전 유치하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말을 섞지마세요 한번 면박을 주는데 저같은 경우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왜 그래 웃긴다 ㅋㅋㅋ 이렇게 -_-

  • 4. ...
    '11.8.30 1:37 AM (220.85.xxx.59)

    진짜 그런 사람 짜증나요.
    이쪽에는 그런 것에 아무 생각도 없는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고...

    그런 사람한테 어떤 식으로 말해야 좋을지...
    저도 가끔씩 부글거리는 상황이 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75 별거별거 다 아시는 82님들, 이 노래 찾아주세요!! 4 끈달린운동화.. 2011/09/01 2,201
12974 유관순은 깡패" 친일작가, 미친 거 아냐? 2 친일작가 2011/09/01 2,034
12973 크리닝 해보신분 계시나요? 거주청소 2011/09/01 1,871
12972 고교생 하교길 4 구식 아줌마.. 2011/09/01 2,282
12971 곽노현 여론재판, 진보언론이 너무하다고 미디어오늘이 기사 썼어요.. 13 둥둥 2011/09/01 2,888
12970 여러분들..... 이 4문장 중에서 가장 젊잖은 영어표현이 어떤.. 6 ㏂♥♣♥♣㏘.. 2011/09/01 2,253
12969 급)시금치국 끓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시금치국 2011/09/01 2,627
12968 9월 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1/09/01 1,846
12967 나꼼수를 듣다가...-딴지그룹을 후원합시다.(어제글중복임^^) 11 나라냥 2011/09/01 2,741
12966 방사능) 9월1일(목) 방사능 수치 측정, 뜨악! 315 nSv.. 연두 2011/09/01 2,460
12965 아침에 목살 구워 논거 혼자 다 먹고 간 큰 애.. 97 야채도 2011/09/01 15,338
12964 예비중학생입니다. 2 중1공부.... 2011/09/01 2,560
12963 벌레 생긴 쌀 어떡할까요...? 7 라나 2011/09/01 4,590
12962 해외)숙제인데..급하게 영작좀 부탁드려요. 3 영어가 웬수.. 2011/09/01 2,153
12961 김치 망했네요ㅠ.ㅠ 11 컥! 2011/09/01 3,603
12960 글솜씨와 그 사람의 인격... 16 .. 2011/09/01 4,456
12959 경주 맛집 추천해 주세요 7 2011/09/01 3,415
12958 재동초와 중앙중학교 어떤가요? 2011/09/01 2,468
12957 9월 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9/01 2,095
12956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 14 ... 2011/09/01 2,382
12955 무단복제금지를 위한 코드 2 관리자님 2011/09/01 2,158
12954 어제 무릎팍 유홍준교수 2편 넘 좋았어요. 34 독도에 암자.. 2011/09/01 10,073
12953 미래에셋loveage스폐셜 연금보험1106드신분있나요? 1 미래에셋 2011/09/01 2,233
12952 마음이 편안해요.. 3 추석을 맞이.. 2011/09/01 2,450
12951 30중반이 신을 굽있는 운동화 추천 부탁드려요^^ 6 운동화 2011/09/01 3,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