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결혼하면.. 저 이상하죠?
요즘 좀 괜찮은듯한 사람을 만나는 중입니다..
저 사람과 잘되서 결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딸이 밖에서 집으로 퇴근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고
매일매일 얼굴을 볼수도 없고 이제 딸한테 중요한 사람이 엄마 아빠가 아니라 어떤남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자꾸 슬퍼지려고 해요
이건 분명히 잘못된건데..
왜이런지 정말 ..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해야 마땅한건데
슬픈 감정이 한켠에 드는데 흑 어떡하나요...
서른이 다되가는 딸인데 말이에요
잠이 안오고하니 별생각이 다드네요..
1. ㅡㅡ
'17.5.4 1:46 AM (110.47.xxx.75)남편하고 사이 안 좋으세요?
2. ....
'17.5.4 1:50 AM (39.121.xxx.103)당연한 감정같은데요?
그러니 결혼식장에서 우는 신부측 부모님 많잖아요?3. 딸
'17.5.4 1:54 AM (59.22.xxx.3) - 삭제된댓글입장에서 참 궁금했던건데..
그럼 어머님은 딸이 결혼 후 어찌해주면 조금 위안이 되실 것 같아요..?
종종 같이 데이트하는것..?
연락 자주하는것...?
고민하던 문제라 여쭤봅니다~ 답 부탁드려요^^4. ....
'17.5.4 1:57 AM (39.121.xxx.103)전 미혼딸인데 부모님맘 이해할것같은데요..
뭘 원해서 우는게 아니죠..
여러 복잡적인 마음..
친구가 결혼해서 결혼식장에서 눈물날때있지않나요?5. 엄마라는 이름
'17.5.4 1:58 AM (222.238.xxx.3)당연한 감정이겠죠?
결혼 안하면 또 안한다고 걱정할거에요 아마
정말 재밌게 행복하게 짝 만나 사는게 제 소망인데
제품에서 훨훨 날아갈 생각을 하니 슬퍼졌나봐요6. 은이맘
'17.5.4 2:39 AM (86.99.xxx.20)당연하죠 우리 이뿐 딸인데...
남편이랑 사이 좋은 거랑 상관없어요...
그래도 좋은 사위감 얻으면 한시름 덜 것 같아요
지금 우리 딸요? 중 3 이예요 ㅋㅋㅋㅌ7. ...
'17.5.4 2:42 AM (125.138.xxx.138) - 삭제된댓글시모가 며느리 만나는 아들에게서 그런 감정으로 잠못든다 하면 미저리 찍는다 기겁들을 할거면서 ㅋㅋㅋㅋㅋ
8. ...
'17.5.4 2:43 AM (125.138.xxx.138) - 삭제된댓글시모가 며느리 만나는 아들에게서 그런 감정으로 잠못든다 하면 미저리하게 올가미 찍는다 기겁들을 할거면서 ㅋㅋㅋㅋㅋ
9. ...
'17.5.4 2:44 AM (125.138.xxx.138)시모될 녀자가 며느리될 처녀 만나는 아들에게서 그런 감정으로 잠못든다 하면 미저리하게 올가미 찍는다 기겁들을 할거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눈사람
'17.5.4 3:26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젖떼기 과정같은거죠.
금방 후련해지실거예요.11. 울엄마도..
'17.5.4 3:43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제가 갓 결혼했을 때 엄마가 가족관계증명서 뗄 일이 있었나봐요. 근데 이제 거기에 제이름이 없으니까 이제 뿅뿅이는 여기에도 이름이 없구나. 이렇게 동생한테 말하시더니 안방 들어가서 가족관계증명서를 한참이나 보시더래요
동생한테 이얘기 듣고 오열함 ㅜㅜ12. 다 그래요
'17.5.4 3:45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제가 갓 결혼했을 때 엄마가 가족관계증명서 뗄 일이 있었나봐요. 근데 이제 거기에 제이름이 없으니까 이제 뿅뿅이는 여기에도 이름이 없구나. 이렇게 동생한테 말하시더니 안방 들어가서 가족관계증명서를 한참이나 보시더래요
동생한테 이얘기 듣고 오열함 ㅜㅜ
시어머니도 그러신지 결혼식장에서 단체사진 찍을 때 자꾸 남편 팔을 잡고 안놔서 사진사가 어머님 아들 팔좀 놓으세요! 세번 말했는데 안놔서 직접 오니까 ' 아 잡으면 안됩니꺼?' 이러시더라구여.
엄마라면 다들 이런 기분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금방 기분 좋아지실 거예요^^13. ㅇㅇ
'17.5.4 6:16 AM (49.142.xxx.181)위에 다 그래요님
딸이든 아들이든 결혼을 백번 천번 해도 내 가족증명서엔 내 딸과 아들이 계속 나옵니다.
결혼해도 이혼해도 계속 부모 자식간이죠. 계속 나와요. 부모 자식은...14. .....
'17.5.4 6:56 AM (122.129.xxx.152)진짜 아들이었음 분명 미저리 댓글달렸을 듯하네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15. 그러게
'17.5.4 8:10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아들이었으면 미저리라고 욕했을거면서 222222
16. ..
'17.5.4 8:18 AM (124.111.xxx.201)아들이든 딸이든 이제 때가 되어
딴 사람의 짝이 되었다는걸 인정해야죠.
제 딸도 올 가을에 결혼하려고 날 받아놨는데
아직도 잠자기 전엔 와서 엄마에게 치대고 안아주고
건너가는 저 애기가 독립한다니 실감이 안나지만
자꾸 자기암시를 하고 있네요.
'넌 **꺼다. 넌 **꺼다'17. 결혼해도 엄마 딸이에요.
'17.5.4 8:55 AM (59.8.xxx.156) - 삭제된댓글애 낳으면 친정 옆으로 와서 치대는 딸도 엄청 많구요;;
그리고 중요한 사람은 애저녁에 부모보다는 친구였을거에요;;
근데 서른 다 되가면 아직 20대인데 이쁜 나이라기 보다는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암튼 부모님의 사랑은 짝사랑이죠머.. 잘 키워놨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으니까 알아서 잘 살기를 기도할 밖에요..18. ᆢ
'17.5.4 8:57 AM (121.128.xxx.51)아들만 하나 있는 엄마 인데요
아들 대학 입학하면서 제가 독립 하려고 애썼어요
군대 보내고 나서 마음 다 잡고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고 나서 독립 하겠다는걸 못하게 했어요
길어야 3년인데 서로 잘해주고 추억 쌓자고요
결혼 했는데 담담해요
10년 동안 준비 기간이 있어서요
원글님도 지금이라도 독립할 준비 하세요19. ....
'17.5.4 9:06 AM (139.192.xxx.2)아들이었으면 미저리라고 욕했을거면서 33333
20. 이해해요
'17.5.4 9:21 AM (1.225.xxx.34)저도 우리딸 결혼한다 그러면
기쁘면서도 뭔가 저런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전 결혼식장에서 신혼부부가 신부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대목에서
항상 울컥하더라구요.21. 첫 댓글은
'17.5.4 9:45 AM (117.111.xxx.56)그것만 쓰는 사람이 있는가봐요~~흐미...
22. 정말
'17.5.4 9:49 AM (124.54.xxx.150)젖떼기같은거네요..... 모유끊을때 그 아릿한느낌.. 아직도 느껴져요
23. 댕이7
'17.5.4 9:02 PM (223.62.xxx.93)저 곧 40되는 미혼딸인데 딸 둘만 있는 울아빠 저보고 결혼하지말라고 해요.얼마전 어디서 제 정보 팔았는지 신청한적도 없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집으로 전화온걸 이모님한테 듣고 충격받으셨어요.딸 가진 부모마음 어느정도는 이해가요.
24. 그럴때
'17.5.4 9:09 PM (1.233.xxx.70) - 삭제된댓글나는 내 부모에게 어떤 딸인가..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들엄마가 이랬으면 미저리, 올가미 다 나왔겠죠.25. 마키에
'17.5.4 10:47 PM (116.47.xxx.136)아직 서른 전이라 그러세요 ㅋㅋ
서른 중반 되어가면 부모랑 자식 같이 살다간 못 볼 지경 많이 됩니다 ㅋㅋ
부모님은 나이드셔서 자식 뒷수발 힘들지..
자식은 좀 컸다고 부모님 느려지는 거, 좀 지저분해지는 거 보기 싫어하지..
지금이 딱 보내기 좋을 때예요. 서로 애틋하고 ㅋㅋ
물론 서른 중반에 간다고 애틋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후련해하세요 ㅋㅋ
멀리 시집가서 잘 못 본다면 모를까 ㅎㅎ26. ....
'17.5.4 11:38 PM (116.41.xxx.111) - 삭제된댓글맘은 이해하나 사실 서서히 정을 떼시는 게 맞아요..
저 우리 시어머니가 평생데리고 살면서 군대도 면제이고 집도 서울 학교도 서울서 마치는 바람에 마흔까지 끼고 살았던 아들이랑 결혼한 여자인데요..
저희 시어머니 상견례때도 내 맘같아서는 아직 결혼안시키고 싶다..이런 말 하셨어요. (이때부터 좀 시어머니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어요..본인 생각이 그럴지언정 그런소리 할 자리는 아니라서요)
결혼 하고서도 아침저녁으로 저 한테 전화와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라고 뭐 먹여서 회사 출근시켰냐고 물으셨어요..진심으로 궁금해서. (저 엄첨 밥 잘챙겨주는 여자에요...6개월쯤 지나니 이건 묻지 않더군요)
첨에 매일 전화해서 엄마는 딸 시집보내고 안섭섭해 하시니? 물었어요.. 본인이 섭섭한 걸 우회적으로 물은거지요. 새사람이 들어와서 식구도 늘고 좋아하신다고 답했어요
내 입장에서는 아들 뻇기는 거라고 자꾸 이야기 하길래.. 어머니 아들이 저한테와서 남편이 되었지 아들 아니라고.. 그리고 저는 어머니 남편이랑 결혼한 것도 아니고 어머님 아들이랑 결혼한거라고 계속 주지 시켰어요..(사실 가까이서 보면서 대화해보면 어른이랑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무슨 사춘기겪는 소녀나 어린애랑 이야기 하는 거 같아요.. 너무 감상적이라서요.. 이 분 나이가 76세이십니다)
그냥 성인이면 그냥 알아서 살게 해주는 게 맞아요..딸이든 아들이든. 그게 세상이치니깐요
.27. happy
'17.5.5 12:40 AM (122.45.xxx.129)그러지 마요 무서워요
다 큰 성인이고 남자를 만나서 가정을 일구는건데
기쁘고 축하할 일이지
언제까지 품에 끼고 제구실 못하는 게 슬플 일이죠
내딸 다컸네 내할일 다했다 건전한 기쁨을 누려야지
딸이 알면 좋아하겠어요?
씩씩하고 좀 어른으로서 의젓한 모습 보이시길28. ...
'17.5.5 12:58 AM (156.223.xxx.224)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러운 감정같아요.
저희 엄마도 꽤 쿨하게 절 키우셨는데도
연애에 빠져있는 저에게 서운함 느끼셨다고 했어요.
그 시기 지나면 결혼해서 잘 사는거 보시면 행복해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