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진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연설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제 아이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바람과 정성이 통했는지 아니면 신께서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모르지만, 다행히도 아이는 큰 고비를 넘기고 조금씩 조금씩 생명의 힘을 다시 키워냈습니다. 비록 후유증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어느덧 2년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세달에 한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아이는 주로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전 국민을 침통하게 만들었던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접하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다음 대통령으로는 누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랬더니 아들은 “안철수”라고 답하였고
전 다시 물었습니다.
“왜? 니가 아플 때 면회 와서?”
“솔직히 그런 것도 있지만, 안철수는 거짓말 안할 거 같아서.”
(쉼)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아이와 다시 대화하였습니다.
“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어?”
아들은 다시 대답해 주었습니다.
“안철수는 V3백신을 만들어서 큰 돈을 벌수 있었지만 전 국민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잖아 그게 좋고, 또 재산이 많아서 비리는 없을 것 같아서”
아들의 대답에 아빠로서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의 맑은 눈과 깨끗한 영혼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아이의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