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ㅎㅎ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1-08-29 13:24:12
일요일 늦은 저녁.
다리 벅벅 긁으면서 TV를 보던 남편이
삼겹살에 소주나 한 잔 하러 나갈까? 합니다.
뭐하러 비싼 돈주고 사먹냐고.
삼겹살만 사오면 집에 상추도 있고 고추,마늘,깻잎도 다 있으니
집에서 해먹자고 했죠.

때마침 주차된 차 좀 빼달라는 (주택가...ㅠ.ㅠ) 전화에
차 키랑 핸드폰 들고  제가 준 카드를 주머니에 
찔러 넣더니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한~참을 지나서 남편이 들어오더니
카...카드  나 줬지?   하는 겁니다!
아까 줬잖아~ 왜? 잃어버렸어?
응.. 이상하네 아무리 찾아도 없네..


차를 빼서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정육점에 들어가서는
카드를 꺼내려고 보니 카드가 없더라는 겁니다.

그때부터 저도 난리. 남편도 난리.
남편은 차에서 혹시 떨어졌나 싶어 몇번을 찾고.
길거리에서 빠졌나 싶어
정육점까지 걸어갔던 거리를 몇 번을 오가면서
찾았다고 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분실신고 해놓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다녀오겠다며 나서는 남편에게
어차피 분실 신고 해서 찾아도 못 쓰니 현금 가져가서
고기 사오라고 해놓고 기다렸어요.


다녀온 남편..카드 찾았다고 하네요.
정육점에 빠진 걸 아저씨가 보관해 놓고 있었나봐요.

세상에? 그럼 정육점에서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던거야? 했더니
응...하네요.

전 설마  정육점까지 들어간 후 카드를 잃어 버렸으니
적어도 한번쯤은 정육점에서 확인 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에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데
당신 그래서 오늘 걷기 운동을 얼마나 한거야~
일년치 한꺼번에 했네~ㅋㅋㅋㅋㅋ

남편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네요.ㅋㅋ
IP : 112.168.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8.29 1:27 PM (121.174.xxx.177)

    더우면 사람이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그리고 남자들 중에 남에게 묻는 것 되게 싫어하는 사람들 있어요.
    어쨌든 고생이 많았겠어요. 고기는 잘 드셨습니까? ^ ^*

  • 원글
    '11.8.29 1:29 PM (112.168.xxx.63)

    묻는 것 싫어할 일이 있고 아닐게 있죠.
    카드를 잃어 버렸는데 그 장소에서 그걸 확인을 안했다니..ㅋㅋ

  • 2. 설마??했겠죠
    '11.8.29 1:55 PM (112.72.xxx.145)

    보통 뭘 잃어버리면 중간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설마 정육점에서 흘린거라고는 생각 안하잖아요..

    근데 좀 원글님이 엄격하고 완벽주의자신가봐요..
    살다보면 저렇게 말도 안되는 실수 할때가 있는데,그래도 남편분이 착하네요..
    잃어버리고 성질내는 사람도 있는데,
    현금주니 또 고기사러 나가고,아내한테 꾸사리먹고 김새서 안나갈거 같은데요..
    너그럽게 봐주세요~

  • 설마님은
    '11.8.29 2:18 PM (112.168.xxx.63)

    좀 필요 이상으로 상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웃자고 쓴 글에~
    무슨 완벽주의가 어쩌고 하시나요?

    잃어버리고 성질내는 사람이 이상한거지
    잃어버렸다는데 그럼 허허~ 웃고 가만히 있어요?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같이 당황되고 급해지지 웃고만 있겠어요?

    도대체 꾸사리 먹었다는게 뭘 먹었다는 건지.
    그리고 봐주고 말고 할게 뭐있나요?
    글 좀 읽어보세요~
    뭔 타박을 했다는 건지..

    봐주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요~ 웃자고 쓴 글을 아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15 코스트코에 새로나온 마르게리타 드셔보셨어요? 4 ZZ 2011/09/09 2,706
13114 추석음식 지방까지 가져 가려면? 4 봄아줌마 2011/09/09 1,824
13113 추석연휴 서울->홍천 얼마나 걸릴까요?? 3 .. 2011/09/09 1,945
13112 아들놈 땜에 속터져 죽겠네요ㅠㅠㅠ 2 입영열차 2011/09/09 1,844
13111 추석에대해서...(초등1숙제) 8 은새엄마 2011/09/09 2,217
13110 아기 돌 선물 뭘로 준비해야 될까요? 1 호호호 2011/09/09 1,410
13109 필름사진 수정할 수 있을까요? 1 사진수정 2011/09/09 1,475
13108 애정결핍 딸아이....회사 그만둘까 해요 18 워킹맘 2011/09/09 5,144
13107 재래시장이 싸긴 싸네요. 14 현수기 2011/09/09 3,100
13106 정말 간만에 가방 하나 살까 하고 남편한테 어떠냐 물었어요 17 흥칫펫췟 2011/09/09 4,092
13105 제가 싫어요 2 바보 2011/09/09 1,514
13104 나는 꼼수다 4인 인터뷰 “MB정권의 왜곡된 언론이 우릴 키웠다.. 1 국쌍아웃 2011/09/09 1,976
13103 선물로 호주산 카놀라유가 들어왔는대요 4 ㅠ ㅠ 2011/09/09 4,285
13102 상황이 이렇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렇다면 2011/09/09 1,375
13101 된장찌개에 브로콜리 넣어도 되나요 3 초보 2011/09/09 2,562
13100 남편이 명절이 외롭다고,,,, 19 명절 2011/09/09 5,107
13099 “차라리 청산가리 털어 넣겠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16 지나가다 2011/09/09 3,175
13098 명절 차례지낼때 한복이나 정장 입으세요? 2 .. 2011/09/09 2,206
13097 저는 모성애라는게 없나봐요... 큰애때문에 돌겠어요... 14 도와주세요... 2011/09/09 4,545
13096 김여진의 글- 간결하고도 현명하네요 2 july 2011/09/09 2,323
13095 초딩5학년 남자아이들의 세계 3 맘마미아 2011/09/09 2,130
13094 지금 울 회사 계단에서 박경림과 마주쳤어요 20 오잉 2011/09/09 15,594
13093 (급해요) 파래초무침 할 때 건파래로 할 수 있나요.... 3 새댁 2011/09/09 1,888
13092 운전자 주부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09 1,898
13091 돌지난 유아완구 추천 부탁드려요 (답글 달아주세요 ㅠ) 7 고모 2011/09/09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