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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둘 낳길 잘했다 하시는 분 계시나요?

ㅇㅇ 조회수 : 6,923
작성일 : 2017-04-29 19:31:43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희망을 좀 갖고 싶어서요..
짐 둘째 신생아 첫째 6살 키우는데 남편은 주말에 낮잠자고 혼자 애 둘 보니 미쳐버릴 것 같아서요.

어제밤에 둘째 모유수유하느라 잠은 제가 못 잤는데 낮잠은 남편이 자네요 (남편 일하니 푹 자라고 따로 자요, 저는 휴직중이구요). 저는 둘째 잘때 밥하고..요즘 등센서 작동해서 아기 잠도 잘 안자는데...

짜증이나서 아까 놀아달라고 힘들게 하는 첫째한테 짜증낼 뻔 했어요..

친정도 애는 부모가 키우는 거라고 암도 와 주길 분 안 계셔서 힘들다 말할 데도 없네요.. 네..미쳤네요. 제가 왜 애 둘을 낳았을까요..ㅠㅠ 그래도 희망 갖고 싶어서..나중에라도 애 둘 낳은 거 잘했다 할 날 올까요? 한말씀 부탁드려요..ㅜㅜㅜ
IP : 211.109.xxx.13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으론 힘들어도
    '17.4.29 7:35 PM (1.239.xxx.230)

    둘째낳아놓고 정말 후회한다는 말은
    안하던걸요.
    가끔 왜낳았을까 생각들은하겠지만
    입밖으로 내면 아이한테 죄가 되는거고
    본인 인생의 과오로 여기는게 되니.
    둘째가 예뻐서도 그렇지만 태어난 아기를두고
    후회한다는 분 못봤어요.^^;;

  • 2. 원글
    '17.4.29 7:36 PM (211.109.xxx.137)

    저도 입밖으로는 아이들한테.미안해서 말 못하겠어요..근데 제가 넘 힘드니....

  • 3. ㅇㅇ
    '17.4.29 7:38 PM (49.142.xxx.181)

    82쿡에서 몇번 본거 같아요.
    애들이 힘들게 할때 왜 둘씩이나 낳아서 애들이나 부모나 힘든지 모르겠다고...
    둘을 낳아서라기 보다 자식 낳은것 자체를 후회하는거겠죠.
    그나마 하나면 조금 나을텐데 둘이나 되니 더 힘들다는뜻...

  • 4. 사실
    '17.4.29 7:40 PM (110.47.xxx.75)

    힘들죠. 터울도 크니 이제 큰 애는 많이 키웠다 싶을때 신생아 낳으셨으니 ㅜㅜ
    솔직히 첫째 때는 낳고 살도 금방 다 빠지고 애 한명이니 안고 여기저기 잘 다녔는데 둘째 낳고 나니 살도 안 빠지도 체형도 변하고 둘째 어느정도 클때까진 둘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 너무 답답했어요 .

  • 5. ..
    '17.4.29 7:44 PM (125.178.xxx.196)

    둘째가 근대 이쁜짓은 더 많이 하더라구요.큰애랑 또 틀린 그런게 있어요. 힘내세요~

  • 6. ..
    '17.4.29 7:48 PM (1.231.xxx.11) - 삭제된댓글

    터울 많이 나면 장점 없어요 ㅠ 그냥 우리 부모 죽을때 핏줄이 하나 더 있다는것... 부모 돌아가실때 어려운일 같이 상의할 사람이 있다는것..

  • 7. 살아보니
    '17.4.29 7:50 PM (1.176.xxx.106)

    형제가 서로 힘되는거 못봐서
    부모입장에서만 든든한거죠.

  • 8. ㅇㅇ
    '17.4.29 7:51 PM (1.102.xxx.21)

    저요 첫째가 너무 까다롭고 예민하고 사춘기도 힘들게겪어서 그시기 다정한 성격의 둘째가 없었으면 못견뎠으것같아요

  • 9. ..
    '17.4.29 7:53 PM (116.124.xxx.230)

    우리 부부 죽을때 그래도 둘이 의논하면 덜 힘들겠지 싶어요.ㅜㅜ
    둘 키우기 벅차지만 중고딩 둘이 놀때는 잘했다싶네요.친구처럼 지내는게 보기 좋아요.

  • 10. ..
    '17.4.29 7:55 PM (116.124.xxx.230)

    둘째가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곧 좋은날 옵니다.시간 금방
    갑니다..힘내세요

  • 11. ㅇㅇ
    '17.4.29 7:56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제얘긴 아닌데..
    둘이 잘 놀때 보면 그런생각 든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은 좀 기다려겠네요.. 첫째가 동생 이뻐함서 잘 놀면 그런생각 들거에요ㅑ

  • 12. 사실
    '17.4.29 7:56 PM (110.47.xxx.75)

    둘이 좋은건 형제가 있어 자랄때 잘 노는게 제일 큰건데 터울 크면 그 장점이 사라지니 사실 별 장점은 없죠.

    나중에 의지가 될지 짐이 될지는 둘다 커봐야 아는거구요.

  • 13. 부모가
    '17.4.29 8:15 PM (14.138.xxx.96)

    원해서 낳은건데 어쩌겠어요
    좋은거요?그냥 부모가 좋고 자랄때 잠깐이죠

  • 14. 원글
    '17.4.29 8:19 PM (211.109.xxx.137)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시네요..에효..또르르..

  • 15. 후회한들
    '17.4.29 8:19 PM (203.81.xxx.102) - 삭제된댓글

    어쩔거에요 이미 낳았는데 ㅎㅎㅎ
    힘들어도 나믿고 태어난 이상 즐거운 육아 하세요
    모든 노동이 힘들다 힘들다 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저는 둘째는 거저 키운거 같아요
    큰애때 좀 고생을 해서....

  • 16. ....
    '17.4.29 8:22 PM (220.71.xxx.152)

    조금만 기다리세요
    조금 있으면 둘이 놀아요

  • 17. 그런데
    '17.4.29 8:26 PM (14.138.xxx.96)

    휴직중이시면 복직걱정부터 하시는 게...
    친정도 안 돕는다면서요

  • 18. 저랑
    '17.4.29 8:29 PM (112.151.xxx.203)

    애 터울이 똑같네요. 5살.
    저도 힘들 때면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누... 말이 절로 나올 때 있는데요. 무슨 선택을 하든 그 정도 후회 없으랴 하는 맘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둘의 장점이 있던데요. 더 든든, 더 듬직, 세모보다 네모가 주는 안정감... 뭐 등등. 그리고 5살 차이인데도 둘이 잘 놀아요. 동성이면 더욱.
    전 남편이 많이 도와서 그래도 그 시기를 좀 수월하게 넘겨왔지만... 혼자 짐지려 하시지 말고, 남편한테 끝없이 협박, 읍소 포함한 대화하세요.

  • 19. 한참
    '17.4.29 8:31 PM (156.222.xxx.2)

    힘드실때에요
    좀 크면 둘이 잘 놀거에요!
    둘이든 하나든 키우기 어려워서 그렇지 다 보람된 일이고.
    일장 일단 있어서 일단 나에게온 생명체니 사명감으로 버텼네요. 저도 다시는 아이들 어릴적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ㅎㅎ 지금 둘째 만5살인데 너무 좋아요.

  • 20. ...
    '17.4.29 8:47 PM (130.105.xxx.120)

    저희 아이 둘은 3살 반 차이라 아주 터울이 지는건 아니라서 그런지 가족 친지 하나 없는 외지에서 살아서 그런지 진짜 둘 낳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안 놀아줘도 둘이 너무 잘 노니 제 손이 갈 필요가 없지요. 둘째가 어릴때는 둘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둘이 놀기 시작하니 너무 좋네요. 애 하나 있는 분들 힘들어해요. 계속 엄마가 놀아줘야 한다고...물론 학원 다니고 그럴 시기 시작되면 심심할 틈도 없지만요.

  • 21. 뭐...
    '17.4.29 8:48 PM (61.83.xxx.59)

    키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나이 들어 부모가 자식 손이 필요해지면 혼자보단 둘이 나아요.
    부모 나몰라라 하는 사람으로 키우면야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보통은 안그렇죠.

    그리고 너무 그렇게 남편 배려해주고 그러지 마세요.
    애 키우면서 고생도 하고 해야 남자도 아이에게 정이 붙어요.
    고작 몇 년이라고 그 고생도 안시키려고 하나요.

  • 22. ..
    '17.4.29 8:48 PM (202.156.xxx.221)

    돌 지나 말 길 알아듣고 둘이 놀면 잠깐이라도 엄마 휴식 시간줘요..둘째가 성격이 순하고 배려심에 말도 이쁘게 하고 이해심도 좋고 똑똑하고 그 자체가 러블리에요. 제 둘째 이야기지만, 저도 원글님처럼 왜 낳았을까??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제 인생에 애는 1라고 했는데 남편때문에 낳고 신세한탄했어요..
    크면서 걷기 시작하면서 복덩어리네요.. 홧팅하시고 힘내세요..

  • 23. 엄마
    '17.4.29 8:54 PM (14.55.xxx.218) - 삭제된댓글

    저 지금 6살, 6개월 애기 이렇게 형제뒀어요
    하나만 있을 때 딱히 결핍을 느낀 적은 없는데
    아이가 둘이 되어 네 식구가 같은 공간에 있으니 뭔가 안정감이 들면서 가족의 완성이라고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제 육아 목표가 명랑하고 씩씩하게 자기 앞가림 잘하도록 길러서 25살 전후에 독립시키는 건데요,
    그때 저도 독립하고 싶네요ㅎㅎ
    암튼 터울 큰 건 만족해요. 큰 아이가 유독 애착욕구가 강한데 터울이 커서 동생 질투 안하고 예뻐해줘요. 둘째아이 어린이집만 가도 직장을 다닐지언정 내 시간 있어서 한결 나을 거예요.
    그리고 외동이면 휴일이나 가족휴가를 다녀왔을 때도 엄마가 쉬질 못하고 아이의 상대가 되어줘야해서 힘든데, 둘 있으면 둘이 놀아서 편하다고 하잖아요.
    지금이 몸이 힘들 때지요.
    우리 아기들&엄마등 화이팅입니다!!

  • 24. ㅇㅇ
    '17.4.29 9:13 PM (219.240.xxx.37)

    결혼 전에 학원강사 잠깐 한 적 있는데
    그때 만났던 학부모들 보고
    반드시 둘 낳으려고 했어요.

    외동인 아이 엄마들이 대부분(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만난 분들 경우)
    아이한테 집착이 강해요.
    그리고 외동인 아이도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에 비해 좀 주눅 들어있고
    ~~제가 편견일 수 있겠습니다만.

    당연히 아이 둘 낳았고
    키울 때는 힘들었는데
    이제 좀 자리니 저희끼리 잘 놀고 힘든 일 있으면 서로 고민 털어놓고 상의하더군요.

    교육비도 두 배 들고 힘들긴 하지만
    저는 둘 낳길 너무너무 잘한 것 같아요.

  • 25.
    '17.4.29 9:19 PM (219.98.xxx.65)

    주변을 객관적으로 보고 말씀드리면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 둘째,셋째 낳아 당장 힘들어도 많은 부분 돈으로 해결하고 시간지나 어린이집 보내면서 엄마들이 좀 사람답게 쇼핑도 하고 등등 여가시간 가지며 살고… 사교육도 아이가 많아도 다 여유있게 잘 시키고,
    반면 빠듯하면 엄마의 독박 육아의 기간이 길어지고…교육도 약간의 저질 평균화가 되어 꼭 필요한거 위주로만 선택적으로 하거나 아님 그냥 방과후 수업에 전부 의지해서 최대한 이동거리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고…
    암튼 아이가 몇명이 있던 경제력에 따라 엄마의 행복지수가 참 달라지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맞벌이 흙수저들은 요즘 애를 안 낳는 모양입니다

  • 26. 화이팅하시길!
    '17.4.29 9:21 PM (61.82.xxx.218)

    다섯살 터울 육아중이시군요. 먼저 힘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원글님이 힘들고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힘들고 어두운 아이가 됩니다.
    원글님이 행복한 육아를 해야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습니다.
    밤잠을 못잔 날에는 남편에게 큰아이 맡기시고 둘째 잘때 원글님도 잠을 자야해요.
    둘째가 잔다 싶으면 큰아이 좋아하는 만화영화표 예매해주고 남편과 큰아이 둘이 영화관에 다녀오라하세요.
    남편분도 주말이라 피곤하겠지만 늦잠 좀 자게 해주고 큰아이를 위해 낮잠은 못자게 하세요.
    저도 육아 하면서 남편과 많이 싸웠는데, 주말에는 남편이 늦잠은 자도 낮잠은 못자게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낮잠 금지 규칙을 세우고 남편에게 협조를 구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간이 주로 둘째가 낮잠을 자고 큰아이는 놀아야할 시간이라, 남편과 큰아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전 둘째 재우고 저도 편히 쉬었어요.
    다시 선택하라해도 전 자식을 둘 낳을것 같아요.
    육아가 힘든것 이상으로 기쁨은 되돌아오니 힘내세요~

  • 27. ...
    '17.4.29 9:41 PM (180.66.xxx.57)

    형제 있어도, 공부 입시 취업 등
    개인이 극복해 나가야 되는 문제들에 한해서는 전혀 도움이 안되니..

    원글님네 터울의 두배나 나는 애들 키우며 드는 생각은

    진짜 내 욕심으로 애들을 이세상에 낳아놓고 고생시키는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젊을 때는 생에 대한 자신감.욕심 이런것 때문에
    모르고 그냥 애들을 낳는거죠.

  • 28. DD
    '17.4.29 9:54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자기 욕심 때문에 아이 둘을 낳는다는 댓글
    좀 황당하네요.
    저희 아이들은 믿고 의지할 형제자매가 있어서 고맙다고 합니다.

  • 29. 저요
    '17.4.29 10:05 PM (175.223.xxx.26) - 삭제된댓글

    저희 애들은 서로 엄청 친하고 하나가 없으면 외로워해요.
    제가 많이 아팠던 시절이 몇 년 있었는데 둘이 의지하면서 잘 지냈고
    지금도 제일 친한 친구 같은 관계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아요.
    중고등 다니는데 외동인 건 생각하기도 싫다고 합니다.
    교육비는 쓰기 나름이고 공부도 서로 자극 주면서 같이 열심히 해서 흐뭇해요.

  • 30. ,,
    '17.4.29 10:29 PM (70.187.xxx.7)

    솔까 6살 차이면, 외동 둘 키우는 거죠. 부모 만 좋지 애들끼리 공유할 게 없죠.
    이 경우는 정말 터울이 너무 커서 애를 위해 낳았다는 소리는 집어쳐야죠.

  • 31. 두아이엄마
    '17.4.30 12:11 AM (211.49.xxx.204)

    3살 터울 두아이엄마예요. 둘다 아들이라.. 키우며 많이 울기도 했는데
    둘째가 두돌지나니 딱 살만하네요 ^^
    이젠 제법 둘이 깔깔대며 놀고, 특히 키즈카페나 놀이터에서 둘이 한편먹고(?) 노는걸 보면
    둘낳길 잘했다 싶어요.
    저와 남편이 죽어도 부모와의 추억을 공유할수 있는 친구가 세상에 하나는 있는거잖아요.
    다만 딸이 없어서.. 이젠 딸있는 엄마가 부럽긴해요 ^^;;

  • 32. 저도
    '17.4.30 1:02 AM (114.204.xxx.73)

    다섯살터울
    첫째가7살여자애고요 둘째는 15개월 남자애에요..
    둘이훨씬좋아요.
    힘든건 잠깐이라고생각해요..
    여기 모진 댓글들 너무마음에두지 마세요.
    자기들이 경제적으로나 아님 뭐가됫든 둘을 못가지니까 저러는분들 많은듯?

    아이들에게 좋은엄마가되주세요~
    지금 힘든거 금방지나가고, 아이들이 주는 에너지가 저와 우리가족을 성장시킨다고 믿고있어요..

  • 33. ...
    '17.4.30 1:35 AM (112.152.xxx.135)

    혹시 동성 형제,자매간 인가요?
    주변 동료,친구들 보면 이삼십대가 되니 자매끼리 정말 친하고 의지하던데요. 전 남동생만 둘인데 저와는 벽이 있지만 둘은 정말 친해요. 친구와는 다르더라구요.

  • 34. ....
    '17.4.30 5:42 AM (125.178.xxx.117)

    아이가 어릴때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웃어주고 귀여운 짓으로 효도하잖아요. 둘이면 그런 기쁨도 두배죠~ 대신 힘든것도 두배되겠지만요~

  • 35. 원글
    '17.4.30 6:09 AM (211.109.xxx.137)

    어제 넘 힘들어서 글 올렸는데 따뜻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엄마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 주는 엄마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부자되실거에요~!!

  • 36.
    '17.4.30 7:09 AM (220.81.xxx.211)

    저는 남매 2살터울 키우는데 둘이 조금크니 완전
    잘놀아요.. 같이 잘 놀아서 예전이랑은 너무 틀려요
    저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놀이터에서도 같이 챙겨주고
    그래서 둘이 있음 참 좋은거구나란 생각 들더라구요
    저도 남동생이랑 7살차인데 부모님 맞벌이시라
    동생 밥 다먹이고 놀아주고 햤어요...
    커서도 사이가 참 좋아서 힘든일 있을때 서로 의논하고
    의지해요... 여기서 가끔 결혼하면 남이라고 하는데
    그건 케바케고... 잘지내고 서로의지하는 형제자매 남매도
    많아요~~

  • 37. 몇달만
    '17.4.30 5:39 PM (58.79.xxx.144)

    몇달만.... 정말 큰애가 동생 예뻐해주고 챙겨주고....
    말도 못하게 잘 놀아줍니다.
    지금 막 8살언니가 14개월 동생 치즈 먹여주고 손닦여주고 까르르거리고 놀아줍니다^^
    힘내세요....!!!

  • 38. 저는 학생인데
    '17.4.30 5:50 PM (73.222.xxx.207)

    저 동생이 너무 좋아요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서로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꼭 함께 의견 나누고요. 저 혼자 있었다면 이 세상이 이렇게 즐겁지 않았을거예요. 다시 한번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조금 힘드시겠지만 전 너무 좋고 행복해요. 그리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ㅋㅋㅋ 한쪽이 사고치면 한쪽이 커버쳐주고 고민상담도 형제자매에게 하니 좋으실거예요. 제가 본가에서 나와있는데 부모님께서도 좀 동생을 의지하는 것 같고요. 또 동생이 저랑 성격이 달라서 재롱둥이예요ㅋㅋㅋ 엄마의 입장은 아니지만 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리플 답니다 :) 항상 행복하세요~ 곧 커서 서로 잘 지낼거예요.

  • 39. 1458
    '17.4.30 6:01 PM (114.201.xxx.52)

    스물 다섯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로 딸, 그리고 연년생으로 아들 낳았어요. 그애들이 지금 25세, 24세 입니다.

    초중때는 비슷비슷한 학원 다니게 되니 할인도 솔찮이 받았고 학습태도 잡을 때도 하나보다는 훨씬 수월했던듯 싶어요.
    큰애가 욕심이 많아 동생보다 잘 하려하고 둘째는 그런 누나 본 받으려 열심히 하고..,

    입시때 애들에게 선언했어요.
    절대, 네버 재수는 없다. 그러니 정신 차려 한번에 가라.
    그래서 둘다 현역으로 대학 갔어요.

    큰애는 작은 애가 모르는거 있으면 자기가 금방 배우고 지나간거라 설명을 참 잘해주더라구요. 그 소질 잘 살려서 지금 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아들은 군 복무후 복학해서 학생이고요.

    휴가 나와서도 둘이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걸 보면 둘 키우길 참 잘했구나 하고 새삼 뿌듯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랑 나눌 이야기와 형제가 나눌이야기는 다른 점이 있으니까요.

    처음 애기때는 좀 힘들긴 했지만 그후로 쭈욱 둘 키운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40. ...
    '17.4.30 6:09 PM (122.40.xxx.125)

    죄송한 말씀인데 남편이 가정적이지않는한 계속 그래요;;;둘째가 여섯살인데도 크게 나아지지가않네요;;;대화 잘안되고 이기적인 남편이랑은 애하나가 딱이에요;;;

  • 41. ...
    '17.4.30 6:12 PM (58.143.xxx.118)

    저요

    5살 터울인데

    둘째가 인제 15개월이요

    둘이 작은방에서 같이 놀고
    엄마 아빠는 티비봐요

    둘째 아이가 3돌 지남 엄청 편해진데요

    좀만 참으세요

    시간은 잘 갑니다

    이유식은 시켜드시는거 추천해요

  • 42. 꼰미녀
    '17.4.30 6:16 PM (119.67.xxx.47)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9세, 돌쟁이 아가 둔 40세 맘입니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려했는데... 더 나이들기 전에 늦둥이 하나 낳자
    충동적으로 아이 가지고 1년 키웠습니다
    물려줄 옷 육아용품 장난감 하나도 없어서 전부 다 샀고... 오랜만에 아이를 키우다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더군요 특히 병원과 조리원 퇴소후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신생아 돌보기... 무척 힘들었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50일정도 되어 아기의 신체적, 생활 패턴에 엄마와 아기가 서로가 익숙해지고 가족 모두 적응하기 시작하니 비로소 아기가 이뻐 보이네요
    50일의 기적이니 100일의 기적이니... 아기가 갑자기 변하는 게 아니고 서로가 상황에 익숙해지고 엄마가 유도하는대로 점차 아기의 생활패턴이 정착을 하기에 저런 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 말씀대로 시간이 약이다... 몸소 체험했습니다
    아기에게 전적으로 맞추지 마시고 육아용품이던 다른 사람이건 도움 받으세요 요즘 육아는 육아템빨이라고 하던군요 전동모빌 바운서 좋은 거 많더라구요 공갈젖꼭지도 일찌감치 물렸구요 모유수유도 생략하고 분유로 온 가족이 수유하기 편했습니다 액상분유... 이것도 신세계더군요 출퇴근하는 남편 아기 통잠자고 나서는 바로 온식구 다같이 잤구요 육아동참 무조건 강요마시고 영리하게 힘든 내색 가끔 하시면서 유도해보세요 첫째땐 억지로 시켜야 겨우 시늉만 하더니 아기가 너무 예뻐 남편도 알아서 하더라고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막연하게 시간이 약이다... 이말 와닿지 않았는데...
    정답입니다
    힘내시고 마음 다잡아보세요
    지금 우리 부부 요녀석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큰애 몰래 맨날 주고 받는 말입니다 휴일이면 어떻게든 밤외출에 친구만나러 나갈까 궁리하던 40살 동갑내기 신랑... 밖에 나가질 않네요 아기 좋아하지 않던 신랑이 애교쟁이 큰딸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모습들... 돌쟁이 아가 웃기려고 현관문 들어서자 마자 괴상한 표정 익살스러운 소리 내면서 요란하게 등장하는 게 일상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타격일지 몰라도 요녀석 때문에 매일이 행복입니다
    님도 그럴날 반드시 옵니다 조금만 조금만 기다리세요

  • 43. 조금만
    '17.4.30 7:24 PM (125.177.xxx.106)

    기다리면 둘이 친구처럼 잘 놀면서 엄마 안괴롭힐 거예요.
    물론 가끔 투닥거리겠지만...그래도 둘이 노는 거 보면 흐뭇하게 웃고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그럴 날이 금방 와요.~~

  • 44. 그래도행복하게
    '17.4.30 8:07 PM (211.227.xxx.119)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아이 셋이고 독박육아였어요. 지금이 가장 힘드실 때 같아요. 저도 그 때가 미칠듯이 힘들고 우울했습니다. 둘째가 좀 더 크면 여유도 좀 더 생기실 듯해요.
    댓글들 읽으면서 어머나! 하는 모진 말들도 있지만 귀담아 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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