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 국물에 밥 비벼 먹기
어렸을 적 엄마가 김치국물에 밥 비벼먹는걸 보고는 의아했어요.
왜 저렇게 먹지???
시집가서 아기 키우다보니 반찬할 시간도 없고....
근데 밥은 먹어야겠고;;
우연히 눈에 띈 김치 국물에 밥 비벼먹으니
친정엄마 마음이 이해가네요
밥이 술술 넘어가고 맛나요
입맛없으실때 드셔보세요
1. ㅇㅇ
'17.4.29 9:32 AM (49.142.xxx.181)김치말이국수도 있잖아요. 응용버전인 김치말이 밥이네요 ㅋㅋ.
개운하고 시원하고 넘기기도 좋고 맛있죠.. 배추나 무 건데기 안들어가니 덜 씹어도 훌훌 넘어가고..2. 느낌
'17.4.29 9:32 AM (223.33.xxx.133)그 기분 알아요.
저 또한 열무김치에 밥 비벼 대충 먹을 때 많은 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고 배는 부른 데
뭔가 기분이 우울 해 져요
뭐지??
포만감은 있는 데 너무 서글퍼 지는..
소중한 나 한테 지금 뭐 한 거지?
다음 부터는 제대로 챙겨 먹어야지 하면서
또 양푼에 냉장고 남은 반찬 비벼 먹고 있는 나를 발견 하면
에휴...
ㅋㅋ 저 우리네 아닙니다^^;3. 느낌
'17.4.29 9:35 AM (223.33.xxx.133)친정 엄마가 옛날 부터
식구들은 식탁에 밥 차려 주시고
본인 밥은 키우는 강아지랑 항상 침대에
쟁반에다 대충 먹어요..
그게 너무 싫어서 맨날 잔소리 했는 데
지금 제가 그러고 있네요..4. 지금 저도
'17.4.29 10:08 AM (220.70.xxx.204)유부초밥 싸고 몇개먹으니 느끼하고 입안이
달달하니 안 좋아서 개운하게 양배추 물김치
하고 밥먹고싶네... 하며 예전 친정엄마가 개운한거
찾으셨던 그 모습 생각하며 나이드니 왤케 엄마
닮은 행동들을 하는지... 늙어가니 그러나 봐요 ㅠ5. 28
'17.4.29 10:11 AM (119.67.xxx.77)댓글 읽다보니
친정엄마가 보고 싶네요6. 그거
'17.4.29 10:12 AM (175.209.xxx.57)물김치면 좋겠네요
7. 기린905
'17.4.29 10:25 AM (219.250.xxx.13)전 자기애가 넘 강한 인간인가 봄.
곧 오십인데 절대 그렇게는 안먹어요.
생각만 해도 맛없을 것 같은데요.전.ㅠㅠ
김치국물을 밥에 넣는다...
내게 하는 제일 큰 하대가
라면먹는거에요.
그마저도 양파 버섯 달걀 대파 떡 넣어서
전골을 만든다고 그게 뭔 라면이냐고
남편은 한마디.ㅎㅎ8. ᆢ
'17.4.29 10:45 AM (117.111.xxx.237)그냥 반찬서너개사서 계란후라이라도하나해서먹어요 네 전 아이없어 가능할지도요 아이때문이라면 되도록더더잘챙겨드시길
9. 전
'17.4.29 10:46 AM (174.110.xxx.98)전 애들 먹다가 남은 음식 먹거나, 아님 치즈나 그릭요거트 같은거 먹어요.
신생아일때는 열무김치랑 밥 주구장창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렇게 먹으라 하면은 못 먹을 것 같아요.10. ..,
'17.4.29 10:59 AM (223.62.xxx.9) - 삭제된댓글나이드니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아져요.
11. ᆢᆢ
'17.4.29 1:44 P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그걸 맛있다고 드시면 반찬값 안들고 좋겠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배만 채우는것 같아 싫어요12. 자기애
'17.4.29 5:45 PM (118.217.xxx.54)저 위에 자기애가 강하다고 쓰신분 동감해요.
저도 안먹으면 안먹었지 막 허술하게 먹고싶진 않더라고요.
저라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남에대한 헌신보다는
나 자신이 더 소중한 사람인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자기중심적이고 어떻게보면 이기적인데
그만큼 나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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