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맘이고요.
집은 도우미 도움 같은거 전혀 없이 저희 힘으로 살아요.
빨래 돌리는 건 제가, 빨래 널고 마른빨래 정리는 남편 담당.
먹는 건 제가 늘 신경 쓰고 해서 후다닥 하는 거 익숙해서 문제 없고
남편도 밥 차리거 함께 하고 설거지는 남편 담당. 전혀 힘들지 않은데요,
청소는 늘 남편이 힘들어 했었어요.
저는 아침에 출근하러 갈때 로봇청소기 예약해놓고 나가거든요.
돌아와서 먼지통 비우고 머리카락 붙은거 떼고 걸레판 교체하고 그래요.
휴일에 선반이랑 탁자 닦고 먼지 털고요.
물걸레 청소는 아너스로 하는 것이고 남편 담당인데
남편이 늦게 퇴근하면 아랫집 때문에 못하고, 휴일에 하라고 하면 힘들다고 그러고..
하여간 물걸레질 때문에 늘 문제였어요.
얼마전에 제가 로봇 물걸레 기계를 사서 써보니
이건 완전 신세계더라구요.
물론 아너스로 남편이 닦는거 처럼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정도는 되더라구요.
근데 물걸레가 바닥에 놓여있으니 마루 버릴까봐 예약해놓고 나간다든가 하는 건 안 되구요.
꼭 제가 있을 때 해야 해요.
아침에 출근 준비 하면서 작동시키거나 퇴근하고 해요.
어휴,.. 이렇게만 닦아줘도 제가 넘 편하네요.
말 안듣는 뺀질이 남편보다 기계가 훨씬 나아요.
진작 이럴걸 그랬어요.
아.. 혹시 해서 쓰는데 저 그 회사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