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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 김성한 문재인 후보 TV 찬조연설 "위기의 대한민국에 역전승이 필요합니다"
명연설 입니다.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7-04-27 23:25:34
https://youtu.be/CT0uJykPOT8
□ 방송시간 : 2017년 4월 27일 21:05(MBC TV)
안녕하십니까. 야구인 김성한입니다.
오늘 이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17년만에 입었습니다.
빨간색 유니폼 입고 여러분 앞에 서니까 그 시절의 함성이 떠오르고
속에서 뭉클한 게 올라오는데요.
여러분께선 어떠십니까?
추억의 오리궁둥이 타법이 생각나신다구요?
야구밖에 모르는 제가 왜 이 자리에 나왔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정치에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이렇게 난리가 나니까
이번에 진짜 정직하고 올바른 지도자를
뽑지 않으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생겼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서 1995년 선수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시합을 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1991년 한일 수퍼게임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올스타팀 대결이었는데
1차전에서 일방적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죠.
전국민이 실망하고 있을 때 -
제가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이라부 투수의 공을 때려서 홈런을 쳤습니다.
그것이 한국 선수가 도쿄돔에서 기록한 최초의 홈런입니다.
경기는 졌지만 그 한방의 홈런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습니다.
그때 홈런을 친 배트가 지금 도쿄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한국 야구는 일본 야구에 실력 면에서 많이 뒤쳐진 상태였죠.
점수 차가 났을 때 사실 저나 선수들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패배의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한방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해도 안 된다는 생각부터 합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축 처진 어깨,
전 국민이 슬럼프에 빠져있습니다.
저는 요즘의 현실을 보면 80년대가 생각납니다.
정치, 사회적으로 암울했던 그 시절,
우리 해태 타이거즈는 절망감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줬습니다.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이란 대기록, 제가 치는 시원한 홈런...
호남의 자부심이었습니다.
그 시절 정말 야구공 하나에 울고 웃었죠.
저는 그때 그라운드를 뛰면서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함성 속에서,
절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했죠.
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치고 달려야겠다고요.
제가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칠 때 와~~~ 하는
관중들의 기쁨과 환희의 함성이 그라운드를 울리면
짜릿한 전율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만은 제가 저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줬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한번은 제가 짬뽕을 먹고 홈런을 쳤는데 ‘짬뽕 먹고 홈런 쳤다’는 이야기가
신문에 타이틀 기사로 나갔습니다.
기사가 나가고 부산으로 원정경기를 갔는데 어떤 분이 제 옆으로 오시더니
꼬깃꼬깃 접은 만원짜리를 제 손에 꼭 쥐어주시면서 오늘도 짬뽕 먹고
꼭 홈런 치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 순간 너무너무 가슴이 울컥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만큼 그 시절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는 응어리 진 것이 많았는데
야구가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풀어주고 위안을 줬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그 시절 야구처럼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까요?
첫 번째로, 지금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할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야구 경기를 하다보면 승부사가 필요할 때가 있고 해결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승부수를 띄울 때는 기복이 있더라도 한 방이 있는 선수를 선택합니다.
자기 혼자만 잘하면 되죠.
하지만 위기 때는 그 위기를 반드시 해결해 줄 가장 믿는 선수를 내보냅니다.
대표적인 해결사로 저도 꼽혔는데
요즘 현역 선수론 이대호 선수가 꼽히고 있죠.
해결사의 조건은 팀전체를 생각하는 판단력과 자기절제능력,
그리고 믿을만한 실력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지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해결사로
문재인 후보를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문재인이 해결사냐.
해결사의 첫 번째 조건, 팀을 생각하는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췄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사실상 사법연수원 수석의 실력으로
개인적으로 부와 명예가 보장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그 시절 드물게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했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자기혼자 잘먹고 잘사는 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판단,
그것을 위해 자기희생을 결단한 것입니다.
두 번째 해결사가 갖추어야 할 능력, 자기절제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우리는 한 장면을 기억합니다.
고 노무현대통령 장례식 때였죠.
상주로서 얼마나 침착함과 냉정함을 유지했습니까?
슬픔과 분노를 삼키고, 상주로서 예를 갖췄습니다.
해결사의 조건 세번째, 믿을만한 실력입니다.
국정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문재인은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국정의 모든 분야를 직접 다뤄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나온 후보들 중 이런 스펙 갖고 있는 사람 있습니까?
이점에서는 정말 유일한 후보죠.
이런 세 가지 점에서 저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해결사가 문재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정치하려는 것 아니냐고 색안경을 끼고 보세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치에 뜻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보고 저의 경험상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나온김 에 호남홀대론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통계를 보면 참여정부 시절 호남인사가 장관 27프로,
차관 정무급, 29프로에 국무총리가 2명이나 됐습니다.
4대 권력기관에도 천정배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호남사람이었고
비서실장, 경호실장, 인사수석도 호남사람이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에 호남사람을 홀대했다면
장병완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을 하고
정동영의원이 통일부 장관을 했겠습니까?
참여정부시절의 호남홀대론은 날조된 허위사실입니다.
누가 왜, 이런 날조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는지는
...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대로입니다.
다시 야구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저는 80년대에 야구를 하면서 가장 강인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보다 강해지려 노력했고 몸에 뱄죠.
그것이 선수생활 때는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감독이 되니까 내마음 같지 않아요.
선수를 부드럽게 대하고 이해해야했는데 그걸 몰랐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그만둘 때였습니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죠.
전 한 번도 실패를 모르고 감독 자리까지 왔어요.
물론 어려움은 있었지만 노력을 통해서 실패를 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해왔습니다.
그런데 프로야구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경질을 당한 겁니다.
그때 그 심정 주체를 못하겠더라구요.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내가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되냐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앞만 보고 달려 주변 사람들을 못 봤구나...
내가 어려움을 겪고 나니까 아 다른 사람들도 이런걸 겪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그동안에 제가 너무 앞장서 왔구나 하고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깨달은 것 하나가 강하면 부러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절망감과 패배주의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감싸 안고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자신도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서 남의 마음을 생각할 줄 알아야합니다.
제 경험상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그 의미를 아는 겁니다.
지금 우리에겐 목소리 크고 강하게만 나가는 용장보다
부드럽고 지혜가 있는 덕장과 지장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어려운 사정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얘기를 들어주고, 같이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
누구겠습니까, 문재인 밖에 더 있습니까?
국민 여러분, 지도자는 정말 중요합니다.
불과 몇 달전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셨을 겁니다.
야구도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감독을 잘못 만나면 그 경기는 지고 맙니다.
반대로 지도자를 잘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인생이 바뀝니다- 바로 저처럼요!
저는 군산상고를 나왔습니다.
여러분 군산상고 아시죠? 예, 역전의 명수!!
제가 학교 다닐 때 최관수 감독님이라고 계셨습니다.
호남의 야구팬들은 많이 아실 겁니다.
저에게는 영원한 스승님이십니다.
감독님은 저희 선수들에게 항상 이런 주문을 하셨어요.
마지막까지 선수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늘 그렇게 강조하시니까 9회말 2아웃이 되도 어떻게 하든 치려고 하는거죠.
내가 나가면 우리에게 아직 이길 기회가 있다.
그 주문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보니 정말 기적적으로 역전이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1972년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군산상고와 부산고가 맞붙었는데
9회말에 4대1로 군산상고가 지고 있었습니다.
스코어를 보면 거의 진 분위기였는데 9회에서 4점을 뽑아서 5대4로
역전해서 감격의 우승을 했어요.
그 경기가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그 전설의 시작이었는데요...
그 주역이 김일권, 양기탁, 김준환 제 바로 윗선배들 이야깁니다.
그렇게 한경기를 이기고 나니까 그 다음에도 또 역전을 하게 되고...
그 다음에 또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군산상고 하면 역전의 명수라는 타이틀이 탄생되었습니다.
그 힘이 무엇이었을까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실천하느냐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선수시절 제가 데드볼에 맞아
오른쪽 엄지손가락 뼈가 금이 간 적이 있습니다.
반기브스를 했는데 4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3주쯤 돼서 괜찮은 것 같아 풀어서 좀 움직이니까 아픈거에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아직 다 안붙었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하는 기대로 배팅을 했더니 너무 아팠어요.
그런데 그 날 시합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붕대로 손가락을 고정시키고
배팅을 해봤더니 반동되는 순간만 참으면 칠 수 있겠는 겁니다.
그래서 경기에 나갔는데 홈런을 쳤습니다.
다음 경기에도 나가고 그렇게 손가락에 붕대를 한 상태로 홈런을
3개 쳤던 기억이 납니다.
신문엔 물론 부상투혼이라 나오는데
홈런 치니까 아파도 아픈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세상일 어떻게 풀릴지 모른다고 하잖습니까.
그 시작이 저에게는 최관수 감독님이었습니다.
지금 정치, 경제, 사회, 안보에 있어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도 9회말 역전의 드라마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지도자는 누구일까요?
문재인 후보는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압니다. 자신도 어려움과 좌절을 겪어봐서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감싸줍니다. 덕장과 지장의 면모를 다 갖췄습니다.
게다가 해결사로서의 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능력을 펼칠 수 있게 장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80년대 해태 타이거즈가 많은 사람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줬다면
이제는 문재인 후보가 멋진 플레이로
실의와 좌절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구중계 해설식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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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국정농단 에러로 3대0 지고 있는 대한민국,
9회말 2아웃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드디어 타석에 들어선 문재인 후보 ...
관중석을 꽉 채운 국민들... 함성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루상엔 부정부패청산, 재벌개혁, 일자리개혁이 나가 지금 만루인데요.
덕아웃에서 촛불민심들이 가슴 조리며 보고 있습니다.
부패정권 던졌습니다. 그대로 받아치는 문재인 후보...
큽니다... 커요... 넘어갑니다. 홈~~~~런, 홈런입니다....
만루홈런입니다... 부정부패청산, 재벌개혁, 일자리개혁이 차례로 홈을 밟고 있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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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우리 문재인 후보와 함께 9회말 2아웃에 몰려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에 역전승을 이뤄냅시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onjaein2&logNo=220993666777&nav...
IP : 175.223.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재미있어요
'17.4.27 11:34 PM (39.120.xxx.113)즐거운 연설 잘 봤어요.
투대문!!!2. 쓸개코
'17.4.27 11:42 PM (175.194.xxx.207)점선안의 부분 읽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
찬조연설 감사합니다!3. ㅠㅠ
'17.4.28 12:13 AM (211.109.xxx.143)잘 읽었습니다...가슴이 떨리는 감동입니다....
4. 엄지척
'17.4.28 12:51 A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우와. . .감동입니다. 진심이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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