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혜 망했네요..
엿기름물 걸러서 찹쌀밥 한공기좀 안되게 (밥많은거 싫어해서 일부러 적게했어요) 넣고 보온했는데 어젯밤 새벽2시까지 밥알 뜨는거 기다리다가 결국 안떠서 그냥 포기하고 아침까지 놔두면 쉴까봐 냄비에 푹푹 끓여버렸어요. 설탕넣고하니 뭐 못먹을정도는 아닌데 밥알이 완전히 삭혀진거같지않고 좀 미끄덩거리고 맛도 그냥 설탕물맛이에요.
거의 9시간가까이 보온한건데 뭐가 문제였던건지...
사살 키톡에서 하얀식혜 팁보고 엿기름 첫물 버리고 두번째 우린물로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 (근데 하얗게 되지도 않았어요 ㅠㅠ) 찹쌀로만 밥을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밥양이 너무 적었던걸까...
아 음식은 매번해도 어이없게 실패할때가 꼭 있네요. 특히 김치나 식혜같이 시간 오래걸리는 한식 이리 실패하면 너무 속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
1. ᆢ
'17.4.17 11:39 PM (112.162.xxx.98)보온상태 그대로 둬도 안쉽니다 아침되면 밥알동동 식혜 완성 했을텐데 ᆢ그냥 보온으로 하루밤 재우면 됩니다
2. 그러게요
'17.4.17 11:43 PM (69.196.xxx.135)그냥 아침까지 놔둬볼걸 그랬어요.
찾아보니 너무 오래 보온해서 쉬었다는 글이 있길래 걱정돼서 그냥 끓였거든요. 어제 오후 5시부터 보온했던거라..
한 밤10시면 뜨겠지했는데 새벽두시까지 그놈의 밥알뜨는거 기다렸네요 ㅠㅠ3. ᆢ
'17.4.17 11:49 PM (112.162.xxx.98)원글님 다음에는 성공 하실겁니다 ㅋㅋ 다시 도전하세요
4. ...
'17.4.18 12:01 AM (112.151.xxx.154)엿기름 문제일수도 있어요. 안뜨는 엿기름이 있어요.
강화시장에서 사온 엿기름은 잘 뜨는데 마트에서 사온건 잘 안떠요. 끓일 때 생강 몇개 넣어서 같이 끓이면 더 맛있죠.5. ᆢ
'17.4.18 12:07 AM (112.162.xxx.98)그러고 보니 중국산 엿기름 안뜬다고 들은것 같긴 하네요
원글님 재래 시장에 고추가루 빻는곳에가서 국산 엿기름 달라고 하셔서 다시 만들어보세요6. 눈사람
'17.4.18 1:02 AM (181.167.xxx.65) - 삭제된댓글달게 하려면 쌀이 많아야해요.
쌀이 삭으면서 단맛이 나와요7. 엿기름은
'17.4.18 2:05 AM (72.143.xxx.249)한살림꺼 썼거든요. 여기 외국이라 늘 한인슈퍼에서 이름모를 엿기름 쓰다가 이번에 한국다녀오며 일부러 공수한건데 되려 더 망했네요.
다음엔 밥을 좀 많이 넣어봐야겠어요. 조언감사해요.8. 엥?
'17.4.18 8:49 AM (112.144.xxx.142)찹쌀밥을 쓰셨다구요?
멥쌀로 밥을 하셨어야지 찹쌀밥을 써서 그런것으로 생각됩니다.
찹쌀은 잘 안삭아요.9. 60살아줌마가
'17.4.18 9:51 AM (211.110.xxx.188)도움될까로긴^^ 외국이라니 흠 엿기름 한인마트가면 부직포팩에 들어있는거 사세요 물에 밥넣고 ( 어르신들 지혜 손을넣어서 따끈한온도 40도정도겠네요 )팩넣으시고 설탕(밥이넉넉해야하고 설탕을 넣어야 잘삭음)
10. 60살아줌마가
'17.4.18 9:57 AM (211.110.xxx.188)한국서 가지고간 엿기름이면 꼬옥 냉동실보관 꼬옥 따뜻한물에 엿기름넣고 치댄다 촘촘한채에잘거른다 맑은물나올때까지 첫물을버렸다니 무슨말인지모르겠음 거른물을 몇시간두면 위맑은물만 밥에붓는다 설탕을넣어 간을맞추고 보온4 5시간후 밥알이 동동동 밥알을 으깨보면 손으로 미끌어지듯으깨진다 끓이면서 위에뜨는 불순물 떠낸다 물온도 꼭 맞추시고 보온
11. 강실이
'17.4.18 1:32 PM (220.125.xxx.174)밥이 작으면 식혜가 맛이 없어요
끓일때 설탕을 많이 넣어야 할꺼예요
찹쌀로 하면 국물은 더 맛있긴한데
식혜밥은 맛이 없어요
난 찹쌀 멥쌀 섞어서 해요12. 식혜
'17.4.18 2:49 PM (223.33.xxx.29)보온밥통에 밥알을 삭힐때
설탕을 조금넣어주면 시간이
단축됩니다13. 댓글이있어서
'17.4.18 10:01 PM (69.196.xxx.135)첫물 거른다는건 저도 키톡에 보면 하얀식혜만드는 비법이라는 글 있거든요. 제가 식혜하면 늘 갈색식혜가 되어서 첫물만 살짝 우려내 버리고 다시 우려서하면 하얗게된다해서 처음 따라해본거에요. 깊은맛은 좀 사라지겠죠. 근데 그거때문에 덜 삭은건가 의심스럽기도 하구요. 걍 다음부턴 처음부터 우려내는걸로 ㅜㅜ
삭힐때 저도 설탕 두스푼 넣었어요. 찹쌀밥이 더 깔끔하다해서 이번에 넣어본거구요. 전에도 한번 찹쌀로 한적있는데 그땐 잘됐거든요.
암튼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인듯합니다. 한식은 어려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