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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주는 교훈, Nunca Mas(Never Again!)

고딩맘 조회수 : 555
작성일 : 2017-04-16 18:18:30

박근혜가 주는 교훈, Nunca 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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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s://www.facebook.com/chan.park.1238/posts/1531920393498402



(이 글이 안철수와 그의 지지자들에겐 뼈아픈 지적이 될 것이다. 나도 포스팅하면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이런 사적 갈등은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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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근혜를 감옥으로 보내면서 다음 대통령의 자격과 관련된 최소한의 교훈을 얻었다. 그것은 평균인 정도의 정상적인 사고와 심리상태를 갖지 못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근혜의 문제는 그 무모한 정책이나 그 집행 자체에 있었던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을 가능케 한 박근혜의 비정상적 사고와 비정상적 심리상태였던 것이다. 그는 정상적인 공감능력도, 정상적인 공사구별 능력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게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뼛속 깊이 배어 있었다.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결코 다시 만나서는 안 된다. Nunca Mas!(Nev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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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대통령 후보자들을 검증할 시기가 왔다. 이 검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질검증, 다른 하나는 정책검증이다. 박근혜의 교훈에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은 자질검증이다. 이 검증은 가치관이나 취향의 차이에서 나오는 사생활 검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원 사회에서 대통령이라고 해서 사생활이 없을 수 없다. 그것은 대통령의 직무수행과는 관련이 없다. 나는 이런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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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우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통령으로 나서는 사람이 정상적인 공감능력의 소유자인지(이것 없는 대통령 뽑으면 또 다른 세월호를 보게 된다), 정상적인 공사구별 능력이 있는지(이것 없는 대통령 뽑으면 또 다른 최순실을 보게 된다), 정상적인 책임의식이 있는지(이것 없는 대통령 뽑으면 자기 밑에서 일한 비서실장, 장차관 감옥에 보내고도 자신은 억울하다는 대통령을 보게 된다)를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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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눈으로 볼 때 안철수 후보에게서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그의 자질판단을 위해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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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철수의 불안 심리 혹은 공감능력 부재를 엿볼 수 있는 의혹부터 보자. 국회의원 시절 2년 동안 23명의 보좌진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은 임용권의 남용문제를 넘어서 그 심리상태를 따져 봐야 한다.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일은 좀처럼 일어날 수 없다. 이것은 공감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 짧은 시간 내에 쉴 새 없이 보좌진을 갈아치우는 것은 타인의 감정을 도통 고려하지 않는 냉혈적 성격이 아니고서는 생각하기 힘들다. 보좌진의 아픈 마음을 한번이라도 공감한 적이 있었을까? 누가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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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공사구별 능력을 볼 수 있는 의혹들이 하나 둘씩 튀어나오고 있다. 그의 아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채용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여러 보도의 내용으로 보건대 김미경 교수가 자신의 힘만으론 서울대 교수가 될 수 없었다는 것만은 부인하기 힘들 것 같다. 남편의 적극적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지원은 남편이 아내에게 할 수 있는 협조나 지원의 범위를 넘는 것이다. 서울대 교수임용 역사에서도 이렇게 부부가 동시에 정교수 더군다나 정년보장을 받은 예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갑질 갑질하는 데, 나는 이제껏 이런 수퍼 갑질을 들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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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교수가 자신의 사적 일을 국회 보좌관에게 시켰다고 한다. 열차표를 예매케 하고, 자신의 강의자료를 검토케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당사자의 자인과 함께 사과가 있었으니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다. 안후보 가정의 공사구별 능력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이제껏 이런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았다면 끔직하다. 그게 발전하면 또 다른 최순실 사태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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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보의 책임의식을 결정적으로 알 수 있는 의혹도 튀어나왔다. 안후보가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회피를 위해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의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거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임이 분명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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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이런 의혹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자는 것은 또 다른 박근혜를 보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 검증기간에 확실히 검증해야 한다. 만일 위의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라면 안후보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막연히 네가티브 공격이다, 모든 것은 국민이 표로 판단하니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나온다면 선거전에선 자백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의혹은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IP : 183.9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가왕순가미
    '17.4.16 6:22 PM (90.254.xxx.34)

    파면 팔수록 공가왕
    알면 알수록 순가미

  • 2. ....
    '17.4.16 8:07 PM (125.182.xxx.217)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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