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글은 쓰기가 좀 그러네!

꺾은붓 조회수 : 345
작성일 : 2017-04-15 08:29:13

          이 글은 쓰기가 좀 그러네!


1.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김장수 등 등 등

  다른 물건들이야 그렇다 치고, 여기서 특기할 만한 사람이 김장수다.

  한때는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바로 노무현정부시절 국방장관으로 평양을 따라가 도끼눈을 부라리며 남 몰래 남쪽인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야 하는 안기부장이라는 작자는 김정일에게 온갖 아양을 떠는 모습으로 황공해 하며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고 악수를 했는데, 김장수는 빳빳이 서서 김정일과 악수를 하고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 허리를 굽힐 줄 모른다는 이유를 곁들였다.


  거기까지는 얼마나 멋졌나.

  그 영상이 공개 되자마자 김장수는 바로 별명이 “꼿꼿 장수”로 붙여짐과 함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노무현은 이명박에게 청와대를 내 주고 서울역에서 하행열차를 타고 봉하로 내려갔다.

  그때 김장수는 서울역 플랫홈에서 노무현을 배웅하고 역 앞의 광장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다.


  그리고 곧바로 이명박정권이 들어섰고 뒤이어 총선이 있었다.

  당연히 여당에서 야당이 된 민주당에서는 인기가 최고인 김장수를 비례대표 최상위 순번으로 오라고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했으나, 뜸을 있는 대로들이든 김장수는 예상 밖으로 이명박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청와대 몇 자리를 거쳐 지금은 주중대사로 재직 중이다.

  이제 꼿꼿 장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은 꼿꼿 장수가 아니라, 한 여름 가위 두드리는 엿장수 엿판위의 이리 휘고 저리 휘는 엿가락이 되었으니 그럴밖에!


2. 위와 성격은 좀 다르지만 박지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호남의원들

  위 1의 부류와 함께 어떻게 김대중-노무현정권 시절에 누릴 것 다 누리고 그렇게 태도를 180도 싹 바꿔 김대중-노무현정권의 노선과 맥을 잇는 민주당을 철천지원수와 같이 여길 수가 있단 말인가?

  지하의 김대중과 노무현이 “저런 것들에게 장관감투를 씌워 줬나!”하며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의원들 꿈 깨라!

  안철수가 당선되면 또다시 김대중-노무현시절의 영화를 누릴 것 같은가?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다.


  그깟 30여명 붙들고 있어봐야 여당노릇 못 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안철수 당선!”이 발표되는 순간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바로 국민의 당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에게 있어 호남의원은 청와대로 들어가기 위한 1회용 차표일 뿐이다.

  그때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의원들, 안철수 밑에 눌러 있자니 개밥에 도토리요, 뛰쳐나오자니 엄동설한에 알몸뚱이 일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 평생 걸어 온 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 겉과 속이 다를 수가 있나?

  어제는 방송에서 뭔 나팔 불어대던 민영삼인가 누구 하나가 또 그 대열에 끼어들었다.


  세상은 요지경이로다!

  잘들 논다.

  잘들 해봐라!

IP : 119.149.xxx.1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797 간장이 똑떨어졌는데 대체할만한거 뭐 있을까요 1 ..... 19:07:56 37
    1746796 이사가라마라 참견부탁드려요 고민고민 19:06:25 48
    1746795 명동성당 신자분 있으세요? 가톨릭신자 19:06:05 28
    1746794 마라톤 앱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러닝앱?) 런데이? 19:03:19 32
    1746793 크림소스 파스타에 생크림 굳이 필요없네요 1 19:01:35 167
    1746792 하이텔 주부동 레시피 또 없나요 2 기록매니아 19:00:26 86
    1746791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 마주쳤는데 띠용... 16 .. 18:53:39 1,417
    1746790 줄리의 화려한 인맥 4 18:45:44 756
    1746789 아파트에서 반려동물 11마리 키우는게 정상이예요? 1 ㅎㅎㅋㅋ 18:45:38 508
    1746788 MBC가 이명수기자에게 2천만원을 안주고 있답니다. 5 . . . .. 18:42:34 1,158
    1746787 INFP 남자와 연애해 보신 분들 6 .. 18:42:06 374
    1746786 尹측 “재판 연기해 달라”…특검 추가기소 사건 기일변경 신청 7 ㅇㅇ 18:39:37 705
    1746785 '대출 사기 등 혐의' 양문석, 2심도 당선무효형에 상고 .. 18:37:03 346
    1746784 눈물이 나네요 2 18:36:40 697
    1746783 이런조건의 간후무사는 얼마나 받아요? 12 아시나요 18:34:14 907
    1746782 4식구인데 서른평대로 이사갈까요 13 나무 18:30:33 1,110
    1746781 직쏘 할매 아직도 설쳐대네요. 3 ........ 18:30:08 539
    1746780 유방초음파 급여, 비급여 기준이 뭔가요? 6 질문 18:26:21 506
    1746779 김건희가 토비언니랑 정확히 어떻다는 건가요?? 5 ㅇㄴㅂㄱㅅ 18:24:42 1,037
    1746778 왜그렇게 명품에 집착한갈끼요 4 ㅁㄴㅇㄹㅎ 18:22:48 806
    1746777 학군지 이사고민! 21 흠.. 18:22:26 527
    1746776 닌자에어그릴 구형 쓰시는분께 질문요 3 ... 18:21:04 154
    1746775 이태원 중국집 1 간짜장 18:04:20 376
    1746774 임명식 뒤늦게 봤는데 19 ... 18:02:09 2,209
    1746773 건보료 53만원 내는데 3 ... 18:01:49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