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주신 물건 버리고 싶은데 어떡할까요?
근데 그런것들이 다 제 취향이 아닙니다.
집에 뭐 많이 늘어놓고 있는거 싫어하고 모던하고 깔끔하게 해 놓고 살아서 집에 오는 지인들은 집이 예쁘고 깔끔하다고 칭찬하는데, 어머님이 주시는건 뭔가 곡식이 꽉 들어찬 옛날 누런 원형 베개, 원색 꽃무늬가 흩어진 요, 또 다른 무늬의 이불, 배 아플때 쓰라고 주신 황토 찜질팩(주시면서 내가 쓰던건데 너 쓰고 다시 돌려주던가 이러시길래 난 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아니예요 어머님 그냥 쓰세요 했더니 아니라고 굳이 굳이 음식 바구니-갈때마다 뭐라도 바구니 가득(감자라도)주세요-에 찔러넣으심) 또 다른 전기방석, 우리 아들은 사주에 '수(물)'이 부족하다며 화분 두개를 가지고 오셨는데 그 화분도 정말 어디 내놓기 그런 모양... 아버님은 가만히 계시다 시댁 마당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며 여러 각도로 찍은 꽃사진들을 열댓장 현상하셔서 큰 액자에 그 꽃 사진들을 잔뜩 붙여서 벽에 걸어놓고 보라고 주셨어요.. 이제까진 이것들을 베란다 창고에 넣어뒀는데 이제 곧 이사를 가야하는데 이걸 들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예요.
신랑이 시어머니가 뭘 주셨는지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평소 좀 무딘편인데 어떨땐 또 어머님이 주신 물건을 기억함) 다 짐이 되고 어차피 쓰지도 않고 한번도 찾지 않고 꺼내지도 않은 물건들이거든요.
이제 결혼 2년차인데, 처음에 시어머니께 잘 하려고 하다 밖에선 소심한 시어머니가 내 가족(?)한텐 특히 며느리한텐 너무 막대하셔서 오히려 상처만 잔뜩 받고 지금은 시어머니 연락은 피하고 있어요. 신랑이 먼저 그렇게 하자고 했고 그래서 시어머니 물건에 정이 더 안 가기도 하구요.
시댁에서 받은 물건들 어떻게 처리 하시나요?
1. ㄴㄴ
'17.4.14 7:26 AM (39.124.xxx.100)싹 정리하세요.
2. 버려야죠
'17.4.14 7:27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어차피 오늘 버리나 몇년 후에 버리나 버리는 건 마찬가지
버릴 건 빨리 버릴수록 좋아요
주는 건 다 버린다는 걸 알게되면 상처는 받으시겠지만 더 이상 주시진 않겠죠
오래 간직할만한 걸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3. 그냥 버린다.
'17.4.14 7:30 AM (223.62.xxx.109)정답은 정해져 있는데
원글님은 무슨 대답을 원하시는건지.4. ..
'17.4.14 7:32 AM (14.36.xxx.113)다 정리하세요.
아님 큰 박스에 다 넣어서 남편 시켜 시가에 가져다놓으면 어떨지.
이사하면서 짐정리중이라 가져왔다고.
사주에 물이 없으면 어항이나 수족관 같은 거 들이란 말은 하더군요.
화분은 오히려 물을 먹는데?5. 버리더라도 모르시게
'17.4.14 7:33 AM (222.117.xxx.170)버리세요.
지금은 살림초짜셔서 별 필요없는 물건이라 느끼시지만
아기키우시며 노련한 살림꾼이 되시면
다 돈주고 사야할 물건들
필요한 물건들이랍니다.
지금은 필요없어 버리시더라도
시댁 서운치않게 몰래버리세요.6. 전 정말 버리고 싶은데
'17.4.14 7:45 AM (125.131.xxx.13)모아서 돌려드려야 하나 신랑몰래 버려야 하나 고민이라서요
7. ..
'17.4.14 7:49 AM (1.231.xxx.11) - 삭제된댓글신랑한데 애교있게 감사하지만 너무 촌스러운데 버리면 안될까? 난 내취향대로 이쁘게 꾸미고 싶은데.. 이러면 모든 남편이 콜하지 않을까요?
8. ..
'17.4.14 7:49 AM (1.231.xxx.11) - 삭제된댓글신랑한데 애교있게 주신건 감사하지만 너무 촌스러운데 이사가는 김이 정리하면 안될까? 난 내취향대로 이쁘게 꾸미고 싶은데.. 이러면 모든 남편이 콜하지 않을까요?
9. 버리지말고
'17.4.14 7:58 AM (80.144.xxx.183)박스에 넣어서 남편편에 보내세요.
안그럼 자꾸 억지로 주고, 문제는 생색낸다는 겁니다.
꼭 돌려보내세요.10. ㅋㅋ
'17.4.14 8:08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그 고민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골이 지끈지끈..어느날 다 버렸어요.
하나씩 둘씩 버리다가 덩치 큰거까지 다버렸더니
3년묵은 쳇기가 쑤욱 내려가던데요.
아니 왜?
구질구질한걸 며느리 못 줘 안달이신지..
이상한 시모들 많나봐요.11. ...
'17.4.14 8:40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진짜 노련한 살림꾼이 되면 저런것들이 필요해지나요?
죽을때까지 필요없을거 같은데...12. 돌려보내면
'17.4.14 8:52 AM (124.54.xxx.150)정말 안되나요? 저도 멋모르고 받은 이불 요세트있는데 이거 주시면서 안쓰면 버리지말고 돌려달라하셨는데..
13. ;;;;
'17.4.14 9:16 AM (180.64.xxx.249) - 삭제된댓글제가 아는 사람들
A : 남편한테 얘기해서 돌려보낸다
B : 필요없는 건 단호하게 거절한다, 욕먹건 말건 신경 안쓰고
반복해서 가져가라고 하면 반복해서 거절한다.
C: 남편몰래 버린다. 근데 남편이 기억하는 물건은 못버린다.
원글님 남편은 그래도 무딘 편이라니 버리세요.
"이사 다닐때는 원래 버릴 물건을 정하는게 아니라 가져갈 물건을 정하는 게 원칙"
이라고 반복해서 세뇌시키세요.
안그러면 집안에 쓸모없는 물건 그득하고 그게 다 쓰레기 된다고~14. 한번은
'17.4.14 10:40 AM (121.170.xxx.229) - 삭제된댓글이걸 교통 정리하려면, 한번은 시어머니나 남편이나 싫은 표정 지어야 합니다.
이사갈 때 싹 버리든지...
몽땅 포장해서 남편 편에 시댁으로 보내든지...입니다.
님의 마음은 어느쪽으로 흐르나요?
나라면, 이사갈 때, 싹 버립니다.
남편에게 의논할 필요 없어요.
막가파 시댁에게는, 똑같이 막가파 마음으로 내맘대로 합니다.
뭐라 하면, 쓸데없는 거 주는 사람이 나쁘지, 버리는 사람이 나쁘냐고 소리 꽥 지르세요.
내 감정이 이렇다고 표현 안하니까, 좋아하는 줄 알고 있는 겁니다.
시댁에 가서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어머님이 주셨던 여러가지들 다 버렸어요.
다시는 제게 뭐 주지 마세요..라고 당차게 말하세요.
한번을 그렇게 하면 편합니다.
아마, 시댁은 또 주실 겁니다...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자꾸 주시면, 이거 버릴 겁니다...하세요.
명절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김치통채로 버리는 거, 음식물 봉다리들이 그렇게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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