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인데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때까진 집에서 nhk 방송이 나왔었어요 ㅋ
고등학교 시절을 참 힘들게 보냈었는데
일요일 밤에 팝잼이라는 음악프로를 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곤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 스타일의 노래들을 들으면 막 추억에 젖고 그런답니다.(아무로 나미에 좋아합니다 ㅋ)
또 그냥 외국 방송 자체가 신기해서 그냥 틀어놓고 보기도 했었구요.
근데 제가 서울에 잠깐 살 때 주위 사람들한테
나 고등학교 때 nhk 진짜 열심히 봤었다 이런 얘기 했었는데
전부 엄청 놀라는거예요
저는 처음엔 왜 놀라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일본 방송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제 경상도 억양까지 합쳐져서 일부 분들께서는 제가 고교시절에 일본에서 살다 온 걸로 오해하신 분들도 계셨었어요....ㅎㅎ
그전까지는 대구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정말 몰랐었어요.
몇 달 전에 울주군 쪽에 놀러갔었는데 거기 가서 자동차 라디오를 트니까 일본 야구 중계방송이 흘러나오더라구요....
그거 듣고 또 서울에서의 일화들이 떠올랐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