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상엔 나이든 꼰대만 있는건 아니네요.

5호선 지하철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7-04-07 21:14:05
제아이는 세월호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닙니다.
학교가 시청 근처라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모르는 할아버지가 호통을 친적도 있었구요.
그렇다고 하지말라 할수도 없고 조심하라고만 했어요.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지하철 안에서
맞은편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제 아이와 아이 친구의 가방에 달린 리본을 자꾸 쳐다보더래요.
그러더니 제 아이에게 와서 너희가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열심히 공부하라며 용돈으로 만원을 주고 가셨대요.

마무리는 늘 어렵네요.
IP : 59.15.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무리
    '17.4.7 9:16 PM (183.98.xxx.142)

    잘하셨는데요 ㅋㅋ

  • 2. ㅇㅇ
    '17.4.7 9:17 PM (175.223.xxx.185)

    멋지신분이네요. 저도 촛붕갔을때도
    주위에 나이 드신분 많았습니다.

    어제 버스에서 촛불집회갔냐고 아이들한테
    흉기휘두른가보고
    공포가 몰려오던데

  • 3. 미담
    '17.4.7 9:48 PM (222.111.xxx.217)

    저는 지난 봄에 지하철에서 60대 정도로 보이는 분에게, 가방에 세월호 리본을 달았다는 이유로
    뒷통수를 가격당했어요. 어린나이도 아니었는데...
    그때 정말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이 많이 상했었는데..
    참.. 이런 어른도 있었네요.
    좋은 미담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님.`

  • 4. 저희애도
    '17.4.7 11:44 PM (59.15.xxx.87)

    학교 근처에서 어떤 할아버지에게
    세월호 리본 달았다고 쌍욕을 들었던 일이 있어요.
    다행히 학교 근처라 같은 학교애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할아버지에게 따지고 드니까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도망 갔지만요.
    어떤 박사모 할머니는 아이에게 달려들어
    리본을 뜯어버린 적도 있구요.
    오늘도 그 할아버지가 자꾸 리본을 쳐다봐서
    내심 긴장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그런 멋진 할아버지셨다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128 지나고보면 자신에게 어떤사람이 도움이되었고 어떤사람이 해가되었나.. 5 아이린뚱둥 2017/06/10 1,753
696127 태권도 다니면서 자녀들 달라진 점 있나요? 3 태권도 2017/06/10 1,647
696126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일말구요...어느정도 몸을움직이고 머리쓰면서.. 1 아이린뚱둥 2017/06/10 1,126
696125 제2의 IMF는 온다. 촛불이 타올라 재벌적폐 청산하고 경제민주.. 17 시한폭탄 2017/06/10 3,684
696124 분양자격 엄격히 보고, 돈줄 죄고..투기세력 솎아낸다 샬랄라 2017/06/10 690
696123 잘나가는 연예인들 나이가지고 후려치는 심리는 뭘까요? 7 ... 2017/06/10 2,303
696122 지식을 쌓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식말고 인생에서 또 쌓아야하는.. 4 아이린뚱둥 2017/06/10 1,228
696121 87년도쯤에 대학교 다닌 분들 지방에서는 학생운동 어땠어요.... 21 .... 2017/06/10 3,703
696120 은평구 가까이 여자아이 중고등 다니기 좋은 동네 있을까요? 5 은평구 2017/06/10 1,428
696119 다들 자는데 미세먼지 엄청나네요 3 2017/06/10 2,787
696118 이사 후 작은 전자기기 고장, 보상받을 수 있나요? 2 물어내 2017/06/10 652
696117 수지 왜이렇게 이뻐졌나요? 30 Dd 2017/06/10 10,312
696116 외국에서 태어나서 외국에서만 살다가 한국 살면서 느낀점 24 ㅇㅇ 2017/06/10 6,122
696115 독일 도서관 들어가기 쉽나요?? 8 뮌헨여행 2017/06/10 1,327
696114 2 2 전세제도 불안하네요. 9 .. 2017/06/10 2,170
696113 택배 분실해 보신분 있나요? 5 ㅌㅌ 2017/06/10 1,189
696112 강남지역 맛집 좀 소개해 주세요 외식하고 싶.. 2017/06/10 643
696111 친정엄마가 전화를 안 받아요. 4 .... 2017/06/10 4,313
696110 살면서 어떤지식이 가장필요하다고보세여??미리 공부해두면 사고나 .. 5 아이린뚱둥 2017/06/10 2,092
696109 세계 언어가 한가지로 통일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13 ㅇㅇ 2017/06/10 2,810
696108 나이 50에 하트시그널보고있네요.. 3 연애 2017/06/10 6,355
696107 文대통령 "100% 흠결없는 사람 없어..한미회담에 野.. 8 샬랄라 2017/06/10 2,118
696106 착한데 일 못하는 부하직원 5 장미가 좋아.. 2017/06/10 2,500
696105 LG디오스 냉장고 아빠랑 딸 나오는거..여자 얼굴 부담스러워요 7 ㄹㄹㄹ 2017/06/10 2,214
696104 남편의 이 나쁜 말습관 어떻게 고칠까요? 7 절대 2017/06/10 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