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고가 났어도 보상을 받은적이 없네요..

그냥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7-04-06 23:58:17
교통사고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예전부터 적고 싶었던거 적어보아요.

20여년전 중학교 등교길에 마티즈 차량이 뒤에서 저를 박았어요. 저는 순간 휭 떠올랐다가 앞으로 고꾸라졌고 타이즈 신은 무릎은 다 버겨져 처참하게 뼈가 보이기 직전까지 다쳤지요.
그 운전자가 저를 병원에 데리고 갔고...부모님이 오시고...
알고보니 운전자는 30대의 3살난 아이가 있는 가장이었고 그 전날 음주를 해서 술이 덜 깼었나봐요.
저희 아버지는....경찰에 신고하면 음주 운전에 걸리고 가장인데 어쩌냐며 불쌍하다고...또 치료비도 기분 나쁘다고(잉? 왜 기분 나쁜지..) 한 푼도 안받았어요. 합의금은 뭔가요...
한달 내내 병원다녔고 무릎은 흉이 다 져서 아직도 커다랗게 검게 있어요.

또 그 뒤 이건 넘 가슴아픈데....ㅠ 남동생이 학교에서 폭력을 당해 눈쪽 머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았어요...서울까지 가서..
하지만 어떠한 보상도 못 받고 상대방 처벌도 받지 않았어요..
그 당시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지금처럼 체계가 잡힌것도 아닌것도 있지만..바보같이 당한것만 같아 지금도 원통해요...지금도 그 휴유증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서요..

또 우리 남편... 8여년전 퇴근길에 같은 회사의 안면만 있는 여직원이 달려와서 남편 차를 박았어요.
세게 부딪혔고 남편도 그 후 허리가 아프다 좀 이상하다...할 정도였지만 뭐 과실로 따지면 3대 7로 우리도 과실이 있다 그래서 보험부르면 우리도 내야 한다? 뭐 그래서 아무 처리도 안하고 아무 보상도 안 받고.....병원도 안갔어요.. 옆에서 제발 가자고 해도 완전 고집피우면서요.

그리고 1년전에는 동네 산책을 하는데 큰개가 달려오더니 제 무릎을 콱 물데요..흠...그 개의 주인은 미친놈이었구요.
그냥 무서워서 달려나왔지요...

그냥......조금만 긁혀도 합의금에 병원비를 받는 세상이 놀라워서....나는 왜이리 바보같이 당하기만 할까 싶어서...세상에 이런 바보같이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함 올려봐요..
IP : 223.39.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랑
    '17.4.7 12:28 AM (115.143.xxx.113)

    세상은 돌고 돈다고 믿어요
    저도 자잘한 사고 몇번 있었지만 내차가 낡아서 또 심하지
    않아서 몇번 그냥 넘어갔어요
    한번은 오랜만에 운전했다가 주차된차를 박아서 떨면서 차주에게 전화했는데
    차주가 차바꿀때 됐다며 흔쾌히 넘어가 주더군요
    감사했어요

  • 2. 원글이
    '17.4.7 12:44 AM (223.39.xxx.44)

    답글 감사해요.
    그럴까요.....
    글 적고나서 드는 생각은 그래도 목숨은 부지하고 있잖아..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이런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761 이것 이름 좀 알려주세요. 고추씨처럼 생겼는데 뭔지 몰라요. 2 뭘까요 2017/04/07 495
670760 허리 목 디스크 수술없이 치료 잘하는 병원 1 디스크치료 2017/04/07 1,087
670759 마이크와 앰프 조언부탁드립니다 1 조언 2017/04/07 212
670758 급질. 축농증에 내부 농 세척해주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너무 .. 7 아파요 2017/04/07 1,187
670757 문재인 트위터에 올라온 일본 야동 13 사실확인 2017/04/07 1,396
670756 조폭이 문제가 아니에요..그들이 동원했다는게 문제입니다. 20 렌트카 2017/04/07 949
670755 김어준이 안철수 조폭 관련은 비겁하다네여 33 김어준도 못.. 2017/04/07 2,018
670754 촛불시민을 무시하는 당신께 10 맥도날드 2017/04/07 406
670753 안철수는 어떻게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됐나? 3 2017/04/07 358
670752 김소영 '블랙리스트'에 저항하지 못해서 부끄럽다. Aime 2017/04/07 808
670751 2017년 4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4/07 386
670750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의 거짓말 총정리 7 또릿또릿 2017/04/07 661
670749 델타항공 원래 이런가요 3 황당 2017/04/07 1,250
670748 표창원의 트윗 - 안 후보가 알고 조폭과 사진 찍었을리 없다 48 그카더라 2017/04/07 7,813
670747 40살 결혼전 임신 관련검사?! 궁금합니다 2 병원 2017/04/07 1,386
670746 롯데월드타워&패스트패스 @@@ 2017/04/07 1,183
670745 사람들 일당주고 데려와 투표를 시켜?! 3 차떼기 2017/04/07 479
670744 초미세높은곳 유방암발병률 높대요 1 ㄱㄴ 2017/04/07 987
670743 [단독]대법원 ‘판사 블랙리스트’ 운용 의혹 5 아이쿠야 2017/04/07 787
670742 김과장에 나오는 박명석 6 동하 2017/04/07 1,626
670741 문재인 Today. 4. 7. 5 사람사는 세.. 2017/04/07 633
670740 안철수 기념사진 청년들 조직폭력배인지 확인해보니 12 집배원 2017/04/07 2,092
670739 목동역 인근 샴푸이야기라는 미용실에서 머리 해보신분 계신가요? 4 다시한번 질.. 2017/04/07 2,352
670738 2005~2011년, 안철수 행보 14 안철수알기 2017/04/07 1,280
670737 검찰은 왜 '한번만 도와주쇼'이정현 수사 안하나 개검수사하라.. 2017/04/07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