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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기술가르칠까요, they their 뜻도 헤깔려해요 ㅠㅠㅠ

중2아들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7-04-06 15:59:15


유치원때...

그저 그렇게

7살때 스스로 한글떼고....

뭐 그냥 평범하게....


초등.....

그렇게 공부안할라고 하데요...

앉아서 가르치면.... 암기 힘들어하고....


사실... 공부라는것이 암기잖아요, 지금이야 학원이 있어서 조금 빨리가는법 가르치지만...


예전엔, 그저 암기만 하면 그게 공부잘하는아이였어요


초등때 그렇게 공부안합디다...

중학교 1학년

300명중에서 250등 하데요 (국어만 85점, 영어30 수학40 다른암기과목 50이하)

영수는 끊임없이 다녔습니다.. 제가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사이가 너무 나빠져서 다시 학원...


이쯤해서 아빠 엄마 머리좀 보까요?

아빠 ebs 영어강사구요..

엄마인 저, 기억력 진짜 부족하긴 해요.. 하지만 성실해서... 완전 성실해서.. 그걸로 우리때는 극복했어요

공부하면서.. 저도 암기가 어려워 힘들긴했어요.. 그래도, 인서울했구요... 저 70년생인데... 공부머리 늦게터져서 중3때부터 공부시작했어요...


중학교 2학년....

아들하나구요

나 닮았나 싶어서.. 초등때 공부안해도 놔뒀습니다... 나도 늦게 공부머리터졌으니까 이해하면서 기다려줬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은게...

수학만 지금 다니구요

영어는 아침6시에 저랑 합니다... 30분씩 매일...

그런데, 그 수준이 참 기막힙니다....

학원을 몇년을 다녔어도... 지금저랑 하는 영어공부 수준이

인칭대명사가 안 외워져 있어서... 내가 지금 가르치면서도 초등생도 이정도 아니다 싶고.. 허참...

내색을 안하려해도.. 속이 뒤집어지고... 기막힙니다... 진짜 이렇게 가르치는게 맞나 싶고...

엄마가 너무 빨리 포기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참고 하는데.. 아침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업하다가,

그들은을 their 라고 하길래, 기막혀서... 진짜 빨리 판단해야할까? 아니면 내가 더 정성을 쏟아야 할까?

진짜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3년 내내 이렇게 보내야할지... 또 고등가면 3년... 이럴바엔

기술....

먹고살아야할텐데... 사주를 보니, 평생 엄마성가시게 한다고 나오더라구요 ㅠㅠㅠㅠ


여러분 더 정성을 쏟아서 가르쳐야할까요?

판단을 잘 해야 하는데....


저 어쩌면 좋아요





IP : 121.178.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4.6 4:08 PM (39.115.xxx.179) - 삭제된댓글

    you're하고 your 하고 헷갈렸어도
    인서울 좋은대학좋은과 나왔어요
    기초부터 다시하는게 어때요

  • 2. ....
    '17.4.6 4:11 PM (1.238.xxx.93)

    공부 못해도 사업적 성향있고 리더쉽 있으면 좋던 아니던 잘 풀리는 경우도 많더군요.

  • 3. 우리집
    '17.4.6 4:12 PM (220.120.xxx.194)

    아들이 거기 가 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제가 영어강사 (나름 쉽고 재밌게 가르친다 소문 난;;;;;;)
    책읽기가 기본이어서 둘째 아들 7살 때부터 영어책 같이 읽었어요.
    근데 그러다 갸 10살 때 부터 단어 외우기 시작했는데, 지끔껏 3년간 They를 Thay로 외우고 초6인데 smile을 못씁니다.
    너무 너무 너무 헷갈린대요 헐;;;;;;;;;;;;;;;;;;;;;;;;;;;;;;;;;;;;;;;;;;;;;;;;;;;;;;

    이 아들 때문에 인생공부 다시 제대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를 성적으로, 등수로 판단해서 사랑하지 않을려고(사랑할 수가 없으니)
    매일 기도합니다.

    "난 너의 성적이 어떠하든 사랑해!!" 매일 매일 속으로 다짐,결심해요.

    아이의 적성과 잘하는 게 무엇인지 빨리 발견하도록 관찰중이에요~~
    (공부는 아니여서)

  • 4. 홍이
    '17.4.6 4:15 PM (125.186.xxx.247)

    큰애 여자아이 전교권이고
    둘째 남자아이 수학빼고 공부하기 싫어하는데
    정말 두뇌차이도 있고
    지가 하려는 아이와 아닌 아이는 엄청 큰차이가 있어요
    제가 볼때는 두뇌차이보다 의진데
    그건 우리가 어쩔수 없잖아요..ㅜㅜ
    다른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포기하기엔 이르지않을까요..
    저도 속터집니다

  • 5. ㅇㅇ
    '17.4.6 4:15 PM (180.230.xxx.54)

    국어 85고 영수30~40이면
    수학은 그냥 제끼시고..
    국어 영어 학원 보내세요. 내신준비 잘하도록.. 내년부터는 고등 국어도요

    국어 잘하는데 왠 학원이냐고요?
    어차피 전체적으로 성적이 나쁘다면
    그냥 한 과목하나는 아주 잘하게 만들어주세요. 다행히 잘하는 과목이 있네요.
    그렇게 해야 애가 의기소침해지지 않아요.
    지금 국어 적당히 점수 받고, 영수 바닥치고, 엄마한테 야단맞고.. 수학학원에서도 의기소침 할 텐데
    그러지 말고
    내가 다른건 몰라도 국어는 자신있어~가 되도록 해주세요.
    혹시나 국어공부 깊게하다가 공부하는 방법이라도 터득해서 다른 과목에 적용하게 되는 일 있으면 더 좋고요

  • 6. ..
    '17.4.6 4:17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아빠가 ebs영어강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 가르치세요.
    저희 조카도 일찌감찌 기술 배우기로.
    미용쪽 하려다가, 그건 아빠 한테 배우면 되니까, 일단 공고로 갔어요.
    국어 잘 하는 것 보니, 아버지의 언어적 감각은 이어받은 것 같은데요.

  • 7. 에휴
    '17.4.6 4:21 PM (125.180.xxx.122)

    중3까지 전교 20퍼정도 하다가 내신 빡센 고등학교
    첫중간고사 보고는
    공부에 손 놓은 녀석 결국 재수까지해서
    대학 보낸 엄마입니다.ㅠ
    지난 2년간 수능부터 논술 정시추합할때까지
    정말 애간장이 다 타버렸어요.
    저처럼 공부에서 못내려놓고 속 썩어 본 엄마도 드물거에요.ㅠㅠ

    일단 뒤늦게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거 쉽지 않아요.
    정신을 차리더라도 초등부터 쭉 열심히 하는 애들 널려 있고요.
    우리때와는 너무 현실이 다릅니다.

    하고 싶은게 뭔지 적성에 맞는게 뭔지 알아야 기술도 선택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있지 않은지
    그게 걱정이네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의욕이 없는애들 ..너무 많거든요.


    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생각 속에 답이 있어요.

  • 8. ㅇㅇ
    '17.4.6 4:23 PM (180.230.xxx.54)

    아침 6시에 엄마랑 같이 공부하자고 한다고 일어나서 같이 하는거
    그거 자체만으로도 기특한거에요.
    그 정도면 원글님한테는 평범한지 몰라도
    우리집 기준으로는 초특급으로 성실한거에요 ^^;;
    잘하는 국어 더 잘하게 하시고.
    영어는 문법이 안된다 싶으면 그냥 무식하게 단어랑 교과서 외우기로 밀어보세요.

    기술도 지가 하고싶은 걸 배워야지.
    그냥 넌 공부는 안되니 아무거나 엄마가 정해준거로 배우면 의욕 떨어지고요.

  • 9. 원글
    '17.4.6 4:29 PM (121.178.xxx.34)

    사랑합니다.
    점4개님....
    우리집님
    홍이님..
    ㅇㅇ님
    점두개님...
    에휴님...
    한개도 안빼고 읽고 또 읽고 하고 있네요
    눈물이 납니다...
    감사해요 좋은글... 진심 진심... 사랑합니다.

  • 10. 원글
    '17.4.6 4:29 PM (121.178.xxx.34)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1. 이쯤해서.
    '17.4.6 4:42 PM (171.249.xxx.238)

    제가 보기엔 아이가 님을 닮았을거같아요.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 따라주는게 성실한 엄마닮아 그런거 아닐까싶구요. 님도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공부재능? 지능이 얼마나 있었는지를요. 공부를 좀 못해도 님처럼 성실함으로 뭐든 극복해낼꺼같아요

  • 12. 기술
    '17.4.6 4:48 PM (110.47.xxx.75)

    기술 배우는게 나을거 같아요. 성실성도 없는 애면 사실 답도 없지만 그래도 6시에 일어나고 하고 싶은 일은 성실하게 하겠네요.
    원글이 스탈이라한들 꾸역꾸역 외운다고 수능용 공부 안되요

  • 13. 원글
    '17.4.6 4:50 PM (110.47.xxx.75)

    원글님은 학력고사 세대시죠? 수능은 문제가 달라요.
    암기로 하는 공부는 학력고사식 문제죠.

    그 에너지 차라리 좋아하는 기술 익히는데 쓰게하시는게 장기적으로 볼때 나을거엥ㅎ

  • 14. ///
    '17.4.6 7:12 PM (121.159.xxx.51)

    진짜 죄송한데 아무리 중이 제머리 못깎는대도ᆢ 아빠는 애 영어 안봐주나요? 암만 엄마머리 닮았니어쩌니해도 똑똑한영재애들만 대상 공영방송도 아닐건데 그정도 아빠실력임 봐줄만도 한데요 아빠는 뭐래요? 집에서 영어환경 안돼있나요? 좀의아하네요ᆢ

  • 15. ㅡㅡ
    '17.4.6 8:17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우선 저도 아들때문에 속썩고있지만
    떨어져서 보는 의견이 필요할수있니까 말씀드리면요
    중2가 새벽6시에 일어나서 엄마랑 영어공부한다는 자체로 썩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봐요
    하라는대로 하는게 어디예요
    they 구분못하는거보면 도통 하기싫고 관심이없는건데도
    그시간에 하는척이라도하고 따를수있는 성격으로
    기술이든 뭐든 배워서 자기앞길헤쪄갈테니 걱정마세요
    국어 나쁘지않으니까 국어점수를 더 올리고
    논술도 신경써줘보세요
    힘내세요

  • 16. ..
    '17.4.6 8:25 PM (112.152.xxx.96)

    헷갈릴수 있다고 봅니다...꾸준히 뒷바라지 해주면..그나름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되요..6시 기상은 대견한건데요..

  • 17. ///
    '17.4.7 1:00 AM (121.159.xxx.51)

    근데 they their 정도면 말이 헛나올수도 있고 문장 속에서 해석 시켜보면 제대로 나올수도 있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6시 공부는...오히려 학교가서 졸 것 같은데요...비추라 생각됩니다...;;
    교과서 지문 달달 외우고 일단 딴거 다놔두고 학교 내신부터 학교공부만 철저하게 해보는건 어떨까요
    30점은 쫌 심한데요...학교 프린트물이랑 단어랑 자습서랑 평가문제집만 중심으로 공부해서
    내신부터 올리면 자신감이 올라갈 것 같아요.
    나름 전문가 아빠는 주말에 좀 안봐주나요? 작금의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본인의 역할은 뭐라 생각하는지...
    기술도 근데 어려워요..전기기사자격증 따는거 보셨어요?
    저 나름 인서울 4년제 문과 좋은데 나왔는데도 전문대 나와 전기기사 자격증하는분 노트 봤더니 허걱...
    기술도 오히려 일머리, 기억력 안좋으면 시다시절...에 윗사람한테 더 혹독하고 거칠게 욕먹어요.
    공부가 제일 쉽고 무난해요...차라리 머리 안좋으면 공부를...머리 좋으면 뭘 해도 먹고살아요...

    차라리 아이 조기유학 보내셔서 (영어라도 확실히 건지게) 회화 유창하게 해 놓고
    아버지 나중에 은퇴후 지방에 학원차리면
    거기서 초등부 회화선생 하고 나중에 원장되어서 좋은 학벌 강사 고용하고 그렇게 살면 어떨까나
    그런 생각도 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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