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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오래된 친구이지만 이기적인 친구...

.. 조회수 : 8,077
작성일 : 2017-04-06 12:00:30

정말 잘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어요.

거의 20년을 넘게 알고 지냈지요.

오래 정도 들었고 잘 지내왔는데. 둘다 지금은 가정주부구요.


그런데 자꾸 만날수록 제가 그친구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맞는 생각인지 제 피해의식인지 들어보세요.


1. 우선 만나자는 약속은 그 친구만 거의 정해요.

제가 만나자고 하지 않는 이유는..제가 만나자고 할때는 거의 바쁘거든요.

그친구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전 시간이 되더라구요.

어쩌다보니 그래요.


2. 그래도 그 친구는 만나서 밥도 잘 사고 잘 놀고 저에게 잘해주기는 해요.

하지만 약속을 정하면 저랑 있다가

갑자기 아이 핑계, 혹은 남편 핑계 되며 급하게 돌아가는 일이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일이 너무 잦더라구요.


3. 연락해서 가끔 여자들끼리 수다 떨자나요. 제가 전화하면 그친구는 안받거나(못받거나) 아니면 머 하고 있어서 나중에 연락준다고 해요. 그친구는 운전중이나 어디로 이동하는 중에 시간이 비면 전화를 하구요. 도착하면 전화를 끊어요.


이게 그냥 그사람의 성향일까요. 아니면 확실히 이기적인 친구인 걸까요?

이런 친구사이는 계속 유지 안해도 되는거겠죠..?

오래된 친구이긴하지만 계속 섭섭한 생각이 드네요.

IP : 220.117.xxx.21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4.6 12:03 PM (211.114.xxx.77)

    2번 빼고는 크게 문제있어 보이지 않아요.
    2번도 신경이 쓰이신다면 좀 배려해달라고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님이 배려를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 2. 그럼에도
    '17.4.6 12:04 PM (58.227.xxx.173)

    불구하고 님이 괜찮으면 유지 되는건데
    아니면 멀어지겠죠

  • 3. ....
    '17.4.6 12:05 PM (203.234.xxx.136)

    그냥 갑을관계인거에요

  • 4. ...
    '17.4.6 12:12 PM (218.147.xxx.9)

    20대 때 얘기인데요. 친구랑 놀다가 헤어질 때 항상 자기 집에 가는 귀가버스가 올 때까지 제가 기다려줘야 했었어요. 그거 말고도 제 감정 살피는 친구가 아니었어요. 나쁘거나 그런 거는 전혀 아니구요. 그래서 불편하길래 만남을 피했는데 자꾸 보자고 연락이 와서 그만 만나자고 그랬지요.
    불편하면 정리하셔요...

  • 5. 딴지
    '17.4.6 12:15 PM (218.50.xxx.154)

    혹시 님이 부담스러운 스타일이 아닌건지..
    가령 만날때 하는 말들이 지루하다거나 넘 징징대는 타입이거나 의존형이거나 신세한탄식이거나 반대로 넘 자랑질이라던가... 듣다보면 지루해지고 피곤하고 기빨리는 타입은 오래 못만나요. 그리고 자꾸 피하게되죠

  • 6. ..
    '17.4.6 12:15 PM (223.38.xxx.208)

    자기위주인거 맞네요 . 님이 똑같이 그러면 섭섭하다 할걸요?

  • 7. ,,
    '17.4.6 12:16 PM (14.38.xxx.247)

    맘을 나누는 친구라기보단 시간날때 심심할때 잠깐 보고 마는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섭섭한 생각이 들정도면 다시 생각해보는게,,

  • 8. 가정충실형
    '17.4.6 12:18 P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가정 우선. 친구 다음 순위.
    이렇게 정해놓고 사는 친구 같아요. 그러니 비는 시간 짬짬히 연락하고
    시간될 때 만나고 그러는 것. 당하는 입장에서는 서운하죠. 친구라는 느낌도 없고.
    그런 친구는 원글님이 밀당하기 시작하면 멀어져버려요. 서먹서먹해지고.
    계속 맞춰주던지. 아니면 멀어지던지. 그렇게 될 것 같아요.

  • 9. 가정
    '17.4.6 12:24 PM (220.79.xxx.76) - 삭제된댓글

    충실형.ㅎㅎ 일리있는 말씀 맞네요.

  • 10. ㅇㅇ
    '17.4.6 12:25 P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

    하필 절친이 저런 사람이라니.. 안타깝네요. 절친이라 해도 저리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친구 목록에서 지웁니다.

  • 11. ㅇㅇ
    '17.4.6 12:26 PM (125.178.xxx.55)

    하필 절친이 저런 사람이라니.. 안타깝네요. 절친이라 해도 저리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전 친구 목록에서 지웁니다. 저런 사람은 제 기준에서 친구라는 개념이 아니네요.

  • 12. 저도
    '17.4.6 12:28 PM (49.196.xxx.177)

    2번 제외 다른건 그냥 그런데.. 2번이 좀 많이 별로네요.

  • 13. 그리
    '17.4.6 12:36 PM (119.149.xxx.212)

    이기적인건 아닌듯요
    자기 생활 열심히 하며 여유 생기면 찾게 되는 절친이
    원글인거죠
    원글이 친구에게 바라는게 많은 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서운한거일 수도 있죠

  • 14.
    '17.4.6 12:37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질문이 있는데 그렇다면 2번 같은 경우 상대방을 위해 시간을 얼마를 써야 되는걸까요?
    저는 굳이 설명하자면 외동인데 사고 잘치는 아들둔 반강제 가정충실형이고 친구는 약간 여유있는 주부이구요. 약속할 때 점심식사나 차마시자라고 해서 2~3시간정도 생각하고 나가면 그 친구는 밤까지 놀려고 하더라구요. 뭐랄까 하소연도 들어야하고 제가 주로 듣는입장이라 기빨려서 3시간정도 되면 아이때문에 가봐야 한다고 하고 일어나요. 그럼 그 친구는 서운해 하구요...

  • 15. 친구사이엔
    '17.4.6 12:43 PM (1.246.xxx.122)

    분명 상하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탈없이 잘 유지되어가지요.

  • 16. ..
    '17.4.6 12:48 PM (211.224.xxx.236)

    저도 20년된 저런 친구 있어요. 님처럼 제일 친했던 친구였구. 지금은 전 연락 잘 안하고 저 친구만 가끔 연락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전 연락 잘 안합니다. 저 친구한테 맘 떠난지 오래라서. 제 친구랑 똑같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같은 느낌이네요. 저 친구는 자기중심적이고 친구,남한테 배려심이란게 없어서 저렇습니다. 그리고 저 사람은 친구에 대한 개념이 님보다 아주 작을 겁니다. 자기 생활이 굉장히 중요하고 자기한테 중요한 몇몇 사람..가족이나 가족이 될 사람, 또는 현재 자기신상을 위해 노력해야할 어떤 관계들..빼고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예요. 친구는 그냥 가끔 방전됐을때 만나서 자기충전위해 만나는 존재 정도일거예요. 그러니 베스트프렌드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배려심이 없죠. 쌍방통행이 아니고 일방통행. 그럼에도 님이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하게 하는건 저 친구가 그닥 날나리 이런거 아니고 바른생활하는 건전한 친구고 님 만났을땐 엄청 잘하죠? 그래서 그렇게 착각하는거. 아마도 님생각대로 저 친구한테도 님이 베스트프렌드 맞을거예요.근데 저 친구한테 친구의 의미가 아주 작고 중요한 존재라 생각치 않기 때문에 베스트프렌드라고 본인이 생각함에도 저리 배려심 없는겁니다. 님도 딱 그정도로만 생각하세요. 그러면 편합니다. 님은 친구란 개념에 100의 공간을 투자해줬다면 저 사람은 1밖에 공간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이예요.

  • 17. ..
    '17.4.6 12:54 PM (211.224.xxx.236)

    그리고 저 사람이 의도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중심적이라서 그래요. 자기중심적이라 남한테 맞추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뭐든지 해야하고 싫으면 절대안하고 절대 시간안내고 바쁘다 전화 딱 끊고 현재 자기한테 중요한 인물있으면 그게 제일중요하고 뭐 그런거죠. 저 사람은 자기가 잘못됐다고 생각도 못할겁니다. 그리고 님이 연락 잘안해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을겁니다. 자기가 필요할때 님이 전화받아주고 만나주기만 하면

  • 18. ...
    '17.4.6 1:00 PM (183.98.xxx.95)

    형제 중에 이런 사람이 있어요
    자기 잘못 몰라요
    다른 형제들이 왜 싫어하는지 모르지요

  • 19. ...
    '17.4.6 1:16 PM (220.117.xxx.215)

    211.224.xxx.236 님이 정확히 말씀하신거 같아요.. 그냥 그 친구한테는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프렌드의 관계, 친구관계의 큰 의미가 전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이기적이라는 나쁜말보다는 객관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람인거죠. 베스트 프렌드가 그런 친구여서 맘이 속상하네요. < 님이 연락 잘안해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을겁니다. 자기가 필요할때 님이 전화받아주고 만나주기만 하면 >

  • 20. .....
    '17.4.6 1:17 PM (112.153.xxx.93) - 삭제된댓글

    예전에 이런친구 끊어낸적 있는데.. 지금은 가끔 후회해요...
    그건 그냥 그친구 스타일이고.. 그친구의 바름과 가치관 세상살아가는 마음가짐 등등 배울게 많은친구였고...
    또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아야지 그친구는 그자리까지 오를수 있었던거거든요...
    아니었으면 내가 괜찮다 멋있다 이런생각 안들었을수도...
    왜 공부도 독한마음으로 해야지 성공하듯이..
    그땐 그냥 나를 안생각하는거 같고해서 끊었는데..
    뭐 그렇네요
    원글님 오래된친구라면 그런사소한 일로 끊지 마시고..
    원글님도 생활유지하면서 시간될때만 보세요...
    그리고.. 너무 싫어서 끊더라도... 그냥 그려려니 해요..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테니...

  • 21. ..
    '17.4.6 1:50 PM (211.224.xxx.236)

    네 글 내용이 제 경우랑 똑같았어요. 전 그 친구 안끊었어요. 고딩때부터 단짝였던앤데 어떻게 끊어지겠나요? 그냥 제가 연락을 안하고 그 친구가 오랜만에 한번씩 전화합니다. 연락오면 통화도 한시간이상합니다. 뭔가 역전된 느낌. 잰 전화통화 오래하는 스탈아녔거든요. 좀 속터놓고 애기 좀 할라치면 딱 끊던애라.

  • 22. ....
    '17.4.6 2:07 PM (112.153.xxx.93) - 삭제된댓글

    또 .. 그런사람 찾기도 쉽지 않아요... 그외에는 다른좋으면이 있으니 만난걸텐데.. 인터넷에서는 쉽게 끊어라 하지만.. 내가생각하기에 괜찮은사람 만나기 쉽나요...

  • 23. ....
    '17.4.6 3:12 PM (223.38.xxx.13) - 삭제된댓글

    구절구줄 얘기하지마시고 나는 니가 000안했으면 좋겠어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좋게 얘기해보세요

  • 24. 친구
    '17.4.7 10:26 AM (223.62.xxx.5)

    딱 제친구네요
    30년된 고교동창
    연락오면 수다떨고 밥먹고...
    기대하는게없으니 평소엔 잊고지내다
    저도 필요한때만 연락합니다
    처음엔 휘둘렸데 원래그런얘더군요
    저뿐만아니라 주변사람에

  • 25. ...
    '17.5.30 1:09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친구.. 이기적...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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