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제가 만나는 남자를 친구들은 내리깎는거예요?

황당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7-04-06 11:51:39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가치관이...잘못된걸까요?

저는 20대 극후반 곧 서른이구요.

솔직히 말하면 화목하긴 하지만 없는집에 태어나 항상 돈으로 싸우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돈돈거리는거 귀에 박히면서 살아와서

무조건 결혼은 능력있는 사람이랑 하자 이게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어있긴 해요..



지금 제 친구들은 하나둘씩 시집가는애들도 있고 ,아직 남자친구가 어리거나 또래라서
결혼은 몇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고 4:6 정도 되는것같네요

아직 시집안간애들이 훨씬 많아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은 보통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짜까지도 아니구요 (저도 어디가면 예쁘다는 소리는 듣지만 길가다가 뒤돌아볼 미모는 아니고, 저희집안이 평범아래라 이런사람을 만날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대기업다니면서 학벌은 서울 상위권정도 공대

평범한 남자들

집에서 대단하게 물려받을건 없지만 집 한채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사람


근데 아시다시피 남자들도 자기들이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걸 알기에
여자한테 바보짓(다 맞춰주고 성질 다 받아주고) 안하잖아요.

나이가 좀 있는 남자들은 더 그게 심했던거 같구요.

저 역시 제 남자친구들이 제 성격을 다 받아주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딱 선 넘으면 신경꺼버리고 달래주지 않음.



근데 주위에 아직 결혼하지않은 여자친구들이
저렇게 왜 사귀냐며 비난하면서 비아냥대는데

걔네 의견은 이거예요.
"너 저렇게 사랑받지도 못하면서 그런 연애 왜해?"

근데..그 사랑이뭔가요? 자기가 하라는거 다 하고 시중부리듯이 남자들이 찍소리 못하고 남자들이 자기 성격
다 맞춰주는 사람인데 그런 얘기 하는애들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자기보다 못한남자 만난애들이에요,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30 넘어도 뚜렷한 직업없음, 차 없음, 집 없음)


제가 그런애들을 못만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그게 싫은건데 

사랑받지도 못하는 사랑 왜 하냐고해요.

그렇다고 제 남자친구들이 사랑해주지 않는건 아닌데 말이에요.
하고싶은거 다 하게해주고, 어디가자 하면 차로 데려다주고. 제 성격 받아주지 않는것만 빼면요(?)
오히려 걔네가 대접받는것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

정말 잘살고 있는 애들이 저한테 이런 훈수두는거면 모르겠는데

무조건 착한남자 내 말 잘듣는 남자 만나야한다고 하는애는
지금 미친 시어머니 만나서 맨날 죽는소리하면서...

자기 앞가림이나 하면서 훈계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남자만날때 내 말 다들어주고 껌뻑죽고 내말 거스르지 못하는 사람만나야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전 저런것보다 저를 안락하게 보살펴줄 남자를 찾고 매력을 느끼는 건데

본인들은 흠없는 남자 만나는줄알아요
IP : 59.10.xxx.2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6 11:5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야코 죽일 능력이 없으면
    솔직하게 말해야 돼요.
    기분 더러우니 입 좀 닥치라고.

  • 2. 질투?
    '17.4.6 11:56 AM (58.227.xxx.173)

    근데 내 사람 정하는데 남의 시선을 왜 의식하세요?
    님 소신대로 하심 됩니다

  • 3. .....
    '17.4.6 11:57 AM (124.49.xxx.100)

    ㄴ 말 진짜 거치시네요. 깜놀 . .


    원글님이 현명하신 거에요.

  • 4. 결국에
    '17.4.6 11:58 AM (222.232.xxx.252)

    원글님이 원하시는것은 적당한 경제력이 있는 남자에게 취집가는거네요. 원글님 마인드가 아니꼬운거죠, 대놓고 돈부터 밝히쟎아요, 이 사람은 딱 경제력은 좋은데, 나한테 좀 서운하네.. 이런식으로 원글님이 운을 떼니 친구들이 그리 반응하겠죠.

  • 5. 근데
    '17.4.6 12:00 PM (222.232.xxx.252)

    참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사람 마인드가 참 여러가지인것 같아요, 저나 제 동생들의 경우에도 돈돈돈돈 하는 부모님과 집안도 두차레나 기울었고, 부침이 많았지만 내가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하지,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야지~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 6. 근데
    '17.4.6 12:03 PM (58.227.xxx.173)

    조건만 보고 가는 건 참 위험할수 있어요
    조건은 잘 바뀌거든요

  • 7. ㅡㅡ
    '17.4.6 12:04 PM (218.157.xxx.87)

    대단하게 물려받을 건 없지만 집 한 채 정도.... 라니

  • 8. . .
    '17.4.6 12:11 PM (211.48.xxx.168)

    원글님이 친구들앞에서 남친에 대해 불평한 건 아니시죠?

  • 9. 아이사완
    '17.4.6 12:14 PM (175.209.xxx.120)

    남자들도 이 여자가 내 조건을 중요시 한다는 걸 알지요.

    여자가 봤던 조건에 흠결이 생기면 태도가 달라지 듯

    여자의 조건이 변하면 남자도 태도가 달라지지요.

    조건 만남의 숙명이지요.

  • 10. ㅈㅈㅈ
    '17.4.6 12:48 PM (175.209.xxx.110)

    여자 성격 다 받아준다는 것도 웃기지만
    선 넘으면 신경꺼버린다 --> 이거 듣기에 따라 섬뜩한데요.
    원글님과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 사이가 객관적으로 어땠는진 모르지만
    친구들이 보기엔.. 원글님 만났던 남자들이 엄청 잘난 것도 아니면서 꼿꼿한 게 어이없다고 생각했을지도.

  • 11. dd
    '17.4.6 1:16 PM (175.203.xxx.61)

    무조건 결혼은 능력있는 사람이랑 하자 이게 어렸을때부터 몸에 베어있긴 해요..

    -> 제 주변에 이런 친구 있으면 그냥 거를듯;;
    물론 현실적으로 능력 안 볼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친구분들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깐요;

  • 12.
    '17.4.6 3:54 PM (61.72.xxx.3)

    난 원글님 이해가는데...

    근데 별개로 원글님이 내 결혼관은 그래~
    안 그런 너희들이 뭘 잘 모르는 거야
    이런 싸인을 줘서 그런 걸수도 있어요

    전 원글님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판단 내렸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거니까...

  • 13. ...
    '17.4.6 5:38 PM (143.248.xxx.80)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현실적으로 능력있고 부지런하고 똑똑한사람인데
    여자한테 마냥 희생하고 막대하는거 받아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어도
    저도 같이 배려하고 같이 열심히 살아가게되고 하는게 좋다고 말했었는데
    주위에선
    성질받아주는 남자, 긴장하나도 안하고 막대해도 되는 남자가 좋다고그래서 엄청싸웠어요
    첫남친이 딱그랬는데 진짜 현실감각하나 없고 게을렀거든요
    하도 주위에서 눈치보면서 사귀면 좋냐 어쩌고 해서
    기분 너무 나빠져서 정말 막나가다 헤어졌네요

  • 14. ...
    '17.4.6 5:39 PM (143.248.xxx.80)

    저가 잘사귀고 있는게 꼴보기 싫었나봐요
    정말 화나더라구요 왜저러는지ㅠ
    남자친구 사귀면서 좋단 얘기 어디서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걸 알게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2038 시댁 아버님 20 벼리지기 2017/04/09 4,859
672037 안철수는 호남을 버렸다 26 고딩맘 2017/04/09 2,241
672036 국지전 가능성은 있지 않나요? 9 걱정 2017/04/09 1,389
672035 상가임대업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3 영어로 2017/04/09 7,434
672034 (지지율확인) 네거티브 하니 좋더라~ 12 그카더라 2017/04/09 651
672033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저 적폐 세력이 사실상 개돼지입니다. 13 ㅇㅇ 2017/04/09 759
672032 위로가 필요합니다 10 에필로그 2017/04/09 1,315
672031 뽑을 사람 없네요 24 투표 2017/04/09 1,199
672030 주말에 네티즌들 단단히 화났고 역풍 불 것 같네요 54 아마 2017/04/09 10,518
672029 23 아이덴티디 대단하네요(스포 있음) 2 .. 2017/04/09 1,810
672028 그냥 진정 하자고요 19 .... 2017/04/09 910
672027 경선끝나고 양념발언 이후로 대선 끝난겁니다 49 경선에서 2017/04/09 1,773
672026 수개표는?) 달래가 많아요 7 ㅇㅇ 2017/04/09 581
672025 샤넬 터키쉬블루 컬러요... 1 콜록콜록 2017/04/09 1,246
672024 70대 친정부모님 설득 성공 쉽네요 13 의외로 2017/04/09 2,777
672023 시민의 눈 가입했어요 18 .. 2017/04/09 895
672022 대통령후보와 청소부 아줌마 2 고딩맘 2017/04/09 933
672021 문재인과 안철수는 똑같은 적폐 6 ㄴㄴㄴㄴ 2017/04/09 595
672020 노인들이 지지하면 다 이기더라구요.. 19 ㅇㅇㅇ 2017/04/09 1,842
672019 중년배우중에 진짜 연기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88 중년배우 2017/04/09 14,997
672018 5자대결 안철수 36.8% vs 문재인 32.7% 29 문할배아웃 2017/04/09 1,431
672017 잦은 외식도 생리불순의 이유가 되나요? 7 ㅁㅁ 2017/04/09 1,762
672016 ‘한겨레가 문재인 싫어한다’는 여론에 문재인 답변은 39 고딩맘 2017/04/09 2,623
672015 마취가 좋으신 분 11 ㄹㄹ 2017/04/09 1,776
672014 베이지 바지 위에 코디 부탁드려요. 5 알려주세요... 2017/04/09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