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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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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플때 엄마노릇하기

힘들다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7-03-25 20:40:05
엄마노릇하기 힘들어요. 가족들이 다 감기로 아파요. 저번주에 남폄으로 시작했는데 주말을 꼬박 누워있는 남폄에게 죽이며 이것저것 바라는 음식 다 해주고 이번주는 저도 아파요. 애들도 다 옮고..

넘 아파서 반찬사먹자했더니 남편이 사먹는 반찬 싫다고 자기가 고기사와서 구워먹겠댜요. 그러면서 밥만 해줘라 마늘만 편썰어라...
그럴거면 제가 밥을 하죠...넘 힘들어서 그냥 버럭 시켜먹으라고 화를 내니 아이들이랑 김가네서 시켜먹었어요.
애둘이랑 저도 열나니...아픈데 배달음식먹는것도 속상하고...무엇보다 일어날 힘이 없어서 죽은듯 자다 일어나니 7시..아파서 골골대는 아들이 배고프다고 해서...밥하려고 가니 설거지가 한가득..남편도 골골대며 자고있고....

타이레놀 먹고 설거지하고 밥햐서 가족들 먹이고 다시 누웠는디 넘 서러워요. ㅠㅠ 아파죽겠는데 진짜....이렇게 가족이 다 아픈적이 없어서 그동안 못느꼈는데...울 엄마 생각나고 넘 속상해요
IP : 211.36.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5 8:41 PM (172.58.xxx.152)

    이해돼요.
    엄마는 아플수도 없어요 진짜.

  • 2. ...
    '17.3.25 8:48 PM (39.7.xxx.191)

    저도 열이 38.8도. 타이레놀먹고 누워있었더니 남편이 빨래가 쌓였는데 세탁기 안돌리냐고 뭐라하네요. 정말 남의 편.

  • 3. dd
    '17.3.25 8:53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제대로 성질 한번 내시지
    뭐하러 밥하고 설거지하나요?

  • 4. Dd
    '17.3.25 9:02 PM (116.33.xxx.87)

    Dd님...다들 아파서 누굴 원망할 상황이 못됐어요. ㅠㅠ 남편도 아프니 서럽고 나도 서럽고 애들은 아프니 설거지생각도 못하고 그 와중에 숙제하고있고...

    반찬을 사와서 각자먹고 설거지하면 좋은데 남편도 아프니 집밥먹고싶고 와이프가 도와주면 자기가 할 수 있을것같은데 구박먹고 결국 배달음식먹고 잠든거죠. 먹긴했으니 설거지는 쌓여있고 다들 먹고 자기에 급급...ㅠㅠ그냥 이렇게 다 아파본적이 없어서 뭔가 서러웠어요

  • 5. .........
    '17.3.25 9:06 PM (216.40.xxx.246)

    다같이 아픈데 어쩌겠어요. 어후.. 남자들 하여간 그놈의 집밥.

    김가네도 맛있어요. 아플때는 본죽이든 뭐든 먹으면 돼요.

  • 6. 걍 고기구워먹을거면
    '17.3.25 9:13 PM (223.33.xxx.236)

    설거지까지 부탁해~ 하고 마세요
    님은 김가네서 애들이랑 시켜드시고

  • 7. ...
    '17.3.25 9:51 PM (180.69.xxx.115)

    진짜 이상해요.
    하루 이틀 설거지 안하면 그릇이 없나요?
    바퀴벌레 나와요?
    그릇이 없을때 까지 그냥 물에 담궈놓고...냅두면 안되는건가요?

    애들은 아빠랑 외식하고 들어오는길에 본죽같은데서 엄마 먹을꺼 포장해서 오면 안되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도 결호 15년차이지만...

    엄마 아프면 나가서 먹고..엄마꺼 사오고..
    내몸 힘들면..청소,설거지같은건 하루,이틀 안하면 어때요?

  • 8. ..
    '17.3.25 10:48 PM (70.31.xxx.28)

    저는 외국에 살아요.. 한국에서 아프면 배달음식도 있고 급하면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찬스 쓸 수 있잖아요.. 여기는 배달음식은 피자밖에 없네요..한식 먹을려면 차로 20분 이상 가야하고요..그래서 저는 감기기운 조금만 있어도
    프로폴리스나 감기약 바로 먹어요. 평소에 홍삼도 꼭 챙겨 먹으니 요즘에는 감기 잘 안걸리더라구요. 한국에는 배달음식이라도 시켜 먹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집안일은 대강 하시고. 몸 빨리 추스리세요..아프면 본인만 손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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