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게도 예민함과 권력욕, 마음 흔들어 놓기가 있네요.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7-03-24 11:22:54
엄마가 엄청 예민하십니다.
그리고 권력욕이 상당해서 어디가면 짱 먹어야 되요.
짱이 안되는 능력으로 짱을 하고 싶으니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은 아주 상세히 기억해서
남을 흔들어놓는 능력이 있어요.
그걸 제가 참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멀리 떨어져 살았고
지금은 같은 도시에 살면서 아주 가끔 봅니다.
엄마 성격도 많이 죽었고 
아버지에게 이길려는 것도 많이 죽여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은 굉장히 유순하고 차분한 성격, 유머감각도 있고 사람도 잘 이끕니다.
어디가서 금방 대장으로 인정되는 사람이예요.
제가 벌이가 좀 더 좋을 뿐 그외에 자기 관리, 인간관계에서는 다 뛰어나요.

그런데, 남친을 사귀어 보니 제가 엄마와 같은 성격이 있네요.
미친듯한 예민함, 남친을 소유하려는 권력욕, 남을 뒤흔들어놓는 거까지
제가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 미치는 기질을 영향받게 될까봐 얼마나 조심했었는데,
죽을때까지 이 예민함을 다스리는게 저의 숙제인가 봐요.

어제도 별거 아닌 말로 일주일내내 꽁하게 있다가 와르르 화내고야 말았어요.
남친은 그냥 니가 그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 미안해 하는데
저도 순간 지나고 나니 내가 너무 예민한거 같다 싶어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5.137.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요일
    '17.3.24 11:27 AM (61.101.xxx.18)

    제게도 그런면이 있어요.
    착한 남편에게 와르르륵 화르륵!!해놓고 시간지나면 제 오습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항상 사과하죠.
    직장에서도 남 이겨먹으려는거 마찬가지. . 회사에서는 그런 점이 긍정적이었어서 오히려 안좋은점 강화되기도 하고. .
    방법은 의식적으로 본인의 그런점에 깨어있고
    행동할때 다른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님께서는 본인의 성향과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니 절반은 성공하신 듯. .

  • 2. 윗 댓글 동의해요
    '17.3.24 5:19 PM (121.161.xxx.44)

    위 댓글처럼 원글님은 자신에 대해 그래도 파악하고 있으니 의지가 있다면
    개선할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806 남미 4개국 멕시코 쿠바 73일 여행 후기 41 평등 2017/05/24 4,600
690805 자기자신을 버리고 자식에게 올인하는 엄마 20 엄마 2017/05/24 5,239
690804 대파김치..와 진짜 맛있네요! 52 잃어버린 입.. 2017/05/24 6,979
690803 소득 최상위계층이 스카이 입학의 7-80%를 차지한다 28 ... 2017/05/24 2,786
690802 사사건건 말할때마다 질문 2017/05/24 323
690801 맘이 여린거 소심한거 고치고 싶어요 5 000 2017/05/24 1,795
690800 어제 봉하마을.. 도종환시인의 '운명' 들어보셨나요? 2 추도사 2017/05/24 995
690799 한약,홍삼 먹고 변비 1 .. 2017/05/24 2,281
690798 文 대통령, 盧 서거 때 ‘저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통곡 6 ㅇㅇㅇ 2017/05/24 3,219
690797 20인치 소프트캐리어 블랙 별로인가요? 3 캐리어 2017/05/24 561
690796 문재인대통령이 민정수석시절에도 5 ㅇㅇ 2017/05/24 1,833
690795 노통더러 83학번 이냐고 묻는 놈 나와요 12 anabim.. 2017/05/24 3,763
690794 아래층 할머니가 시끄럽다고 청심환드셨대요.. 5 Jj 2017/05/24 1,807
690793 유은혜는 국민을 평등하게 만들어주려고 안달났네요. 6 .... 2017/05/24 1,372
690792 5월24일-4 마다모 7 23번262.. 2017/05/24 303
690791 얼굴이 흐릿해지고 얼굴도 뭐도 다변하고 노처녀는 노화 어떻게 받.. 19 . . . 2017/05/24 5,575
690790 마음에 드는 지갑을 발견 4 했는데요 2017/05/24 1,527
690789 등기부등본에 안잡히는 대출도 있나요? 12 왜 남이 떼.. 2017/05/24 4,737
690788 ㅎㅎㅎㅎㅎ 김어준 미치겠다 8 nn 2017/05/24 5,331
690787 한걸레의 이중성이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이유 5 햐아 2017/05/24 873
690786 도둑이 제발 저린다? 3 피장파장? 2017/05/24 610
690785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바오바오백 있나요? 6 바오바오백 .. 2017/05/24 4,436
690784 대교협포럼 ~학생부변화와 고교 현장변화 심포지움 15 ..... 2017/05/24 730
690783 대형견들은 정말 개집을 싫어하나요? 11 ... 2017/05/24 1,644
690782 대통령머리위 나비와 똥파리 1 ㄱㄴㄷ 2017/05/24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