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전 몸치인데 요가를 시작했어요.

건강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7-03-20 14:29:02
30대.. 아이 하나. 워낙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게을러요.
타고난 몸이 마르고 긴 편인데 막대기처럼 빳빳하구요..
근육없이 마르고 어깨허리도 오천년된 미라처럼 구부정해서 키크고 말랐어도 별로 태가 안나고 뭘 해도 어설퍼보이는 몸이랄까요. ㅋㅋ.
운동이랑은 담쌓고 살다가 틀어진 관절들때문에 몸이 너무 아파서 시작했는데, 요가가 저랑 정말 잘 맞는것 같아요.
물론 이제 며칠째라 속단할 일은 아니지만... 현재까진 너무 좋은점만 많아서 나중에 나빠질까봐 걱정될 정도예요.
선생님이 좋으신것도 크구요.
안되는건 억지로 하지말라하고 되는것만 되는대로 아직 초보라 그런지 루즈하게 해주시는데, 요가를 하고나면 타이맛사지를 셀프로 하고 난것처럼 몸이 개운해요.
자세를 반듯하게 하려고 어깨를 뒤로 펴면 죽을것처럼 몸에 힘이 빠졌었는데 어깨나 등도 가벼워져서 허리교정기를 차도 전보다 훨씬 편하구요
첫주엔 운동하고오면 약먹은 병아리처럼 흐느적했는데 1주일 넘어가니까 오전 운동하고 돌아오면 에너지가 넘치는것 같아요.
불면증이 있는데 처음 상담할때 요가하면 잠이 엄청온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잠이 안와요. 몸에 활기가 생겨서 잠을 늦게자도 오전에 때되면 눈이 번쩍 떠져요.
마른몸이긴 하지만 자세가 나빠 그런지 뒷구리나 겨드랑이에 군살이 많았는데 일주일 넘어가니 정리되는 느낌이 들고요.
너무 구부정하고 뻣뻣하다보니 운동할때 거울로 제 모습 보면 어쩜 이리 어설픈지 우습기도 하지만 할수록 좋아질걸 기대하면 막 설레기도 하고
우울증도 심한데 몸에 활기가 생기니 우울감도 많이 가셨어요.
동네방네 요가하시라고 떠들고다니고싶은 심정이네요.^^
IP : 115.22.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가 12차
    '17.3.20 2:45 PM (183.103.xxx.121) - 삭제된댓글

    20대중반에 처음 요가하러 갔는데 선생님이 몸은 40대몸같다고 하셨어요..똑바로 서서 팔뻗어 허리 숙이면 손끝이 무릎정도에 다일정도로 뻗뻗했어요 요가몸살로 고생도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몸의변화를 느끼며 재미를 느꼈어요
    통통55였던 볼품없던 몸은 탄력있고 예쁘게 라인이 잡혔고 주변지인들도 놀라는..오자다리가 일자로 교정이 되었어요!!
    요통과 견비통도 요가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명상과수련으로 몸과마음이 힐링되요^^

  • 2. 요가
    '17.3.20 4:47 PM (14.33.xxx.177)

    요가 좋아요. 저 같은 스타일은 시끄럽고 격렬한것보다 요가가 잘 맞더라구요.. 이왕 시작하셨으니 오래 오래 하시길~

  • 3. 저도
    '17.3.20 5:26 PM (58.122.xxx.72)

    이제 삼개월 되어 가요.
    자세가 반듯해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겠어요. 몇 년 동안 내내 고정적인 몸무게가 눈꼽만큼, 빠졌구요.

    처음 한 달은 누가 몸을 불로 만지기라도 한듯 화끈거렸는데,
    지금은 비록 팔다리가 저릴 지언정, 하고 나면 시원하고 몸이 가벼워져서 더 하고 싶어요.

    저도 요가 좋다고, 같이 떠들고 싶네요. ^______^

  • 4. ㅋㅋ
    '17.3.20 11:03 PM (125.180.xxx.21)

    전 어깨가 굽은 편이긴 했는데, 요가 1년하고 키가 1.4센치 커졌어요. 물론 유연한 스타일 전혀 아니고 1년을 해도 발끝 겨우 닿는 수준이었음에도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950 확장안한 집인데요 얼마나 저렴하게(가격 수정)? 8 2017/03/20 1,328
663949 오늘 장도리.jpg ... 2017/03/20 791
663948 배기성이 가수가 아니었네요 ㅋㅋㅋ 5 웃겨요 2017/03/20 3,372
663947 부산역에 캐리어 맡길곳 어디있나요? 1 ff 2017/03/20 910
663946 아 미세먼지 너무 싫으네요ㅠ 5 ㅇㅇ 2017/03/20 991
663945 (펌) 드림팀 2 ㅇㅇ 2017/03/20 267
663944 3천~4천대 수입 SUV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미미 2017/03/20 2,596
663943 역세권 부동산은 꼼짝을 안 하네요 2 하나마나 2017/03/20 2,069
663942 홈플러스에서 행사하는 추정쌀 -아키바레 맛있나요? 3 ^^* 2017/03/20 1,171
663941 연대 맛집과 가 볼 만한 곳 있을까요? 5 아이랑 가요.. 2017/03/20 770
663940 문체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허가 취소 1 탄핵되니하네.. 2017/03/20 339
663939 예전 어느역술가가 ㅂㄱㅎ임기 못마친다고한글 3 dd 2017/03/20 2,473
663938 인테리어 하는것들 배우는 강좌 같은거 있나요..?? 2 .. 2017/03/20 565
663937 사채광고가 동요가 되어가고 있어요 1 00000 2017/03/20 661
663936 홍라희는 타고난 미모에 후천적인 관리의 힘을 제외하더라도.. 47 ... 2017/03/20 27,063
663935 소아과에서 진료를 봤는데... 11 :: 2017/03/20 2,392
663934 국세청 홈텍스에서 신고할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아무리 찾아도 신고.. 3 양도소득세 .. 2017/03/20 471
663933 아~현금으로 준 이유는 '최순실씨가 샤넬백을 마음에 안들어해서'.. 2 그렇구나 2017/03/20 2,004
663932 겨울옷 언제 세탁하세요? 9 ㅇㅇ 2017/03/20 1,487
663931 최순실 독일재산 추적하다보니 MB와 맞닿아 있더라 5 고발뉴스 2017/03/20 1,225
663930 홍조때문에 피부과를 다녀왔는데요 18 난감 2017/03/20 5,702
663929 미더덕 친구인 오만둥이를 한 봉지 샀는데요. 질문 5 오만둥 2017/03/20 1,098
663928 강아지 어금니 치석예방에 오리목뼈 효과 있네요. 4 . 2017/03/20 1,434
663927 글씨교정엔 pop예쁜글씨?켈리그라피? 4 악필 2017/03/20 895
663926 건보 국가검진시, 추가로 자궁에 혹 있는지 검사하는게 더 편하겠.. 2 .. 2017/03/20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