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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 상처받은 후

주차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7-03-19 17:47:58
금요일에 족저근막염 치료 차 교정하는 곳에 갔습니다.
아이들 오기전에 빨리 다녀오려고 상가 앞 비어 있는 곳(주차라인)에 차를 대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가게 앞에 댔던 터라 혹시 차 빼달라는 연락 올까싶어 휴대폰을 옆에 두고 치료받았지요.

치료가 거의 끝날 무렵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바로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다짜고짜 반말 욕설로 차빼라고 소리 지르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게 주인인 것 같았어요. 겉옷만 대충 걸치고 나가는데 그 사이에도 계속 전화가 걸려 와 차를 부수겠다는 둥, 어쩐다는둥...욕설과 소리지르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대면 안되는 곳에 댔구나싶어 어서 빼주어야겠다 욕들어도 싸다 이런 맘으로 내려갔는데 얼굴보자 더 심한 말을 하더라구요.
듣고 있다가 이건 아니다싶어 말이 심한거 아니냐 했더니
너때문에 ㅆㅂㄴ 소리들었다고 이러면서 더 흥분하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것같아 더 말 않고 차빼주고 옷갈아입고 그냥 집에 왔는데...함께 대거리 못한 제가 등신같고
대로변도 아닌 상가에 구역표시없는 곳에 주차했다고 쌍욕하는 사람...너무한거 아닌가. 내가 그 욕을 들을만큼 잘못한건가 싶어 진짜 머릿속으로 몇번 싸웠네요

예전에 친구 할머니께서 층간소음 따지러온 싸가지 새댁의 따따따 말 듣다가 놀래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적 있었는데
저 일 이후 심장이 벌렁거리고 열 나고 아픈 것이 참 사람말이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유료주차장에 대더라도 편히 주차해본 적 없었는데
한 번 실수가 참 속상하네요.

자존감이 약해서 그 욕 다 들었던 건 아닌가
욕한 여자가 나쁜 건데 난 바닥 뚫고 들어가 나를 탓하고 있네요.


IP : 220.126.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3.19 5:57 PM (1.236.xxx.107)

    전화도 바로 받고 나갔는데
    정말 너무 했네요
    말로 받는 상처가 정말 오래가요.. 정말 심장 벌렁거리죠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연락이 안돼서 폭발한거면 이해되는데
    저런 경우 그여자 원래 성격이 보통 아닌거에요

  • 2.
    '17.3.19 6:12 PM (223.62.xxx.7)

    무식한것들 상대하면 안돼요.

  • 3. 원글
    '17.3.19 6:19 PM (220.126.xxx.201)

    치료해주시는 원장님이 그여자가 상가 건물주라고 하시던데. 제 차가 누가봐도 여자차라 심하게 더 한게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는 목소리 큰사람한테는 진짜 못해보는 곳인거 같아요.

  • 4. ,,,,
    '17.3.19 6:26 PM (118.223.xxx.155)

    아 가게 주인이면 그 가게에 들어가서 엄청 사려다가 주인 얼굴 보고 "어머 그 때 저보고 욕하신 분 아니예요?"" 이러고 사지 말고 나오는 복수하시라 그럴려 했는데, 울트라 갑 건물주였군요ㅠㅠ. 저렇게 미친듯에 쎈 놈한테는 똑같이 쎄게 해줘야 하는데.....

  • 5. 진짜
    '17.3.19 6:28 PM (61.82.xxx.129)

    똥밟으셨네요
    똥하고 싸워봤자 내몸에 똥만 더묻어요
    베개라도 힘껏 치면서 그인간한테 지랄하는걸로 간주하세요
    내속에 쌓인 분노는 풀어줘야죠

  • 6. 원글
    '17.3.19 6:47 PM (220.126.xxx.201)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당시엔 오히려 담담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가 일더라구요.
    남편이 행동지침을 정해주긴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자신이 없네요.

    일단 녹취하고 차 부수면 동영상 찍고 오히려 고발하고 합의안해주면 된다는데... 그러다 내 몸 다칠까 겁나고;;; 이번엔 이렇게 넘겼지만 다음번에 상태안좋은 사람 또 만나도 별 수가 없겠구나 생각하니 세상이 무섭고 별 생각 다 드네요.
    그동안 곱게만 살아왔나봐요;;

    다른 얘기지만
    박그네는 진짜 대단하다. 그 욕을 먹고도 꿈쩍안하니 이런 생각도;;; 했네요

  • 7. 예약
    '17.3.19 6:53 PM (61.254.xxx.195)

    욕하면 바로 경찰 부르세요. 모욕죄로 바로 고발가능해요.
    저도 강아지 끌고 나갔다 욕 엄청 먹어서 경찰한테 바로 그자리에서 전화했어요.
    거기 서라고했더니 슬금슬금 도망가더라구요.
    대꾸하지마시고 녹음할 수 있으면 녹음하고 바로 경찰 부르세요.

  • 8. 원글
    '17.3.19 7:00 PM (220.126.xxx.201)

    모욕죄라는 게 있군요. 다음번엔 녹음하고 끝까지 가봐야겠네요

  • 9. 오!!
    '17.3.19 7:07 PM (211.186.xxx.107)

    예약님
    욕하면 경찰 불러도 되나요??

    뭐라고 하면서 불러야 하나요?

    저도 강아지 데리고 나가면

    욕을 자주 먹어서 엄청 열받았었는데
    신고나 해버릴까???


    왜 남의 개똥땜에
    나랑 우리개가 욕먹어야 하냐고!!!!!!!!!
    짱나!!

  • 10. ....
    '17.3.19 7:12 PM (218.148.xxx.31)

    주차 잘못하신거 아니 억울하고 속상한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님 덕분에 씨발년소리 들은 그 사람은 얼마나 더 속상할까요?
    그렇다고 님한테 그리 퍼부을 일은 아니지만 이게 연결고리로 도미노처럼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는 욕이어서 어느정도는 맘 진정하시길 바래요
    저라도 속상했겠지만 남이 욕들은 것은 괜찮고 님 속상한 점이 부각되어서 한마디 합니다

  • 11. ....
    '17.3.19 7:18 PM (218.148.xxx.31)

    모욕죄는 커녕 님조차 인정하신 주차문제부터 문제가 되겠어요
    님 주차 잘못하신거 맞잖습니까

  • 12. 원글
    '17.3.19 7:42 PM (220.126.xxx.201)

    제 주차가 잘못이라고 백번 인정하더라도 머릿속이 멍해지도록 욕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되어 조심스럽게 올린 글이었어요. 전화로 욕들을 때까지만해도 사과할 마음이었거든요.

    남이 저로 인해 욕들은 것은 제 속상한 맘에 가려 깊이 생각 못했네요~

  • 13. 그런데
    '17.3.19 8:13 PM (180.230.xxx.46)

    주차 잘못한 차 만나면 정말 욕 나와요
    그 아줌마도 욕 얻어먹고
    일단 잘못을 한 원글이에게 화풀이한 셈인거죠

    첨부터 이상하면 아예 주차를 안해야 합니다

  • 14. 어머
    '17.3.19 8:32 PM (162.252.xxx.28)

    여기 가게 하는 장사치들 다 몰려와서 댓글 다나봐요
    장사치들 보면 주차에 엄청 민감하더라구요
    장사치들 특징이 사소한 것에 쌍욕 나가고 부르르 하는게 특징이구요.
    몇몇 댓글들 무시하세요.

  • 15. 어머
    '17.3.19 8:33 PM (162.252.xxx.28)

    그리고 그런 성질머리의 사람이니 어디가서 사회생활 못하고 장사나 하는 거에요

    그런 성질머리로 사회생활하면 당장 짤리죠.

    물론 장사도 그렇게 하면 대부분 망하구요.

  • 16.
    '17.3.19 8:39 PM (121.128.xxx.51)

    병원이면 주차 시설 있을것 같은데요
    다음엔 병원 가실때 주차 어디다 하냐고 물어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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