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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보면 행복해질 날이 올까요?

.. 조회수 : 3,841
작성일 : 2017-03-17 22:10:15
부족한 내가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우습게 비춰지는 것이 화나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지만 실제론 못하는 것이 속상하기도 하고
남자친구는 사겨본적이 없어 이성의 사랑 받아본적 없구
가족조차도화나면 저에게 욕하고 때리기도 하구
비정규직이라 떳떳하지 못하고
이제 더이상은 의욕도, 희망도 희미해져가고
생일에도 혼자 시간 보내구.. 등등

이렇게 살고 있는 서른살 여자입니다.
살다보면 행복한 인생도 살아질까요?
왜 저는 몇년동안 기쁜일도, 행복한 일도 딱히 없을까요

그냥 아무도 없는 산속에..
누구도 올 수 없도 저도 다시는 내려갈 수 없는 산속에서
지금이 며칠인지, 몇시인지도 모르고 살고 싶어요.

그냥 살아있어서 사는 의미없고 부끄러운 인생. 왜 이렇게 길까요
다른 누군가는 사랑받으며, 떠나가기 싫어도 어쩔수없이 생을 마감하는데..

이렇게만 살 것 같아요. 이런 감정으로만.
왜냐하면 지금껏 그래왔으니까요..
결혼하면 또 다른 상처와 아픔이 생기겠죠?
..
IP : 175.223.xxx.1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3.17 10:11 PM (124.5.xxx.12)

    서른살 눈부시게 젊은 나이고요. 그 나이에 애인없고 정규직 아닌 이들 엄청 많아요. 님 화이팅

  • 2. 님이 부럽...
    '17.3.17 10:14 PM (106.102.xxx.160) - 삭제된댓글

    사십넘고 결혼 20년차에 남편 첫사랑과 바람펴 가정 다 깨지고..죽고싶고..
    눈떠지니 사는거고 숨쉬어지니 사는것일뿐이네요.

  • 3. 포도주
    '17.3.17 10:22 PM (123.109.xxx.105)

    씨앗을 뿌려야 거두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없고요.
    시간이 가도록 내버려 두기만 하면 노쇠하고 또 열정만 사라지는 것 같아요.

  • 4. 행복은
    '17.3.17 10:24 PM (59.11.xxx.51)

    멀리있지않아요 맘먹기 나름~~저는 암투병중 님이 부럽네요

  • 5. 저기..이럴땐
    '17.3.17 10:37 PM (211.245.xxx.178)

    가족도 힘들게 한다니 냅두고..
    나를 필요로 하는곳을 찾아가는게 어떨까요.
    딱히 봉사밖에 생각이 안나지만요..ㅠ

  • 6. 힘내요
    '17.3.17 10:41 PM (211.214.xxx.127)

    저도 40대 중반 이혼녀에요.
    결혼 십몇년만에 도박, 여자, 억대빚, 사기경력, 자살소동, 거짓말등 세상 나쁜짓 다 하는 남편땜에 거리로 내쫓길뻔했던적도 있었어요. 죽을것만 같았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었는데 아이들보고 정신 겨우 붙들고 살다가 이혼하고 직장 구하고 새 삶을 찾았네요. 왜 사나 싶을때 그때가 새로운 시작일 수 있어요. 이를 악물고 버텨내면 나중에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습니다. 절실한것보다 귀한건 없어요.

  • 7. 난 별
    '17.3.17 10:56 PM (118.37.xxx.248)

    뜬금없지만 지금 MBC 듀엣가요제 에서 이소라의 [난 별] 이라는 노래 들으면서 이글 봤네요... 이 노래 꼭 들어보세요. 모든 사람은 별 이랍니다...

  • 8. ////////
    '17.3.17 11:50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지라는 막연한 희망만
    가지지 말고 하루하루 나름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세요.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는거 절대 금물.

  • 9.
    '17.3.18 12:18 AM (223.62.xxx.20)

    밥 안 굶어서행복하고
    두다리뻗고 잘데있어서행복하고
    혼자라서 자유로워행복하고
    아프지 않아서 행복하고
    찾아보세요.
    이렇게 댓글달아주는 이모들 언니들도았고 얼마나 좋아요^^
    행복은 만들어가는거예요.
    그어떤상황에서도..
    바뀌는건 상황이아니라 마음이거든요.
    법륜스님강의도 읽어보고
    신과나눈이애기 1,2,3 편 강추해요. 종교랑 아무상관없는 실화예요. 너무재밌어요. 덤으로 깨달음에 가까와질수있지요~
    화이팅입니다 ~~ 항상 햄볶으자요 ㅋㅋ

  • 10.
    '17.3.18 12:21 AM (223.62.xxx.20)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싶은데...
    행복을 갈구하기보다
    이미 행복한거예요.
    행복한 사람들은 이미행복합니다.
    행복하고싶어 하는게아니고.
    진리예요~

  • 11. 햇볕
    '17.3.18 12:43 AM (59.25.xxx.179)

    그래도 뭐라도하며 사회속에 잇어야 해요
    각자 살기 바빠서 나중엔 님 정말 고독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활기찬 주인공역할을 맡은것처럼 생각하시고 연기해보세요
    어렵지요 ,, 새로운사람을 만나면 안 가본 길이라도 한번 가보세요 어떤 인연이든 지금보단 좋은 변화가 있을거예요
    이보다 나쁠순 없다고 느끼시는것 같으니 그 변화속에서 잘 내 자리를 잡으세요 ..1년 잡으시고 힘드시면 다시 돌아오세요. 기혼의 삶은 돌아갈 수 없어 괴롭답니다
    사십중후반되어 무심히 버린 그 아까운것들(시간ㆍ젊음 ㆍ열정)을 흘려보낸 한심한 나를 마주하는게 참 힘듭니다. 그때의 나에게 관심과 따끔한 질책을 주는 누군가 있었다면 하는 바램 ,, 그때 82를 알았다면 ~~~

  • 12. ...
    '17.3.18 12:45 A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다들 그냥 사는거지 대단히 기쁘고 행복해서 사는 사람 없어요. 잘났다는 사람들도 그래요.
    무엇보다 님의 나이가 부럽네요. 좋은 나이예요.
    노인들은 수십억 재산과 젊음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노인들 많을걸요.

  • 13. ...
    '17.3.18 12:46 AM (180.92.xxx.147)

    다들 그냥 사는거지 대단히 기쁘고 행복해서 사는 사람 없어요. 잘났다는 사람들도 그래요.
    무엇보다 님의 나이가 부럽네요. 좋은 나이예요.
    노인들은 수십억 재산과 젊음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노인들 많을걸요.
    멀리 여행이라도 가서 재충전하심 좋겠어요.

  • 14. 댓글이
    '17.3.18 7:44 AM (61.76.xxx.197)

    좋아 로긴했어요
    안 해 봤으니 다 해 볼수 있잖아요.
    서른..

    뭐든 할 수있는 눈부신 날이란걸..
    우리 언니들은 다 알아요
    홧팅요^^

  • 15. 늦봄
    '17.3.18 12:11 PM (119.195.xxx.241)

    친구가 애인이 별건가요
    일단 사랑스런 나에게 평소에 갖고싶던것 먹고싶던걸 선물합니다 내가원하는걸 가진 기쁨을 느껴봅니다
    스트레스가쌓인나에게 악쓰며 소리지르던 온몸을 움직여땀을내며운동하던 춤을추던 기분을 풀어냅니다 후련해진 나를보며 인생 내가 원하는걸위해살자 다짐합니다

    남 눈치볼 타임에 내자신의 눈치를봅니다
    하고싶은것 해보고싶은것 도전하고 성취감느낍니다
    이세상에 내가 맘 먹어야 할수있는일이 많아요

    소심한딸에게 너소변마려울때 엄마가 대신화장실간다고 너가 시원해지지않는다 니똥은 니가싸야시원해진다고 충고합니다
    답답한주말 저도 우울해진 저를위해 봄옷꺼내입고 아이쇼핑갑니다 버스타고 시내 한바퀴를 돌아도 봄이라 기분전환돼요
    일단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알아봅니다 행복해지는것도 노력이필요해요
    행복해지고싶은지 불행하게 사는게 편한지 내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16. 좋아요
    '17.3.18 1:24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늦봄님 글 좋아요

  • 17.
    '21.9.9 6:25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살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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