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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년대초반 학번들이 부러워요

스즈 조회수 : 16,452
작성일 : 2017-03-17 21:31:18
그냥 그때 당시의 분위기가 좋았던거 같아서요..
물론 97년 졸업쯤엔 외환위기가 왔었지만
당시에 나왔던 잡지 패션 삐삐 시티폰 스파이스걸스
맥라이언이 젊고 예쁘게 나오던 할리우드 영화가 유행하고
토익보다 토플이 더 대세였던거 맞나요...?
전 2000년대 학번이지만 제 위로 나이차 좀 나는 사촌 언니들이 계셔서
어릴적 언니들 한껏 20대가되어 피어나던때를 지켜봐서 그런지
그때 이십대 보내신 분들이 괜히 부럽고 그때가 그립네요 
IP : 14.36.xxx.245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깡텅
    '17.3.17 9:33 PM (218.157.xxx.87)

    응칠 생각나네요 ㅎㅎㅎ

  • 2. 90
    '17.3.17 9:36 PM (211.46.xxx.42)

    요즘 돌아가는 거 보면 그 당시만 해도 입시 취직이 이처럼 끔찍하게 지옥스럽지는 않았어요. 지금까지도 수없이 불리고 리메이크되는 노래들 대부분이 90년대 노래라고 해도 과히지 않을 만큼 문화적 융성시대였고 돈없고 빽없어도 뭘 하더라도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은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안 보이는 곳에서는 그글만의 리그가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그것이 다수흘 차지하지는 않았지요. 그때는 그래도 닝만이라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 3. 88학번
    '17.3.17 9:41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요즘 힘들다 힘들다 해도 알바라도 해서 배낭여행가고
    자유여행가는 세대들이 부럽네요
    여행도 대학생에서 결혼전 이때가 좋을 때 같아요

  • 4. 스즈
    '17.3.17 9:42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진짜 그때는 밝고 활기 찬 느낌이 있었던거 같아요
    전 아주 어린 꼬마였을때지만 어른들의 그런 분위기는 느낄수 있었던거 같네요
    을칠 아직 못봣는데 시간나면 한번 봐야겠어요
    전 강준만 근현대사 90년대편 사다놓고 읽었어요 ㅎㅎ
    국내에 처음 패스트푸드점 생겨나던 파트보면서 추억이 아련아련 하네요 ㅋㅋ

  • 5.
    '17.3.17 9:44 PM (59.10.xxx.9)

    당시는 대학만 졸업하면 이름 들어본 기업에 취직이 보장되던 시절이죠.
    지금처럼 학점 경쟁도 모자라서 각종 자격증, 스펙 전쟁이 없었고요.
    덕분에 그야말로 대학의 낭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해외와 국내의 영화, 음악 등 문화적으로도 가장 최고점에 있었을 때고요..

  • 6. 그러네요
    '17.3.17 9:45 PM (119.149.xxx.138)

    이념의 시대를 넘어 개성과 문화의 시대가 열리는 시기...
    절대 빈곤에서도 벗어난 듯 보였고, 넘쳐나는 음악으로 즐거윘고 날선 이념보단 개인주의와 개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귓속을 홀리던. 실컷 동아리, 미팅 쫓아다니다 적당한 학점으로도 취업이 가능했고, 평균 학점 2점 초반대였던 선배가 6개월 독서실끊고 이 악물고 공부했다더니 서울지역 중등 임용고사도 붙고 그랬어요. 칠급은 그냥 치면 붙고 막^^ 사회 초년병때 imf가 터지긴 했지만 축복받은 세대란 거 인정. 그 시대를 지나 박근혜를 겪으며 사회가 반드시 앞으로만 전진하지 않는 걸 알게 됐네요

  • 7. ㅇㅇ
    '17.3.17 9:46 PM (122.32.xxx.10)

    저 90학번인데 뉴스봐도 골치아픈일 별로 없고 미담도 많이 방송되고 그랬던것같아요 지금처럼 모두 못살겠다 아우성치지도 않았고 회사다닐때도 재밌게 잘지냈는데 갈수록 다 왜이모양인지 몰겠어요

  • 8. ....
    '17.3.17 9:51 PM (121.166.xxx.33)

    90년대 초반학번이 아니라 80년대 학번부터 90학번 또는 92학번때까지이지

    93학번부터는 졸업때 imf터져서 취업 올스톱되고 계약직 양산되고 월급 120만원 받고 다닌사람 많았고
    취업재수생이 양산되는 시기였습니다.

  • 9. ,,
    '17.3.17 9:51 PM (220.78.xxx.36) - 삭제된댓글

    그때가 imf터지기 몇년전 이었죠
    한참 경제가 막 살아나고 그래서 사람들이 왠만하면 다 먹고 살았어요
    대기업도 정년 보장 되던 시기고 오히려 공무원은 비인기 직종
    그때가 저 중학생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아빠가 연봉 이런게 상당히 높아서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셨던게 기억 나네요
    몇년있다가 저희집 자가용도 사고
    암튼 먹고 사는게 힘들지는 않았던듯 해요
    이후 5년쯤 후인가에 imf터져서 난리났죠 한국의 버블시대였던듯

  • 10. ..
    '17.3.17 9:52 PM (110.11.xxx.74) - 삭제된댓글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이자 수능 첫세대...네, 재수했어요.
    그리하여 94학번, 칵테일 사랑, all that she wants 들으며 여자 동기들이랑 이대 앞 쇼핑갔다 쎈언니들한테 당하고 망하고..
    학교근처에 맥도날드 들어온다고 어디 미 제국주의 상징이 우리 땅에..하면서 반대 데모하고,
    그러면서 포켓볼에 병맥 마시러다니고. 그냥, 선배들 다 가고싶은데 취직하길래 우리도 그럴 줄만 알았던...
    어학연수 갔다 돌아오기 반년 전에 IMF로 하루아침에 1000원하던 1불이 2000원으로 오르고...
    기업들 다 망하고 취업은 꿈도 못 꾸고, 졸업 미루거나 다들 예정에 없던 대학원으로 고고고!

  • 11. ....
    '17.3.17 9:52 PM (121.166.xxx.33)

    남자들은 군대다녀와야되서 90학번부터 imf때 졸업해서 취업올스톱 되는 시기였고요.

  • 12. ...
    '17.3.17 9:52 PM (220.127.xxx.135)

    전 95학번입니다
    지나고 보니 여러가지로 많이 누렸네요.
    1학년에 하이텔 나우누리로 시작해서 졸업땐 인터넷으로 마무리
    입학선물로 삐삐받고 졸업할땐 핸드폰 가지고 졸업
    imf가 있었지만..그대로 취직을 하려고 공부했던 친구들은 다 취직을 했었네요(유학이나 대학원가거나 아님 다른일 하는 친구들 빼고)

    그리고 배낭여행 대 유행시기라 배낭여행 왠만한 아이들은 다 갔다왔고...
    가요의 대유행시기(지금도 명곡으로 불리는 가요들이 대다수 이 시기에)

    미팅소개팅하고..다른학교들 축제시기에 많이 놀러다니고..
    지금처럼 학점에 목숨 안걸고 공부하던 시기였고.

    적다보니 추억의 락카페도 생각나고 ㅎㅎㅎㅎ
    전 아마 지금 시기에 대학생이었으면 취업도 못했을거 같습니다.

  • 13. ㅇㅇ
    '17.3.17 9:54 PM (220.78.xxx.36)

    대학이 낭만이 있긴 했지만 빈곤에서 막 벗어난 시기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히려 요즘애들은 태어날때부터 풍족하게 먹고 살잖아요 왠만하면
    배낭여행 왠만한 애들 다 갔다오지는 않았구요
    요즘 애들이야 말로 비행기값 저렴하고 해서 잘 놀러가더만요 알바 좀 뛰어서
    아님 부모가 부유하니 잘 보내주기도 하고

  • 14. 스즈
    '17.3.17 9:55 PM (14.36.xxx.245) - 삭제된댓글

    그냥 제 느낌인데
    80년대 학번들은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 주체적인 존재 ! 이런 느낌
    90년대 학번들은 자유분방함 컬러풀...
    2000년대 초중반학번은 중간에 껴서 어중간한 느낌...;;;; 그냥 제가 그랬던것 같아서 ;;
    인터넷 보급 시작 되던 세대라 뭔가 정신없이 변한것 같고 ㅎㅎ
    2000년대 후반 학번들은 스마트한 인상..

  • 15. ..
    '17.3.17 9:57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인터넷도 없고 핸드폰고 없던 시대라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몰랐죠. 끔찍하고 억울한 일도 많았을거에요.
    특히 남학생들은 군대 3년가서 힘들어했죠.

  • 16. ....
    '17.3.17 9:58 PM (121.166.xxx.33)

    imf시절 절정기였던 98년도 99년도에 대기업공채도 극소수라서 취업이 너무 힘들었는데
    imf때 취업히려고 했던 사람들이 취업을 했다니..

    같은시기에 다른세계를 경험하셨나보네요.

  • 17. ...
    '17.3.17 9:59 PM (223.38.xxx.254)

    맞아요...제가 90학번...
    미래는 아름다울것 같은 희망이 있었던...
    이런 참혹한 세상이 될줄이야...
    이명바근혜의 나라...
    암흑...

  • 18. robles
    '17.3.17 10:00 PM (191.85.xxx.43)

    제가 그 학번대인데 한국이 세계 속의 위상은 지금이 높지만 한국 사람 개개인에게 있어 리즈시절은 그 당시였습니다. 저는 그 시절이 참 그립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기같습니다. 그리고 그 학번 사람들이 한국의 최전성기를 20대에 겪은 시절이죠.

  • 19. robles
    '17.3.17 10:02 PM (191.85.xxx.43)

    정치적으로도 노태우, 김영삼 등이 대통령이 되긴 했으나 이전과 다른 민주정부 분위기가 있어서 이명박근혜 때보다 훨씬 나았어요. 방송사 방송도 지금보다 훨씬 덜 편파적이었구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이 이 때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못 만들 역작이잖아요. 이 때의 문화를 향수한 계층들이 30대에 진입하면서 한류 문화를 일으킨 것 같아요. 도서, 출판 문화도 융성했던 시기였고요. 단 영화는 '쉬리' 이후에 부흥했지만.

  • 20. ㅗㅗ
    '17.3.17 10:03 PM (220.78.xxx.36)

    저도 95학번
    졸업할때 죽을사 자 해서 사학년이라고 했을 정도에요
    풍요는 겨우 몇년이었구요 그것도 어렵게 살다 좀 잘산 정도였죠
    지금 애들의 풍족함은 아니었어요
    취업도 안되고 취업을 떠나 이력서 지원할 회사도 ㄷ없었어요 다 도산해서
    비정규직 양산되고 100만원 겨우 넘는 월급들
    그 시대를 너무 미화하시네요

  • 21. ...
    '17.3.17 10:10 PM (121.166.xxx.33)

    그시절에 고입때도 연합고사 쳐서 50프로는 실업계로 빠져야 했고
    고등학교 55명~60명 정원에 4년제 대학간 애들이 반에서 10등에서 12등까지는 해야 갈수 있었고
    (서울 중상위 고등학교졸업)

    imf때 취업이 안되 대학원가던가 휴학도 많이 했었는데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학번은 92학번이전 학번들입니다.

  • 22. 노을공주
    '17.3.17 10:11 PM (106.102.xxx.160) - 삭제된댓글

    제가 딱 응사 94학번인데..
    그땐 캠퍼스에서 맥주마시고..
    여대라 남자눈치볼거없이 더 편했고.
    그다지 스트레스없이 학원다니고 학교 다니고 그랬던거같아요.

  • 23.
    '17.3.17 10:12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저 89. 전체적으로 하면 되지..한 번 해보지 뭐. 안되면 말지 뭐. 일단 해보자. 그런 의식이 있어요.
    그리고 잘난 거 하나 없는데도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하면서도 그냥 자신은 있어요.ㅠㅠ
    주눅 들고 그런 것도 잘 없고. 나의 선택이 중요하고 내 선택에 자신감도 있는 거 같아요.
    이게 저만의 특징일 수도 있어요.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한데도 분명 그런 강단이 있긴 ㅎ ㅐ요.

  • 24. 93학번
    '17.3.17 10:16 PM (223.62.xxx.102)

    그때는 크리스마스가 진짜 크리스마스 같았어요
    길거리도 즐겁고~~ 음악도 즐겁고~~
    이제 명절도 신나지 않고 크리스마스도 재미없네요
    나이탓은 아니죠?^^

  • 25. 92학번
    '17.3.17 10:19 PM (125.180.xxx.201)

    고딩때 최루가스 마셔가며 자율학습 했었어요.
    시위대가 행진하는 도로가에 학교가 있어서 시위가격렬한 날엔 야자 안하고 집에 갔었는데
    입학하고 나니 문민정부 시대 들어서며 시위도 없어지대요. 첫 축제때엔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가 캠퍼스에 울려퍼지고 힘들다던 취업도 웬만하면 대기업 들어갔고요. 내 인생 돌아보니 그 때가 황금기 맞아요.
    공부도 했고 캠퍼스에 낭만이 남아 있던 시절이었네요.

  • 26. ==
    '17.3.17 10:22 PM (183.101.xxx.16)

    제가 생각해도 92학번 이전 몇년 정도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94학번부터는 IMF 시대로 들어갔으니 끔찍했죠.

  • 27. 90학번
    '17.3.17 10:23 PM (218.153.xxx.28)

    네..맞아요..학교땐 민주화시위하는 골수?선배들은 있나보다하고 미팅.소개팅,축제등 탱자탱자놀다 졸업하면서도 취업에 대한 부담이 전혀없었죠..지금처럼 금수저, 흑수저란 개념없이 누구나 직장갖고 노력하면 어지간히 살수 있었으니까요..졸업후 외국인회사?에 들어가 남들은 주6일근무인데 매우 생소한 주5일근무, 연봉제..보너스..그러다 결혼하면서 일억이 안되는 돈으로 아파트를 샀죠..회사앞 차관아파트가 천만원정도 비쌌는데..거기를 샀으면 아마 10배이상으로 불어서 지금쯤 전 강남사모님이었겠죠.^^;;

  • 28. 재수한 91
    '17.3.17 10:32 PM (68.109.xxx.71)

    그때 대학생들 간에도 경제 양극화 현상이 심했고 못사는 강북 출신이었지만 겉으로 티는 안났던 저는 소위 말하는 강남 8학군 출신 친구가 많아서 속으로 문화 충격도 많이 겪었어요.

    재수해서 들어간 학교와 전공이 맘에 들지 않아서, 공부는 해본 기억이 없지만 그럭저럭 학점 나왔고 대신 영어관련 활동과 공부를 많이 했고, 우연히 영어 과외선생으로 날리게 되어서 대학교 2년간은 등록금 걱정없이 풍족하게 살있네요. 연극이니 콘서트니 공연은 다 보러 다니고 그러다 또 취직도 몇군데 탁탁되고 직장에서도 나름 홍일점으로 주목받고 그 후엔또 엄청 폼나는 직장으로 옮기고.

    스카이 출신이 아니었는데도 영어 하나만 잘해도 엄청 주목 받고 잘 풀리고 그러던 시절이었어요. 좋아하는 것만 하고 열심히 해도 길이 열리고 보상받던 그 당시. 지금 생각하면 무협지 같은 얘기죠.

    근데 다른 의미로 열심히 살긴 했어요. 아침 7시에 모여서 매일 영어 기사 읽고 쓰고 토론하는 훈련하고 하루 시작하고 저녁때도 선배들하고 토론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일주일에 2-3일은 저녁에 과외 두타임씩 뛰고 그 와중에 친구들하고도 엄청 놀러 다니고 집에는 맨날 12시에 들어갔던 듯요.

  • 29. lush
    '17.3.17 10:59 PM (58.148.xxx.69)

    92학번 ~~
    1학년때 질투, 서태지와 아이들 .. 마지막 승부 .. 오렌지족을 넘어 x세대 ..
    과외해서 베낭여행 가고 (우리때부터 배닝여행 가기 시작했죠 .)250모아서 유럽여행 갔었어요 .

    적당히 공부하고 맘껏 대학생활 누렸어도 다들 대기업, 교사, 취직 했던 ..

    매일 주점을 내집처럼 다녔었고 . 생파도 매일했고
    군대 간다고 환송회 하고 .
    써클 행사, 동문회 행사 ..

    친구랑 수업 빼먹고 커피숍서 짝사랑했던 남자 선배 이야기 하고 ..
    MT 가서 잠안자고 놀았던 그때 그 시절 ....

    텔레비젼만 틀면 나오던 김지호의 립스틱 ..
    이영애의 저승사자 립스틱 .

    류시원 닮은 동문선배도 생각나고 ..
    MT 가서 오만 진상 떨던 동기도 생각나고 ...
    당구에 미쳐서 결국학쩜 다 빵구냈던 써클선배도 생각나고 ..

    아 ~~~~~ 정말 눈부시고 찬란했던 20대 였네요 ㅠㅠ

  • 30. 12233
    '17.3.17 11:01 PM (125.130.xxx.249)

    저 93학번이구.. 중간에 1년 휴학해서.. 98년도 2월에 졸업했거든요. 94랑 같이.
    저때.. 졸업한 해에 imf터져서
    취업한 졸업동기는 달랑 2명이였어요.
    대기업같은 좋은 회사였지만요.
    공대 나왔거든요. 화공..

    그냥그냥한 중소기업에도 여자는 취직
    잘 안 됐어요..
    그 전년도랑 너무 큰 차이..

    위에 취업이 대기업 다 되었다는
    지역은 어디입니까???
    저위.. 80년대 학번 아닌가요??
    베낭여행이 자유롭게 막 갔다는 세대도
    어디인지..

    넘치는 가요.. 삐삐세대지만..
    낭만이 있었고.. 돈 없어도 캠퍼스에서
    즐겁게 잘 놀았어요..
    졸업 20년이 다가오는데..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미친듯 좋아했던 선배도 보고 싶구요.

  • 31. lush
    '17.3.17 11:05 PM (58.148.xxx.69)

    3학년때 수업 들어갔는데 단짝 과친구가 난리가 났었더랬죠 .
    어젯밤 드라마에서 이상형을 만났다고 .. 근욱질 남자 그당사엔 징그러워 하던 분위기 였는데 친구는 근육질 남자를 좋아했었죠 . 그 이상형 남자가 바로 차인표 ㅋㅋ 자고 일어나니 그야말로 하루밤새 스타된 ㅋㅋ

    질투의 최진실 머리 따라하기도 했었고
    심은하 다슬이 패션으로 롱치마도 유행했었네요 ~~

    모토로라 목걸이 삐삐 .. 그거 메고 학교 가다가 잡지에 실린적도 있네요 ,

    그 당시 잡지보다 사은품이 더 비싼걸 주던 시절 ..

    미팅 100번 하고 졸업하기가 1학년때 목표였는데 .....

    사랑의 스튜디오도 나갈뻔 했었답니다 ㅋㅋㅋ

    으휴 지금은 ㅠㅠ

  • 32. ...
    '17.3.17 11:10 PM (175.223.xxx.223)

    지나간 과거라 참 아름답게 포장되네요
    imf 때 힘들었던 건 다 잊어버린듯...
    물질적으로도 지금이 훨씬 풍요롭구요.
    나이든 사람들이 박정희 시절에 향수 느끼고 그때가 ㅅㄹ기 좋았다고 하는 게 이해도 가네요
    그때는 그 사람들도 청춘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현재보다 그때가 훨씬 살기 좋았다고 생각하겠죠

  • 33. 그립네요
    '17.3.17 11:17 PM (121.88.xxx.64) - 삭제된댓글

    90학번. 초등시절 과외금지. 예체능학원만 허용.중고등 두발 교복자율화. 대학입학하니 학생운동이 과열됐던 80년대와는 완전 다른 문화융성 분위기. 대학생 과외 허용으로 주머니 사정도 넉넉. 배낭여행 붐.광고동아리 붐. 취업은 대졸자는 행시나 7급 도전. 언론사는 그 때도 고시수준이었는데 때마침 케이블TV시장이 열렸고....
    돌아보니 풍요로운 세대 맞네요.

  • 34. 91학번
    '17.3.17 11:20 PM (175.112.xxx.180)

    그러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지금 애들처럼 학원 죽어라 안다녀도 됐던 마지막 세대였고, 80년대 민주화 운동도 선배들이 다 끝내줘서 누리기만 하면 됐고, 지방대라도 띵가띵가 놀고 먹고 학점 펑크나도 알만한 기업들 척척 잘만 붙고......

  • 35.
    '17.3.17 11:36 PM (220.78.xxx.36)

    댓글 보니 90년대 초중반으로 나눠지는듯 하네요
    학번이 초반이었던 분들이야 IMF이전이니 취업이 잘 됬을 꺼에요 IM F 되면서 뭐 짤리고 그랬겠지만요
    아무래도 저때 여자들은 결혼하고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도 많았을테니 회사도산의 위험을 잘 못느꼈을수도 있어요
    중후반 학번들은 그 타격을 그대로 받은 세대라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을듯하구요
    취업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회사가 없었잖아요 다 망해서
    대학다닐때 공부 많이 안하고 그런건 좋았지만 졸업이후가 헬게이트였는데 뭐 좋았겠어요

  • 36. ..
    '17.3.18 12:33 AM (116.126.xxx.4)

    94학번이 대박...중고등학교때도 밑에 애들부터 책 바꼈지요. 첫수능인데다 물수능이라서 못하는 애들도 어거지로 좋은 대학가고 또 딱 대학 마지막 학년에 imf 터졌잖아요

  • 37. 우로로
    '17.3.18 12:46 AM (210.91.xxx.1) - 삭제된댓글

    소환글이네요.

    94에요. 특히 저희 학번은 고등학교 때 교복자율화에서 교복입는 걸로 바뀌고, 중간에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입시 바뀌고, 민주화열기가 고등학교때까지 내려와서 전교조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닫힌 교문을 열라고 교문으로 난입해서 학생주임이 감시하기도 하고, 대학교 졸업즈음에는 IMF와서 취업폭탄맞고... 94가 변화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본주의의 개성과 자유로움, 학생운동의 끝자락이 공존하던 시기.
    배낭여행 용기내서 가볼까 하는 만큼 농활에 참여하는 학생도 꽤 있던 때였습니다.

    여튼, 문화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시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학가에 독립잡지에 해당하는 잡지들도 있었고-성소수자 잡지도 학교근처 사회과학 서점에서 취급했으니까요-동아리며 소학회 활동도 활발했고, 동시에 머리에 가발써서 멋내는 오렌지족 X세대도 있었고... 여성들 옷차림도 더 자유스러웠으며 독립적인 여성상이었다고 기억해요.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는 보편화된 건 아니었고, 당시에는 좀 사는 애들이 갔던 걸로 기억해요. 그 때 막 붐이 일기 시작한 건 맞고요.
    그땐 혀짧은 소리 내는 여학생들이 적었는데 90년대랑 비교하면 이상하게도 20대 여성들이 혀짧은 발음도 많이 하고 어리광과 애교를 컨셉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듯 느껴져요. 그게 문화가 된냥;; 90년대 초중반만해도 그러지 않았는데..개인적으로는 걸그룹-아이돌 산업이 대중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여성상의 변화가.

    94학번들은 졸업 즈음 IMF때문에 암담해져서 정말 대학원 간 애들 많았어요. 학문에 뜻없을 경우 교육대학원 가고요... 취업 희망이 없던 시기인 건 지금과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 하나가 있다면 학자금 대출이 지금처럼 흔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청년들 어렵다 얘기 나오면 기분이 이상해요. 보증금 50에 월세 15 욕실따로 없고 세멘으로 마감한 작은 개수대 딸린 조그만 방에서 4년을 지냈어요. 그러고도 뭐가 좋았는지 하하호호 맨날 술마시고 그러면서 지내긴 했지만.

    배낭여행이며 비싼 브랜드 옷이며 이것저것 누리는 건 상향평준화돼서 지금이 더 풍족한 건 맞는데 학자금 대출로 인한 중압감, 취업 희망없음이 가장 큰 차이인듯. 해서 꼰대처럼 지금 청년들 힘든 거 배부른 소리라고는 못하겠는데 양극화 때문인지 누리는 여유의 평균치는 올라갔어도 박탈감이나 불안감이 더 심해진 듯요. 우선적으로는 청년들 전반적으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매우 하락돼있는 것 같아요.

  • 38. 94
    '17.3.18 12:52 AM (210.91.xxx.1)

    소환글이네요.

    94에요. 특히 저희 학번은 고등학교 때 교복자율화에서 교복입는 걸로 바뀌고, 중간에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입시 바뀌고, 민주화열기가 고등학교때까지 내려와서 전교조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닫힌 교문을 열라고 교문으로 난입해서 학생주임이 감시하기도 하고, 대학교 졸업즈음에는 IMF와서 취업폭탄맞고... 94가 변화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본주의의 개성과 자유로움, 학생운동의 끝자락이 공존하던 시기.
    배낭여행 용기내서 가볼까 하는 만큼 농활에 참여하는 학생도 꽤 있던 때였습니다.

    여튼, 문화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시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학가에 독립잡지에 해당하는 잡지들도 있었고-성소수자 잡지도 학교근처 사회과학 서점에서 취급했으니까요-동아리며 소학회 활동도 활발했고, 동시에 머리에 가발써서 멋내는 오렌지족 X세대도 있었고... 여성들 옷차림도 더 자유스러웠으며 독립적인 여성상이었다고 기억해요.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는 보편화된 건 아니었고, 당시에는 좀 사는 애들이 갔던 걸로 기억해요. 그 때 막 붐이 일기 시작한 건 맞고요.
    그땐 혀짧은 소리 내는 여학생들이 적었는데 90년대랑 비교하면 이상하게도 20대 여성들이 혀짧은 발음도 많이 하고 어리광과 애교를 컨셉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듯 느껴져요. 그게 문화가 된냥;; 90년대 초중반만해도 그러지 않았는데..개인적으로는 걸그룹-아이돌 산업이 대중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여성상의 변화가.

    94학번들은 졸업 즈음 IMF때문에 암담해져서 정말 대학원 간 애들 많았어요. 학문에 뜻없을 경우 교육대학원 가고요... 취업 희망이 없던 시기인 건 지금과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 하나가 있다면 학자금 대출이 지금처럼 흔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청년들 어렵다 얘기 나오면 기분이 이상해요. 보증금 50에 월세 15 욕실따로 없고 세멘으로 마감한 작은 개수대 딸린 조그만 방에서 4년을 지냈어요. 그러고도 뭐가 좋았는지 하하호호 맨날 술마시고 그러면서 지내긴 했지만.

    배낭여행이며 비싼 브랜드 옷이며 이것저것 누리는 건 상향평준화돼서 지금이 더 풍족한 건 맞는데 학자금 대출로 인한 중압감, 취업 희망없음이 가장 큰 차이인듯. 해서 꼰대처럼 지금 청년들 힘든 거 배부른 소리라고는 못하겠는데 양극화 때문인지 누리는 여유의 평균치는 올라갔어도 박탈감이나 불안감이 더 심해진 듯요. 우선적으로는 청년들 전반적으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매우 하락돼있는 것 같아요.

  • 39. Mm
    '17.3.18 1:43 AM (98.163.xxx.106)

    힘들었어요.
    대학 졸업후 금융계에 입사 했는데 (입사하기 함들었어요. 면접도 많이 보러 다니고...여자가 대기업 들어가기 쉽지 않았어요.)
    아엠에프 전후에매일 계속되는 야근에 정말 힘들었어요.
    끝내 회사 문닫고...

    주변 어른들 명퇴하고...
    사업하는 집 부도 나고 금리 치솟고...

    전 별로 좋았던 것 같지 않았어요. 20대.

  • 40. 2222
    '17.3.18 2:48 AM (192.228.xxx.254)

    저 93인데요..
    96년도가 4학년 이라 (이듬해 2월에 보통 졸업식) 졸업식 전에 취업한 사람들은 했었고
    97년 12월에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다고 공개되었고요..
    97년 내내 조선일보는 우리 나라 경제 아무 문제 없다고 했었고ㅠㅠ(검색 해 보세요)

    기업들 줄줄이 도산은 아마 98년 중반이후 부터 2-3년간 지속되었어요...
    제가 다닌 회사가 청담동에 작은 연립을 재건축 인허가 받고 2000년에 분양공고 하면서 평당1000만원을 하면 과연 팔릴까 말까 회사에서 엄청 시장조사하고 고민하고 그랬었네요..지금 생각하면 후덜덜...
    그때 미분양이 나와서 직원들이 하나씩 청약하자 말자 그랬는데 그때는 3억이 왜 그리 큰돈 처럼 느껴졌는지 엄두를 못 내었는데 그거 할 껄 그랬나봐요...20대때 3억은 너무나 큰 돈이라...ㅠㅠ
    그래서 전 부자될 팔자가 아니라 생각하고 걍 버는대로 쓰고 맘 편하게 삽니다.

    그러니 서울 수도권에서 대학 다니신 분들은 괜찮았을거에요..
    그때도 운동권 학생들 있었는데 김영삼씨가 대학 학생운동권을 죽이려고 토기몰이 진압하면서 어떤 큰사건이 일어났었어요...기억이 안나네요...저희 친정엄마가 그때 뉴스 보면서 아직 한창 공부하고 꿈을 꿀 아이들을 저런식으로 취급한다고 나라가 어찌 되려고 그러냐고 해서 시골 촌부인 엄마를 존경하게 되었어요...그때도 대학 운동권 학생들 빨갱이로 언론몰이 할 때 였거든요...엄마가 빨갱이다 하면서 나쁘다 하지 않고 대학생들 개인의 미래와 또 우리나라 미래를 같이 걱정하셔서...
    그 이후로 대학 학생운동이 완전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시대를 살면서도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랬구나 하는 역사적 순간들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첫 직장이 98년 7월에 부도가 나면서 노동부에서 실업급여 받다가 11월에 2번째 직장을 들어갔어요..
    2번째 직장이 저 위에 청담동 회사였죠... 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활동 할 때 서점가서 경제관련 서적과 자기개발서적들을 사서 왕창 읽었어요....통장의 돈으로 책은 사서 보는 거라고 다 사서 보는 허세도 부려봤고요..ㅎㅎ 이때 이후로 한 2000년 중반까지는 진짜 모두들 힘들었어요...제가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어도 제 밑에 쫄따구 직원은 겨우 2명 부려봤네요...ㅠㅠ

    imf에서 구제금융을 해 주는 대신 노동시장개방, 금융시장 개방이 조건이었어요..
    그때부터 어른 남자가 4인 가족을 먹여살릴수 있는 월급 체제는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비정규직도 활성화 되었고
    맞벌이도 보편화 되었죠.
    그렇게 20년을 지나고 보니 대기업만 부를 축적했고 그 부가 아래로 흐르지 않고
    김대중 노무현을 지나 이명박근혜 시대를 거치고 보니 저것들이 배터지게 해쳐먹다 먹다 배터진 상황인거라고 저는 나름대로 우리 사회를 진단해요..
    진짜 지금도 국민 촛불을 빨갱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걍 그리 살다 죽으셔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니깐요...

    제가 대학 졸업하고 20년 중 15년은 일을 했는데
    제가 일한 업종만 돌아봐도 정치와 경제는 나의 삶과 굉장히 밀접합니다.
    제가 이직할 때 마다 하게 되었던 제 전공분야의 업무가 약간씩 다른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개발 역사와 함께 하는 거였더라구요....저는 왜 지나고나서야 그런 그림이 보이는지...미리 좀 알고 돈이 흘러다니는 길목을 좀 지키고 있다 그 돈을 잡아챘어야 했는데 말이죠 ㅎㅎ

    문재인씨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 지지합니다. 일자리 늘려서 기본소득이 올라서 내수경제라도 돌아야 그것이 마중물이 되어서 나라가 다시 일어날 시동을 걸 수 있다고 보고요..
    솔직히 대기업한테 강제할 수도 없고 대기업은 지배구조 개선이라든가 공정거래를 하도록 감시해야지
    과거 독재정부처럼 어떻게 할 수 도 없고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일처리를 해야하니까요..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법대 가서 법 관련쪽 일을 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처음으로 해 봤네요..
    법을 안다는 이유로 법을 저렇게 악용하고 있는 나쁜 무리들을 보고 있자니 분통이 터져서....
    제가 좀 정의 행동파라서....
    법의 권위를 너무나 떨어뜨려 사회를 혼란에 집어 넣어버리고도 저리 당당한 사람들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안하무인으로 해체먹었을까 분통이 터져서 법과 원칙으로 저들을 싹 쓸어버리고 싶은데 전문지식으로는 자격이 안 되고 열심히 댓글쓰고 있네요...ㅜㅜ

  • 41. 2222
    '17.3.18 2:53 AM (192.228.xxx.254)

    가짜뉴스 생산해 내고 여전히 보수 진보 이념 대립 이간질 분열시키는 것들
    말 안통하는 것들
    원칙으로 적폐청산 해 줄 사람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게 좋은거다...이게 평화로울땐 모두에게 이롭지만
    정권 교체, 적폐 청산 못하면 울 나라도 그저그런 동남아시아 나라들 처럼 될 거에요...ㅠㅠ

  • 42. 과거미화임
    '17.3.18 2:57 AM (175.223.xxx.112)

    노스탤지어고 그때 젊어서 황금기로 보이는 거죠.
    87년 해금에 이어 문민징부 들어서며
    문화적으로 억눌림에서 해방되고 자유스러워졌지만
    다른 한편에선 여전히 무서운 일들 많았어요.
    91년 봄에 강경대, 김귀정 죽고 분신 사태,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가 신림동에서 총 맞아 죽었어요.
    안 믿기지만 이때만 해도 이런 억압이 가능한시절이었던 거죠.
    연대사태도 참 무서웠어요.

  • 43. ㅡㅡ
    '17.3.18 7:40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남편93이고 제가 95인데
    둘다 취업때문에 개고생했습니다
    남편졸업하던해는진짜 아이엠에프 직격탄맞아서
    뽑는회사가 아예없었다고보면돼요

  • 44. ㅇㅇ
    '17.3.18 8:23 AM (115.137.xxx.41)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한 얘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 45. 91인데
    '17.3.18 8:25 AM (123.228.xxx.249)

    뉴스도 골치 아픈일없고 미담에 오렌지족에 유럽여행에 민주화운동 끝나서 누리고 살았다는 댓글에 웃고갑니다.

  • 46. 지나간
    '17.3.18 8:51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저 90학번입니다.
    당시 경제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어렵기는 했겠지만
    장래에 대해서 그닥 불확실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어요.
    대학교 학과 선택할 때에도 소신껏 지원했었고요.
    하지만 지금보다 당시에 제가 알기로
    직종간 임금격차는 더 심했었다는거....

    근데 남여차별은 정말 노골적이었어요.
    지금도 사회에서의 남여차별이 남아 있고 개선해야 하지만
    당시엔 그냥 노골적이었어요.

    좀 진취적인 사회 분위기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당시엔 지금보다 여성들이 더 의존적이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자 애교가 지금처럼 각광 받았던 때가 아니고요.
    결혼을 위해서 소개받을 때에
    남자측에서 결혼하면 직장 그만 다녔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하면
    여자측에서 엄청 기분나빠 했었습니다.

  • 47. ...
    '17.3.18 9:14 AM (130.105.xxx.64)

    95학번인데 학교마다 다른건지 취업 잘 됐었습니다.
    특히 외국계 금융업이요.
    초봉 2000 이상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퇴사했지만 여전히 연봉 높은 회사에요. 제 나이에는 1억 정도 됩니다.
    요즘 신입사원 보면 학벌이 저때보다 ㅎㄷㄷ 하고 단순업무는 파견직 쓰고 하네요. 취업이 그때보다 지금 훨씬 어려운건 사실일듯요. 대학가기도 힘들고 취업 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점점 나아질거 같아요. 다만 직업 안정성과 소득 질이 더 높아지려면 대통령을 잘 뽑아야겠죠.

  • 48. 97까지는 축복세대 맞는 듯
    '17.3.18 9:52 AM (218.48.xxx.197)

    졸업때, 재학중 imf터지긴 했지만
    고등, 대학 1~2학년까지 걱정없이 자유롭게 산 사람.
    그 이후엔 고딩때부터 미래걱정으로 자유와 희망이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해요.
    취업 힘든건 그 이후로 다 그렇구요.
    그래도 스무살 넘어서까지 희망이 있던 세대.

  • 49. 91
    '17.3.18 10:00 AM (58.127.xxx.251)

    정체를 알수없다는 x세대 무슨무슨 세대의 시작.
    쌍둥이도 서로 세대차이느낀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정도로
    그바로 두세살위 학번들과도 갭이 큰 그당시 개방적인 신세대였어요 또 졸업할때쯤엔 94학번들한테 세대차이느끼고 ㅋ 우리들끼리 우리는 바로 위,아래에 낀 아노미세대다고 우었죠 군대갔다 복학한 88들이랑 같이 지내려니 위,아래 세대 다 흡수하고 이해할수있는 나이이기도 하고요 9192까지 최루탄 날리고 공강빈번하던 캠퍼스다니다 데모가 뭐니?하는 밑의 학번들이랑도 같이 학교다니고.
    그러나 우리때부터 취직의 암운이 드리워졌던것같아요
    문화적으론 풍요했지만요

  • 50. 정답
    '17.3.18 10:33 AM (222.239.xxx.49)

    지나간 과거라 참 아름답게 포장되네요
    imf 때 힘들었던 건 다 잊어버린듯...
    물질적으로도 지금이 훨씬 풍요롭구요.
    나이든 사람들이 박정희 시절에 향수 느끼고 그때가 ㅅㄹ기 좋았다고 하는 게 이해도 가네요
    그때는 그 사람들도 청춘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현재보다 그때가 훨씬 살기 좋았다고 생각하겠죠 xxx222

    외국계 기업으로 운좋게 빠지신 분들 제외하고는 여자들 취업하기 힘들었어요.
    전산직이나 비서직 외에는 한국 기업들 대졸 여직원 잘 안뽑았어요.
    상경계 졸업 했지만 중견 기업 관리직에 취직한 친구들 다 창사후 첫 대졸 여직원 이더군요.

    TV 드라마에서는 맨날 대졸 여직원이 입사해서 대학 졸업했는데 왜 커피 심부름 시키냐고
    싸우는 장면이 수시로 등장하던 시절 ㅋㅋ

  • 51. ㅇㅇ
    '17.3.18 11:18 AM (175.201.xxx.248)

    96년인가 자료를 보면 여대생 취업은 50프로였어요. 요즘이 여자 애교가 각광받는 시대라구요? ㅋㅋㅋ 그거 자체가 시대가 후퇴했다는 뜻이에요. ㅋㅋ 보이지 않는 차별은 현재가 더 악랄합니다. 90년대 그룹여성보컬을 보면 파워풀하고 소위 말하는 기세게 보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로리하고 남성에게 순종하는 듯한 어린 가수들이죠? 그거 자체가 잘못된 거에요.

  • 52. ㅇㅇ
    '17.3.18 11:20 AM (175.201.xxx.248)

    99년대는 남자들이 여성학을 배우던 시대였구요. 서울대 교수 성희롱이 법적으로 판결받던 시대였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20년이 지났는데 진보한게 있습니까?

  • 53. satirev
    '17.3.18 12:30 PM (223.62.xxx.144)

    위에 월급 120이야기가 나와서..
    대학에서 계약직원(조교 아님. 직원임)으로 월급 128만원 받으며 불과 몇달전까지 일했습니다.
    90년대가 아니고 몇달전 퇴사 전까지요.ㅠㅠ

  • 54. 90-97까지
    '17.3.18 12:49 PM (121.161.xxx.144)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번성한 시대 맞습니다
    이시기에 20대나 대딩시절을 보낸 사람은 축복이요 혜택받은거죠

    94년도 쿵짝쿵짝 니가 가저가버린 나의 반쪽때문인가~~1과2분의 일 칵테일 사랑이 온나라를 휩쓸던
    95년도 김건모 3집 잘못된만남이 전국을 집어삼킨~
    그외에도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절정의 곡들이 다양하게 다 쏟아져나옴

  • 55. 토끼
    '17.3.18 1:25 PM (211.237.xxx.2)

    94학번이네요.
    졸업때 취업 힘들어서, 졸업하는 애들 반이 대학원 진학했었어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이것저것 풍요로운 세대는 맞는것 같습니다. 그시절 그립고 추억돋고 하네요.

    그러다가..최근에 읽은 책에서 기억나는 문구 한가지..
    현재의 마흔살 이상 세대가 역사상 가장 행복한 세대라더군요.
    발달한 기술문명을 누리면서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은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대일거라고요.
    우리 이후 세대들은 기계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될거라고....

    IMF를 겪었지만 그래도 이 시대에 태어난걸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전 아직 일하고 있고, 앞으로 20년은 더 일하고 은퇴하려고 하는데..
    기계랑 경쟁하지 않는 마지막 세대라니...ㅠㅠ

  • 56. 92학번
    '17.3.18 1:27 PM (180.245.xxx.157)

    저도 제 대학시절 생각하면 한국에서 가장 자유롭고 풍요롭던 시대를 지나왔구나 생각해요.
    우리 부모세대의 고생으로 얻은 경제력과 독재세력에 맞서 피로 얻은 민주주의의 열매를 저희 세대가 반짝 누린거죠. ㅠㅠ
    우리가 아마 자식세대보다 더 경제적 정신적 풍요를 누렸던 세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 안쓰러워요.

  • 57. 말도 안돼
    '17.3.18 2:08 PM (175.117.xxx.235)

    과거는 이렇게 윤색되나요
    당시 대학다닌 분은 최소 은수저이상 되시던 분들임

  • 58. 말도 안돼
    '17.3.18 2:18 PM (175.117.xxx.235)

    일제서 비롯된 군사와 유교문화
    어린날의 억압 순종적 교육의 폐해로
    평생을 억눌리며 살아왔던 것이
    경제적 궁핍보다 더 힘들었다고 느껴져요
    지나고 보니 좋았더라 그건 아니잖아요

  • 59. ㅎㅎ
    '17.3.18 4:09 PM (156.222.xxx.222)

    댓글만 읽어도 그 시대의 풍경이 연상되네요.
    낭만이 있던 시절같아요.
    하루 하루는 언제나 고달프지만요.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순수했을거 같은.

  • 60. 지나가다
    '17.3.18 4:13 PM (223.33.xxx.67)

    적어도, 지금처럼 이렇게 노골적으로 돈을 숭배하는 사회는 아니었어요.
    노력하는대로 될 수 있을거란 희망도 있었구요.

  • 61. ......
    '17.3.18 5:32 PM (211.36.xxx.49)

    82쿡 방문자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신들의 청춘 미화 댓글을 얻을 수 있는 글이네요. 갠적으로는 그 시대가 낭만적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서....

  • 62. 그러게요
    '17.3.18 5:49 PM (222.107.xxx.251)

    그냥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리죠
    별거 없었어요
    가난해서 힘들었던 대학생활을 했던 저로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 생각해요

  • 63. ddd
    '17.3.18 8:17 PM (121.160.xxx.150)

    95학번이고 당시 대학 진학율 85% 이상이었어요, 무슨 은수저?
    공감하는 건 그 때 여자들이 더 당당하고 포부가 있었다는 거요.
    20년 동안 무슨 진보가 있었냐고요?
    아니 그럼 더 차별받던 세대가 90학번 이끌어 줬던 거 같아요?
    지금 여자들이 혀짧은 소리 내며 애교작렬 하는 건
    너희가 퇴보한 거에요.

  • 64. 95소환
    '17.3.18 8:21 PM (180.67.xxx.46) - 삭제된댓글

    저도 95..
    수능치고 본고사 준비하다
    어려운 집안 사정땜에 본고사 때려치고 하향지원해서
    장학금 받고 들어간 대학.
    본고사 때려친 그 날부터 시작된 알바인생은 대학 끝날때까지 ...
    학비와 용돈 조달로 대학 4년은 다 지나갔어요..ㅜ.ㅜ
    kfc 버거킹 맥도날드 편의점 주유소 과외 옷판매 백화점..
    동기들은 방학때만 용돈벌이 알바 잠깐만 하고 저처럼
    주구장창 하는 친구들은 없었네요. 학교 다니며 알바하지 않는 분위기..
    그 때 맘속으로 편하게 학교 다니고 비싼 마임 시스템옷 사입는 동기들 엄청 부럽고 저자신이 측은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3학년 봄쯤 상대 수업들어가서 외환위기 우리나라 위기가 곧 온다는 교수님의 말씀
    긴가민가 하며 들었다가 그해 늦가을 한보를 시작으로 imf 터지고 나서야 아~! 하며
    취업도 힘들겠구나를 체감했었습니다.
    좋은시절은 95~97(물론 저는 느무 힘들었던...)이었고..
    97년 말부턴 자살하는 사람 가정이 깨지고 노숙하는 사람
    폭발하던 시기죠.
    저희과도 동기들 반은 공무원 준비 그랬고..
    바로 취업되는 애들은 별로 없었어요.

  • 65. RRRR
    '17.3.18 8:48 PM (192.228.xxx.254)

    저 위에 금융권 취업은 괜찮았다는 분...그게 바로 IMF의 요구로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금융쪽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고 외국 자본이 들어와 돈이 넘치니 제조업들 줄 도산 하고 난 이후 다시 슬슬 상승 곡선 탈때 흥한 산업이 나라에서 IT벤쳐 지원하고 한 편 부동산 개발 시장이 커져서(PF자금이라고 사업성만 보고 대출 팍팍 해 주는 금융업)높디 높은 빌딩들 쭉쭉 올라가고 아파트, 빌딩들 분양 팍팍 하고(요건 건설 관련 일자리 창출) 그랬네요..

    제가 여자인데 군대 다녀온 남자 동기들은 IMF 공고 후 2~3년 뒤에 기업들이 줄도산 하는게 가장 심각했기 때문에 사람을 뽑지 않으니까 대학원 진학하는 분위기...
    취업이 안 되니까 스펙올리자는 분위기...

    이때부터 비정규직, 대학생들은 스펙 올리느라 난리...
    우리 동기들 대학원까지 나온 아이들은 슬슬 취업이 다시 어느 정도 되기 시작...
    저랑 같이 졸업한 91,90학번 남자 선배들은 첫 직장 망하고 이래저래 하다 보니 결혼들도 안하고 30대 중후반으로 솔로로 늙어가고...
    그 세대 삶을 반추해 보았네요..
    이때부터 결혼 연력이 확 늙어졌어요...대학 졸업하고 3~4년 직장 월급 모아 그 사이 연애도 하고 그 돈으로 결혼도 하고 해야 하는데 하나도 할 수 없었거든요...

  • 66. RRRR
    '17.3.18 8:50 PM (192.228.xxx.254)

    금융권 관련..하나 더...ㅎㅎ
    저렇게 금융시장이 커지고 노무현 대통 때 주식시장 활황...
    금융업에 있었던 분들 돈 좀 만졌던 시기...

  • 67. ..
    '17.3.18 9:20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이때부터 대기업 보다 전문직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저 학번들은 대학 간판만 좋으면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요.
    imf 오고, 입사 초년생들이 명퇴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로금 명목으로 3천씩 받아서, 부럽기만 하더만...
    이 사람들은 이 돈으로 입시 준비해서 한의대 같은데 다시 진학했죠.

  • 68. 93학번
    '17.3.18 9:23 PM (115.143.xxx.77)

    재수해서 전문대 갔어요. 고등학교때 방황하고 전학하면서 공부 등한시하다가 막판에 공부해서 전문대 가고 졸업하고 방통대 입학하고 보습학원에서 강사일도 했어요. 나중에 철들어서 공부했는데 대학원 가고 싶었는데 돈때문에 그냥 접었어요. 그런데 엄마 친구딸은 4수해서 겨우겨우 전문대 갔는데 그집이 강남 살았거든요
    딸래미 미국으로 유학시켜서 결국 박사학위 받게 하더라구요.
    그때도 금수저는 존재했어요.
    지나고 나서 보니 나름 여전 다녀서 학교생활이 재미있었어요. 늦게 공부에 눈떠서 공부도 열심히 했구요.
    운좋게 좋은 남편 만나서 편하게 살아요. 그런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저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 그냥 지금이 좋아요.

  • 69. ..
    '17.3.18 9:23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이때부터 대기업 보다 전문직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저 학번들은 대학 간판만 좋으면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요.
    imf 오고, 입사 초년생들이 명퇴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로금 명목으로 3천씩 받아서, 부럽기만 하더만...
    이 사람들은 이 돈으로 입시 준비해서 한의대 같은데 다시 진학했죠.

    저는 대학때 알바만 하다가 수업시간에는 맨 뒷자리에서 멍하니 있던 기억만 나네요.
    졸업 후 1년 정도는 취업 보다는 취업준비를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imf 가 터져서
    취업 안 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무료로 하는 대졸자 교육프로그램이 쏟아져서 공짜로 교육 받았네요. ㅋㅋ

  • 70. ..
    '17.3.18 9:30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이때부터 대기업 보다 전문직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저 학번들은 대학 간판만 좋으면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요.
    imf 오고, 입사 초년생들이 명퇴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로금 명목으로 3천씩 받아서, 부럽기만 하더만...
    이 사람들은 이 돈으로 입시 준비해서 한의대 같은데 다시 진학했죠.

    저는 대학때 알바만 하다가 수업시간에는 맨 뒷자리에서 멍하니 있던 기억만 나네요.
    졸업 후 1년 정도는 취업 보다는 취업준비를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imf 가 터져서
    취업 안 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무료로 하는 대졸자 교육프로그램이 쏟아져서 공짜로 교육 받았네요. ㅋㅋ

    imf 영향으로 급여가 반으로 싹둑 된 회사도 많았어요.
    저는 평소 가고 싶은 회사가 부도 직전이어서 직원들 급여 삭감하자, 절반이상 회사를 관뒀어요.
    저는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네요. 그때는 급여 적은 게 문제가 안 됐어요. 한 5년 급여가 제자리 걸음하니까, 우울증 오려고 하더군요. 생활이 안 되서요.
    그 와중에 공무원도 비정규직 채용을 많이 했어요. 공무원 기술직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됐죠. 급여가 배로 점프.. 저는 환란이란 불리는 시기에 .. 기회가 많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공무원 시험 준비할 형편도 안 됐거든요.

  • 71. ..
    '17.3.18 9:31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이때부터 대기업 보다 전문직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저 학번들은 대학 간판만 좋으면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요.
    imf 오고, 입사 초년생들이 명퇴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로금 명목으로 3천씩 받아서, 부럽기만 하더만...
    이 사람들은 이 돈으로 입시 준비해서 한의대 같은데 다시 진학했죠.

    저는 대학때 알바만 하다가 수업시간에는 맨 뒷자리에서 멍하니 있던 기억만 나네요.
    졸업 후 1년 정도는 취업 보다는 취업준비를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imf 가 터져서
    취업 안 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무료로 하는 대졸자 교육프로그램이 쏟아져서 공짜로 교육 받았네요. ㅋㅋ

    imf 영향으로 급여가 반으로 싹둑 된 회사도 많았어요.
    저는 평소 가고 싶은 회사가 부도 직전이어서 직원들 급여 삭감하자, 절반이상 회사를 관뒀어요.
    저는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네요. 아무도 오려고 안 해서 경쟁률이랄 것도 없이. 그때는 급여 적은 게 문제가 안 됐어요. 한 5년 급여가 제자리 걸음하니까, 우울증 오려고 하더군요. 생활이 안 되서요.
    그 와중에 공무원도 비정규직 채용을 많이 했어요. 공무원 기술직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됐죠. 급여가 배로 점프.. 저는 환란이란 불리는 시기에 .. 기회가 많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공무원 시험 준비할 형편도 안 됐거든요.

  • 72. ..
    '17.3.18 9:33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이때부터 대기업 보다 전문직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저 학번들은 대학 간판만 좋으면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들어갔는데요.
    imf 오고, 입사 초년생들이 명퇴 많이 당했어요.
    그래도 위로금 명목으로 3천씩 받아서, 부럽기만 하더만...
    이 사람들은 이 돈으로 입시 준비해서 한의대 같은데 다시 진학했죠.

    저는 대학때 알바만 하다가 수업시간에는 맨 뒷자리에서 멍하니 있던 기억만 나네요.
    졸업 후 1년 정도는 취업 보다는 취업준비를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imf 가 터져서
    취업 안 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무료로 하는 대졸자 교육프로그램이 쏟아져서 공짜로 교육 받았네요. ㅋㅋ

    imf 영향으로 급여가 반으로 싹둑 된 회사도 많았어요.
    저는 평소 가고 싶은 회사가 부도 직전이어서 직원들 급여 삭감하자, 절반이상 회사를 관뒀어요.
    저는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네요. 아무도 오려고 안 해서 경쟁률이랄 것도 없이. 그때는 급여 적은 게 문제가 안 됐어요. 한 5년 급여가 제자리 걸음하니까, 우울증 오려고 하더군요. 생활이 안 되서요.
    그 와중에 공무원도 비정규직 채용을 많이 했어요. 공무원 기술직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됐죠. 급여가 배로 점프.. 저는 환란이란 불리는 시기에 .. 기회가 많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스펙도 별로고, 전공 관련 학원 다닐 형편도, 공무원 시험 준비할 형편도 안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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