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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저희 친정엄마 아버지에게 일러바친다는 남편..

고자질쟁이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7-03-17 15:09:41
...

우리 남편에 대한 하소연 좀 해볼께요


이 사람... 툭하면 저희 친정엄마 아버지에게 일러바친답니다.


특이하게 신랑은 저희집에 처음 인사왔을때 부터 저희 아버지와 술한잔 주고받고 하더니 둘이 죽이 잘 맞아서
남편이 퇴근하며 자주 친정집에 들러 아버지와 술한잔씩 주고받는 일이 늘게 되더군요

엄마도 낯을 잘 가리시는 분인데, 친정 문지방이 닳도록 자주 드나드는 신랑 때문인지 저보다는
신랑과 더 연락을 자주 주고받으시고는 해요


그때문인지...

우리 신랑은 저랑 뭔가 툭탁거리며 싸우는 일이 생기면 엄마 아버지에게 이른다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예를들면, 

어제 제가 저희 부서 회식 떄문에 과음을 했고 조금 늦게 들어왓어요, 한 12시 즈음?
신랑은 회식을 해도 10시면 꼬박꼬박 들어오는 타입인데, 뭘 이렇게 늦냐 잔소리를 해대길래
다른 일도 아니고 회식인데 양해 해 줘야하는게 아니냐. 하니,

바로 친정에 이 사실을 고해서 아침 출근길 부터 아버지 전화로 잔소리를 줄창 들었어요


뿐만인가요?

저는 좀 아이 갖는것을 일년 정도는 늦췄으면 하는데, 신랑은 너무 비 협조적 이에요,

이걸 또 엄마 아버지에게 이르고,  


저는 처녀적부터 독립생활하며 

집에서 끼니 챙겨먹으면 싱크대 설겆이통에 담그고 저녁에나 씻고 ... 세탁기도 일이 바쁘고 하다보니,
일이주일에 한번씩 돌리고 하는 편인데...

신랑이 설겆이며 세탁기며 본인이 자주자주 보이는 족족 치우기는 했는데,
그렇게 고무장갑끼고 하라고 해도 말을 안듣더니, 얼마전에 손톱이 갈라졌다며 한동안은 못하겠다 하더군요

그렇게 며칠 싱크대에 설겆이 거리가 쌓였는데....  이걸 또 엄마 아버지에게 이른답니다... 게으르다고!!...


뭐 아주 그간의 일을 거론하자면 한도끝도 없어요...


정말이지 이 사람 왜 이렇게 유치하죠?  이 사람 떄문에 엄마 아버지 전화받는게 무섭네요


IP : 106.185.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7 3:1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 전화받는 친정부모님 기분은 어떨까요?
    사위니까 어려워서 말씀은 못 하셔도 어디서 이런 모자란 게 사위로 들어왔나 싶을 겁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둘이 알아서 해결하세요.
    들어본 남편 중 최악이네요.
    그렇게 전화하고 나면 부끄럽지도 않답니까?

  • 2. 저는
    '17.3.17 3:31 PM (211.106.xxx.133) - 삭제된댓글

    제가 시어머니한테 일러준다하면 남편이 깨갱했어요.
    어머니는 항상 제편들어주셨으니. 사랑하기는 당신아들 사랑하셨겠지만요.
    그래도 진짜 이른적은 없어요.

  • 3. ......
    '17.3.17 3:39 PM (211.224.xxx.201)

    아이고 진짜 쪼잔하기는...--

    어쩌겠어요
    그런남편 고른게 원글님인걸,.ㅠㅠ

  • 4. 유아적이군요.
    '17.3.17 3:42 PM (115.140.xxx.74)

    저도 들은얘기인데, 한번 해보세요.
    그집은 시부모님께 남자가 ㅠ

    당신 그러다가 잠자리얘기까지 일러바치겠다?
    뭔가 퍼뜩 깨달을겁니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ㅠ

    결혼해서 독립했으면 어른다워야죠.

  • 5. ;;;;
    '17.3.17 4:47 PM (14.39.xxx.232)

    저는 시어머님에게 남편의 게으름을 종종 일러 바쳤는데;;;;

  • 6. ㅇㅇ
    '17.3.17 5:53 PM (121.170.xxx.232)

    결혼했으면 어른으로 독립해야하는데 아직 그게 안되나 봅니다
    친정 부모님들은 무슨 죄에요?
    싸워도 부부간에 해결보세요
    아니면 처음 일러바친다해서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그러는걸텐데
    부모님께도 부드럽게 일러두세요.부부간의 문제이니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 7. ㅇㅇ
    '17.3.17 8:09 PM (121.165.xxx.77)

    친정부모가 대신 나서서 행동교정시켜주니 손안대고 코풀어서 그렇잖아요. 부모님께 사위한테 말듣고 딸 야단치지 말라고 얘기해요, 원글님이 지금이라도 마음 바껴서 이혼하면 남인데 누구편을 드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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