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픈 이유

....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7-03-15 12:51:37
이유식 끝내고 밥 먹기 시작할 때부터 안익은 파김치가 맛있다며 흰부분까지 우적우적 씹어먹었어요.
떡볶이가 안맵고 맛있다며 국물까지 입이며 턱받이에 다 묻혀가며 먹었어요.
간장비빔국수에는 눈길도 안주고 저 먹으려고 비빈 김치비빔국수를 보며 먹고 싶어하길래 결국엔
바꿔 먹었어요.
이런 애가 지금 열 살입니다. 아들이고요.
어제 중국집 가서 딸은 짜장면 시키고 아들은 화끈불짬뽕을 시켜서 후룩후룩 먹었어요.
저는 탕수육이랑 군만두에 맥주 한 잔 하고 있었는데요.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나 빨리 어른 되고 싶어.
왜?
맥주 마시고 싶어서.
헉.........
맥주가 그렇게 마시고 싶어?
엉. 너무 맛있어. 나 어른 되면 매일 마셔도 되? 나 어른 되면 하루종일 마셔도 되?
안 돼..그럼 몸에 무리 가고 병 생겨.
알았어. 그럼 가끔 가다 조금씩만 마실게.

어제도 저 고개 돌린 사이에 한 입 몰래 마셨더라고요. ㅠㅠ


IP : 222.64.xxx.1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5 1:06 PM (110.70.xxx.245)

    안돼요 맥주는 ㅠㅠ

  • 2. ....
    '17.3.15 1:13 PM (112.220.xxx.102)

    어린 아이들과 밥먹는 자리에 구지 술을 드셔야되나요;;
    그리고 저나이에 어떻게 맥주맛을 알죠?
    앞으로 조심하세요
    집에서나 밖에서나 절대 아이들 앞에선 술먹지 마세요

  • 3. ...
    '17.3.15 1:27 PM (222.64.xxx.180)

    외식할 때 맥주 한 잔 하는게 유일한 낙인데.... ㅠㅠ

  • 4. 아이고ㅐ유
    '17.3.15 1:29 PM (223.38.xxx.179)

    그래도 애들은 보는 대로 배웁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편히 술 마시는 걸 보고 자란 아이들은 알콜 중독 되기 쉬워요. 악담 아니고 진짜입니다.
    그리고 이유식 턱받이 한 아기에게 떡볶이 맛은 애초에 왜 ㅠㅠㅠㅠ

    되, 안 되 X
    돼, 안 돼 0
    맞춤법 정도는 아는 엄마가 됩시다 ㅜㅠ

    윗님도
    구지 X
    굳이 O

  • 5. ....
    '17.3.15 1:42 P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아이들 기르는 사람은 아이 기준에 맞춰 모든 금욕적 생활을 해야 하는지..
    외식이나 모임처럼 어른들의 이벤트에 어른은 음료수 대신 가볍게 맥주 한잔 할수 있고
    어린이는 어린이 답게 음료수를 마시는 거다는 사회적 룰을 인식하게 하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호기심으로 맥주 한모금 마셨어도 큰일 나는 거 아니구요
    어른은 적당히 마셔도 괜찮지만 어린이 장기에는 무리가 가니 안먹는 거다라고 말해 주세요

  • 6. ..
    '17.3.15 1:51 PM (112.218.xxx.14) - 삭제된댓글

    애기 때부터 인생의 매운맛과 쓴맛을 다 알았네요..ㅎㅎ

    저는 술을 못하지만 남편이 친정식구들과 술자리를 즐겨요. 어릴때부터 봐 와서 그런가 ..
    아이가 올해 대학 들어갔는데.. 매일 술이야~
    이제 남편은 술을 별로 안하고 전처럼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대학생 아들놈 땜에 밤잠 설쳐서
    괴롭네요..
    모이면 으례 술을 마시는게 당연시 할까봐 걱정이에요.

  • 7. ......
    '17.3.15 1:53 PM (112.218.xxx.14)

    애기 때부터 인생의 매운맛과 쓴맛을 다 알았네요..ㅎㅎ

    저는 술을 못하지만 남편이 친정식구들과 술자리를 즐겨요. 어릴때부터 봐 와서 그런가 ..
    아이가 올해 대학 들어갔는데.. 매일 술이야~
    이제 남편은 술을 별로 안하고 전처럼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대학생 아들놈 땜에 밤잠 설쳐서
    괴롭네요..
    모이면 으레 술을 마시는게 당연시 할까봐 걱정이에요.

  • 8. ....
    '17.3.15 1:53 PM (112.218.xxx.14) - 삭제된댓글

    애기 때부터 인생의 매운맛과 쓴맛을 다 알았네요..ㅎㅎ

    저는 술을 못하지만 남편이 친정식구들과 술자리를 즐겨요. 어릴때부터 봐 와서 그런가 ..
    아이가 올해 대학 들어갔는데.. 매일 술이야~
    이제 남편은 술을 별로 안하고 전처럼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대학생 아들놈 땜에 밤잠 설쳐서
    괴롭네요..
    모이면 으레 술을 마시는게 당연시 할까봐 걱정이에요.

  • 9. ....
    '17.3.15 2:14 PM (222.64.xxx.180)

    딸은 평범한 유아 입맛이고 술맛을 도저히 이해 못하죠.
    근데 아들이 어릴때부터 후추 많이 뿌려달라, 고춧가루 뿌려달라, 매운맛 카레로 해달라..
    그러더니 술도 맛있대요.
    음식 취향이 너무 독특해서 글 올려봤어요.^^

  • 10. ??
    '17.3.15 4:45 PM (110.47.xxx.46) - 삭제된댓글

    애가 맥주가 맛있는건 어찌 알아요????

  • 11. 그렇게
    '17.3.15 4:46 PM (110.47.xxx.46)

    식탐이 남다른 아이라면 애 앞에서 맥주 안 마실듯요

  • 12. 그렇게
    '17.3.15 4:47 PM (110.47.xxx.46)

    10살 애가 맥주를 마셨다니 ㅡㅡ

  • 13. ...
    '17.3.15 7:35 PM (222.64.xxx.180)

    너나 애 앞에서 마시지 마세요~~~~~

  • 14. 다른
    '17.3.15 8:31 PM (110.47.xxx.46)

    보통 초등학생이 부모님이 맥주 마신다고 그거 몰래 마시고 매일 먹고 싶다는 말 안 하죠.
    애가 술 마신게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그래 열심히 마시세요. 누가 말리나요?????

  • 15. ...
    '17.3.15 10:02 PM (222.64.xxx.180) - 삭제된댓글

    풉...

  • 16. ....
    '17.3.16 12:38 AM (23.91.xxx.194)

    식탐이 좀 강한 아이인듯...
    어린애가 맥주 맛있다고 느끼기 쉽지않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184 누가 현관문고리를 열어보고가요... 6 .... 2017/03/15 1,794
662183 미국쇼핑몰에서 100달러쓰면 카드사엔 얼마나 찍히나요? 3 질문 2017/03/15 746
662182 길냥이 밥주지 말라는 주민한테 어떻게 말할까요? 6 말주변이 없.. 2017/03/15 1,118
662181 보수층이 문대통령 막기위해 안을 찍을거다? 7 00 2017/03/15 867
662180 5월 9일 대선 확정/ 황 불출마 2 결정 2017/03/15 716
662179 고졸이어도 로스쿨 갈수 있나요? 12 렌mkk 2017/03/15 4,959
662178 문재인 "tv 토론회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30 ㅇㅇ 2017/03/15 1,612
662177 지금 의원내각제는 왜 제2의 ㅇㅇㅇ정부인가 2 샬랄라 2017/03/15 342
662176 '朴 자택 집회'에 경찰 이중잣대 논란…"세월호집회는 .. 3 정신못차리네.. 2017/03/15 1,017
662175 비타민제 먹으면 속이 아파요 15 울트라메가골.. 2017/03/15 3,459
662174 내일 면접보라는데 벌써부터 울렁증이나요 ㅜㅜ 7 ㅜㅜ 2017/03/15 1,344
662173 요즘 왜이렇게 김치볶음밥만 먹고싶을까요? 20 음.. 2017/03/15 3,740
662172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 예고에 박사모 ˝김진태만이 희망˝ ˝언.. 11 세우실 2017/03/15 1,999
662171 첨으로 차를 사려는데 7 2017/03/15 1,065
662170 펌) 대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승복하지 않는 적들 드루킹.. 5 미미79 2017/03/15 427
662169 국민당이 안철수 사당인가요? 28 ㄹㄹ 2017/03/15 959
662168 일반고 상워권 아이들 학교에서 관리하는거 6 ㄴㄷ 2017/03/15 1,699
662167 카톡으로 선물 어떻게 보내는건가요ㅠ 4 기프트콘? 2017/03/15 861
662166 브라자추천해주세요.(가슴은 작고 가슴둘레만 큰..) 9 브라자 2017/03/15 4,106
662165 박측...최재경이 물밑접촉중인가봐요. 3 ..... 2017/03/15 1,510
662164 기자들에게 밥 안 사는 안철수! 15 산여행 2017/03/15 2,100
662163 안철수의 5가지 예언 !!! 안철수 예측한대로 다 이루어지네.. 37 안파고 2017/03/15 2,630
662162 점심 혼밥하는데 친구하실분 ㅋ 점심친구 2017/03/15 942
662161 프레이저 보고서가 팩트인가요?? 4 ㄱㄴ 2017/03/15 646
662160 호텔방에 테이블에 세워놓는 안냇대를 뭐라고할까요? 1 디자이너 2017/03/15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