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이고.. 저랑 친구(?)처럼 지내는 2살 연하 남자애가 있어요.
같이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술도 마시고..
서너번 만났는데요.. 그냥 친구사이로.
제가 솔직히호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 마음 안들키려고 그 애가 5번 연락 먼저하면 전 1번하는 식으로;;
암튼 데이트 비스무리하게 둘이 놀았는데..
어느날 그 애가 술이 많이 취해서 깰때까지 1시간 정도 얘기 나누고..
제가 집에 데려다 줬어요. 그 애 집에 술 먹은 장소 근처기도 했고.. 좀 취하기도 해서..
그 애랑 저랑 서로 다른지역(1시간거리)인데.. 제가 본집이 거기 있어서 가끔 내려가거든요.
다시 제가 일하던 지역으로 올라와야 했는데.. 그 애가 그러더라구요.
우리 또 언제보냐고.. 자기가 저 보러 올라오면 만나줄거냐고..
그리고 30분 걷는 동안 손잡고.. 그 애 집앞에서 꽉.. 껴안더라구요.
전 이미 조금 마음에 있던 터라..살짝 오해를 했었어요.
저를 마음에 두었다고.
근데 그 다음날 문자로 살짝 떠보니.. 미안하대요 ㅠ
그애 친구가 제 친구에게 말하기를( 제친구랑 그애 친구랑 저랑 그애랑 넷이 두번정도 만났거든요), 저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친구로 생각한대요..
더 웃긴건요.. 제가 그 애를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어요. 아마 그 애도 소문에 일조를 했을 듯;;
마음에 있는건 맞지만요.. 그 애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저도 오해하지 않았을 텐데..
참.. 이 나이에 어장관리 당합니다..ㅠ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