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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부부
... 조회수 : 3,576
작성일 : 2011-08-28 17:19:59
이게 쇼윈도 부부의 정의가 맞는 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부부로 살아갈 의미는 별로 없고 (애만 빼놓고 인생의 다른 부분을 같이 할 이유/필요/이익을 다 못 느끼는 부부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이혼할 이유도 없고...애를 위해서 대학갈 때까지는 엄마, 아빠 다 있는 집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사회생활하는데 괜히 이혼남녀 딱지 붙으면 피곤도 하구요. 암튼, 재산분할은 이미 된 거 같고, 소득관리도 각자 하면 되는 것이고, 남편으로부터 매달 아이 양육비 정도 받으려고 합니다. 싸워서 말 안하고 쌩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관심없는 룸메이트라고 생각하고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아니어서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싸우는 모습 보일 일도 없구요. 이외에 또 준비/생각해야 할 일 없나요? 양가 부모님들께 오픈할 지 말 지가 좀 문제이긴 한데....오픈하고 명절 같은 것도 따로 지내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또 많이 걱정/간섭들 하실까 골치아프기도 하고. 그렇다고 명절때 누구 생신때마다 연기하기도 피곤하고..
IP : 152.149.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28 5:56 PM (114.201.xxx.104)저라면 양가에도 얘기하고 명절 각자 보내고 시댁 식구들과 되도록 마주치거나 엮이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친정식구들과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야 부부사이에서도 서로 쿨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까요? 서로 시댁이나 친정식구들과 엮여서 싸움거리 만드는 것 보다야 다 오픈하는게 기대도 실망도 없는 법이니까요.
냉랭한 부부관계에서보다 싱글맘으로 아이 키우는게 낫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는 서로 싸우는 장면을 애들한테 보여주고 소리 높이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아이가 좀 더 클 때까진 쇼윈도 부부라도 엄마, 아빠 자리를 지켜주는게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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