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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 안이뻐하는 친정아빠 ..

봄인가요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7-03-08 11:47:47
3년전에 아이 낳았는데요.
낳고 한달동안 친정에 있었는데 그때도 전혀 아기한테 관심이 없더니 자금 한창 이쁜짓하는데 남에 애 보듯 보시네요.
아들이라 호기심도 많고 이것저것 만져보다 망가뜨리기도 하고 하는데 그럼 저희아빤 진짜 화를내며 애를 혼냅니다 .
제가 맘상할정도로요.
그런일이 몇번있고 친정에 가고싶지 않더라구요.
같은 지역도 아니라 예전엔 한번가면 몇일 지내다 왔는데 이젠 안그래요.
어쩜 외손주를 한번도 안아보지도 않는지 ..
한번은 친정아빠랑 저랑 애랑 뷔페를 갔는데 전 애보느라 먹지도 못하는데 본인만 이것저것 드시더라구요. 늘 그런식이에요.
그때가 울아들이 백일정도여서 혼자 앉지도 못할땐데 제가 음식 가지러 갈 동안만 안고있으라 했더니 글쎄 아기의자에 앉혀논거에요. 혼자 목도 제대로 못가눠서 앞으로 엎어지는데 ..
보통 제 친구들 친정아빠들은 무뚝뚝해서 자식은 안이뻐하셨어고 손자는 엄청 이뻐하고 잘 봐주시던데 ..
너무 비교가 되고 솔직히 정떨어집니다 .
그 와중에 제 남동생 아들이랑 차별까지 해요.
아기들이 동갑인데 제 조카 이야기만 하네요. -물론 조카도 자기가 이뻐만 하는거지 봐주진 않습니다 .
어쩜 외손주를 그렇게 남에애 보듯 쳐다보는지 이런 할아버지가 또 있나요?
IP : 223.63.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하네요
    '17.3.8 11:50 AM (223.33.xxx.2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발길 끊을듯요
    생판 남이라도 저러진 않을듯 하네요

  • 2. 아버지
    '17.3.8 11:50 AM (110.10.xxx.30)

    아버님이 아직 젊으신듯요
    남자들이 갱년기 지나며 남성호르몬이이 줄어들면서부터
    관계 지향적으로 변해 가는것 같아요
    그때부터 좀 섬세하게 아내에게도 잘하고 손주들도 이뻐하고 그러는것 같구요
    물론 예외는 항상 있습니다만
    무뚝뚝해서 내다 버리고 싶던 사람들중 말입니다

  • 3. 어휴
    '17.3.8 11:52 AM (211.49.xxx.218)

    저라도 너무 속상할듯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가끔 그러세요 제딸보고 친손녀딸이었음 더이뻤을텐데 하구요. 친손주가 더 이쁜게있나봐요 저도 속상

  • 4. 봄인가요
    '17.3.8 11:56 AM (1.238.xxx.44) - 삭제된댓글

    그 외에도 한번은 본인이 유모차밀겠대요. 제가 천천히 걷는게 답답했는지 .. 근데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그문을 유모차로 밍고 들어가는거에요.그거 한번 움직이기 귀찮았는지 . 그 외에도 진짜 어이없는 일이 많았죠. 진짜 친정아빠가 남보다 못하네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인지 ..

  • 5. 도대체
    '17.3.8 11:57 AM (113.199.xxx.35) - 삭제된댓글

    친손주 외손주 다른게 뭔가요?
    저도 아들과 딸 다르게 차별하는 집안서 자라 돌지난 아기 키우는지라ㅠㅠ

    어떤 아기 할머니가 놀이방서 하시는 말이 친손주가 훨씬 예쁘지 완전다르지 이러길래 도대체 뭐가 달라요 같은 딸자식인데...하니 씨가 우리씨잖아 이러대요??

    본인도 시집와서 남편과 아이낳아 아들딸 키운거면서 왠...씨?? 그 집안 씨 본인도 아닌거 잖아요
    아버님들이 씨타령하면 그러려니해도 어머님들은 왜이러시는지...

    원글님 친정과 거리두세요. 답 안나와요

  • 6. 샬랄라
    '17.3.8 11:58 AM (49.231.xxx.228)

    스트레스와는 자주안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 7. 끊어버리세요
    '17.3.8 11:58 AM (112.169.xxx.161) - 삭제된댓글

    자기는 친손자 장남에게서 본 손자만 자기 자손으로 취급하겠다는 뜻인듯한데..아버지가 참 무식한 분인가봅니다.

  • 8. ㅇㅇㅇ
    '17.3.8 12:00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런어른들 있어요
    친손주가 더이쁘단 어른 꽤 있어요
    그렇다는데 어쩌겠어요
    원글님도 마음 비우고 거리두고 사세요.

  • 9. 그럼
    '17.3.8 12:05 PM (116.122.xxx.246)

    아버지가 원글님에게는 잘하셨나요? 오빠나 남동생 있어요? 그들과 원글님과는 차별 안하던가요? 딸이 자랄때도 별로 안이뻐 하셨을 듯한데... 남들에겐 잘하는 아버진가요?

  • 10. 우린
    '17.3.8 12:07 PM (211.215.xxx.191)

    양가 다 그래요ㅠ_ㅠ
    첫손주였던 큰애는 더욱 이쁨 받았던 기억이 없어요.
    첫손주라 그땐 양가 어른들이 더 젊었었죠.

    특히 시어머니는 손주는 모르쇠인데
    본인 자식들에 대해선 끔찍하세요.
    애들도 다 저 닮았다고 하고(아빠 닮았음)
    제 피가 섞여 남같나봐요 ㅎㅎ

    그런 할아버지할머니한테는 안 가는게 답입니다.
    울애들은 할아버지할머니 안 찾습니다.

  • 11. 그렇게
    '17.3.8 12:09 PM (211.215.xxx.191)

    손주 안 이뻐라 하는집 보면
    인정없고
    본인들만 우선인 이기주의분들이더라구요.

  • 12. ...
    '17.3.8 12:21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웬 씨?
    생물학 안배우셨나보다~
    오히려 모계가 DNA 더 많이 물려받는데. 미토콘드리아 모르시는 듯

  • 13.
    '17.3.8 12:22 PM (182.226.xxx.200)

    우리 아버지도 그닥 이셨는데 할머니 외할머니는 이뻐하세요

  • 14. 토닥토닥
    '17.3.8 12:23 PM (219.240.xxx.34)

    원글님 심정 압니다 ㅜㅜ 토닥토닥..
    어렸을 때 아버지가 원글님 이뻐하셨나요?
    저희 아버지도 아이에게 완전 차갑고 아이 실수에 엄청 화내요.
    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래요.
    엄마 말에 의하면 저 어렸을 때도 한번 안아주지도 않았다더군요.
    그래서 명절에만 봅니다. 원글님도 좀 멀리하세요.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안찾아요.
    애들도 다 알고 상처받더라구요

  • 15. 거리
    '17.3.8 12:27 PM (61.68.xxx.17) - 삭제된댓글

    거리 두세요. 늙어서 자식들이 왕래 하지 않으면 당신 손해지요.
    저희 부모 저희 어릴 때는 아들 아들 하더니 이제 친손녀하고 제 딸하고 차별하세요.
    막장까지는 아니지만 내 자식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까지 홀대받으니 이젠 제가 싫어서 왕래 잘 안해요.

  • 16. 아이고
    '17.3.8 12:48 PM (211.203.xxx.83)

    저도 이해되네요. 저희시댁쪽은 저희애들 정말 예뻐하시고 보고싶어하시는데..저희아빤 원래 말씀도 없고 무뚝뚝ㅎㅎ
    근데 어린이날 저희아들 크록스신발을 내셨어요
    남동생한테 부탁해서요ㅋ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죠ㅋㅋ

  • 17. 어릴때
    '17.3.8 4:06 PM (223.33.xxx.150)

    저와 남동생을 차별하진 않았어요. 그냥 관심이 좀 없었죠..좀 이기적인것도 맞아요.

  • 18. ...
    '17.3.8 10:26 PM (58.126.xxx.128)

    저희 아버지 같네요. 전 온갖 구박 받으며 결혼 안 했고 밑의 동생들은 결혼해서 애들 있는데...에휴 원글님 아버지 같습니다. 우리 집이 원래 표현 잘 안 하고 대화도 없고 화목과는 거리가 멀지만 손주들한테도 그럴 줄은 몰랐어요.

    다 외손주들이라 그런가.. 머원래 애들 예뻐하는 사람이 아니기도 했지만 외국서 몇 년만에 온 애들인데 시끄럽게 뛰어 다닌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버럭, 해서 조카들이 그걸 흉내내더라구요.
    애들 엄마인 제 동생은 속이 상해서 저한테 하소연하구요. 자기 시부모님은 안 그런다고, 남편인 제부 보기 부끄럽다고요.

    그래 제가 그랬죠. 자식이 안 예쁘니까 손자도 안 예쁜 거라고.
    자식들은 많은데 하나도 자기 맘에 들게 풀린 애도 없고, 결과적으로 결혼도 자기 욕심에 차게 한 애도 없고...
    남들 인정 제일 중요하고 남한테 자랑이 하고 싶어 죽겠는데 자랑할 자식은 없고 그렇다고 거짓말로 꾸며내긴 싫고...그냥 우리랑 엄마만 보면 울화통이 터져 죽을 지경인 거예요.

    자긴 우리한테 경제적으로 해줄 만큼 해줬는데 완전 망했다는 거죠. 자식 농사라 그러죠? 우리 아버진 자식 장사예요. 이익 안 보면 망한 거거든요.

    그냥 애초에 애들 별로 안 좋아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고 귀찮고 성가셔서 그래요. 성취동기 강하고 가족 관계 별로인 이기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 노인들 대체로 이럴 걸요.
    더해서 자식들도 그 자식의 배우자들도 별론데 그 자식들이라고 예쁠까요.
    거기다 여긴 경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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