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정씨의 승마훈련 및 승마대회 출전에 사용할 고가의 말 등을 사주기 위해 외형상 삼성전자가 말을 구입해 소유하고, 정씨에게 빌려주는 것처럼 꾸몄다. 그러나 말 소유주가 삼성으로 된 것을 확인한 최씨는 화를 냈다.
최씨는 "이재룡(용)이 VIP(대통령)를 만났을 때 말(을) 사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 준다고 했냐. 왜 말 여권에 삼성이라고 적었냐"면서 "삼성도 내가 합치도록 도와줬는데 은혜도 모르는 놈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최씨는 박 사장을 질책하기 위해 직접 독일로 부르기까지 했다.
이에 박 사장은 "기본적으로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겠다는 것이다. 결정하시는 대로 지원해드리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며 최씨에게 급히 사과했다.
주고 받은 뇌물 빼박..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