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관련하여 너무 화가 나는데요
1. 1001
'17.3.7 4:14 PM (116.127.xxx.162)맘 알아주는 친구랑 수다 떨고 나면 좀 풀리던데. 이미 82에 쏟아 놓으셨으니 조금은 풀리지 않으셔요?
자세한 내막 써주시면 82 언니야들께서 열심히 씹어주실 겁니다.2. 음
'17.3.7 4:20 PM (211.114.xxx.77)음... 일단은 그렇게 분노를 폭발시켰을때 사표를 내는 건...
괜찮으시겠어요? 사표를 내더라도 좀 진정이 된 상태에서...3. . . .
'17.3.7 4:22 PM (211.36.xxx.166)오락실가세요
보통 대형영화관 옆에 하나씩 있잖아요
총으로 다 쏴버리시고 두더쥐 게임이 최곤데 요즘은 스트레스 뭐라는
비슷한 기계있는곳도 있어요
머리가 뽀솨지게 후드려 패면 좋은데4. 원글
'17.3.7 4:32 PM (1.227.xxx.5)직장은 계속 다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사표를 낸 것은 잘 된 일입니다.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한데, 사표낼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할까요.
단지 제가 너무 열이 받는 것은, 만약 제가 이 직장이 정말 간절한 사람이었다면(실제로 저는 그런 상황이 아니지만 사장은 제가 그럴거라고 생각을 한다는 점이 더 열받습니다.) 사장이 이렇게 행동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인간이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가지 않겠다는 사람 애걸복걸 애원해서 불러다 놓고 이런짓을 하다니 진짜.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복잡해서 어쨌든 사장이 한 잘못을 모두 제게다 뒤집어 씌우고 그걸로 미친듯이 제게 화를 냈다고만 설명을 할 수 있겠네요. 본인의 기억이 꼬인 것을 모두 제 탓을 하는 겁니다.
네, 탓할 수 있지요. 그래도 사람이 건드려선 안되는 어느 선, 바닥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자존심 있는 사람이 자기 하난지.
제가 참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닌데, (성장기의 이런저런 사연으로 화를 밖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입니다, 제가) 정말 이번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어떻게 하고 싶어요 정말.5. ㅡ
'17.3.7 4:34 PM (112.170.xxx.222)마음이 힘들면 몸이 힘든 걸 로 잊으면 되더라구요
마음이 복잡할 때는 몸을 혹사시키세요
청소기 돌리는 거 정도 말고 산을 타고 내려와서도 좋고
미친 듯이 웨이트를 해도 좋고 찬바람 맞으면서 1시간 뛰고 오셔도 좋고
너무 힘들어서 샤워하고 바로 곯아떨어지실 거예요6. 원글
'17.3.7 4:36 PM (1.227.xxx.5)화를 밖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건 좀이상하고, 하여튼 화를 잘 안내는 성격입니다.
별로 화를 내 본 일이 없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분노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에 놀라고 있습니다.
화가 나 본적도, 화를 내 본적도 별로 없기에 지금의 이 감정이(수치심, 인간에 대한 환멸, 정말 순수한 분노 등등등등이 모두 섞여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처리를 못하겠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7. 원글
'17.3.7 4:40 PM (1.227.xxx.5)집 밖으로 나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 지금 청소기 돌리기를 끝내고 물 걸레로 온 집안을 박박 닦는 중입니다.
일단 몸을 좀 더 혹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실 줄 모른다는게, 이 순간 이렇게 분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은 날입니다. 사람들이 왜 술을 마시는 지 알것 같습니다.8. 파견직
'17.3.7 4:46 PM (167.191.xxx.1)저도 10년 넘게 정규직 직장만 다니다, 어찌어찌해서 현재는 파견직 만 2년 채워가고 있어요.
파견직이어서 그런가,, 갑사의 갑질에 정말 머리 뚜껑이 열리길 여러번. 손이 부들 부들 떨리고, 피가 머리로 순식간에 몰려서 눈 앞이 흐려지는 걸 경험했어요.
그냥 원글님 마음 이해된다고 공감해 드리려고 댓글 남겨요.
저라면 당장의 화를 잠재우기 위해 잠을 청해볼거 같아요. 여기와서 극심한 화, 우울을 겪어보니, 수다, 쇼핑, 맛있는거 먹는거는 레벨이 낮은 화에만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휴... 빨리 그 화가 삭혀지길 바래요.9. 음
'17.3.7 5:09 PM (211.114.xxx.77)여러가지 정황 상. 원글님은 여기다 글 쓰시는것 만으로도 풀리실것 같네요. 그나마 다행.
시간이 해결해주지 싶어요.10. 파랑
'17.3.7 6:10 PM (115.143.xxx.113)영화보기 잠자기 추천
나쁜기억은 지워지게 하셔야함
곱씹으면 오래가요11. 엄마 며느리 아내
'17.3.7 6:31 PM (218.55.xxx.38)혼자 청소할 때 허공에 대고 마구 따집니다. 주변에 누구 있음 안됩니다.
막 떠들고 나면 가슴도 풀리고 이성도 살아나서 안정이 됩니다.
속에 있는 말 상대에게 직접 다 했으면 큰일 났겠다 싶은 적도 있거든요.
기운이 없으면 일단 잡니다. 자고 나면 좀 나아지고요.12. ..
'17.3.7 8:14 PM (175.198.xxx.157)그런 미친놈 때문에 내 자신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다!
앞으론 그 인간 볼 일 없다.. 정말 다행이다..
다 끝난 일이다.. 지독하게 재수없는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고 잊자..
마인드컨트롤하세요..
그 일을 잊지않고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어요.
당연히 쉽게 안되겠지만
자기최면으로 마인드컨트롤 하는것이 그나마 제일 진정되더라구요.13. ...
'17.3.8 2:11 PM (112.216.xxx.43)화는..우리가 수도승이 아닌 이상 마음을 다스린다고 가라앉는 게 아닌 거 같아요. 화를 내게 한 당사자랑 제대로 마주하고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입니다. 메일이든 문자든 정당하게 불쾌한 일이라면 한번 정리해서 꼭 당사자한테 전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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