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껌딱지 아들.. 언제 좋아질까요

단단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7-03-07 10:17:27
올해 다섯살이 되어 유치원에 입학한 아들이 있어요
엄마 껌딱지 입니다.. 뭔가만 하면 '엄마랑~' '엄마가~'를 입에 달아요
아빠하고 엄청 신나게 놀다가도 밤에 잘때는 '아빠싫어', '아빠저리가' ...
뭐든지 엄마랑 하려하고 떨어지는걸 싫어해요
평소에 놀때는 잘놀다가도 조금만 새로운걸 시도하려면 엄마를 찾아요

그리고 내성적인 편입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앞에 나서는걸 싫어해요
가족들과 있을때는 그리 활발할 수 없는데 다른 또래들 한명이라도 있으면 완전 조용해져요
놀이터나 키즈카페 가면 보통 아이들은 모르는 아이들하고도 놀기도 하지요?
요녀석은 한공간에 잘 안들어가고 다른 아이들 먼발치에서 쳐다보거나 해요
엄마나 아빠를 끌고들어가 놀기를 원하죠..

어린이집 다닐때는 가정어린이집이라 또래가 서너명이었는데
엄청 활발하고 개구지면서 아이들과 잘 놀았어요
같은반 친구들에게 항상 제일 좋아하는 아이 꼽으라 하면 모두 우리아이라 했죠
그렇게 친한 아이들하고는 잘 어울립니다
재작년 가을 어린이집을 처음 다니기 시작했는데 적응하는 동안은 말도 안하고 많이 낯가렸어요

이번에 다섯살이 되며 유치원에 입학했는데..
유치원에 가기싫다고 계속 이야기합니다
아는 아이는 한명도 없어요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 흩어졌고
그 아이들 외에는 친구도 없구요

유치원에 안가고 엄마랑 놀꺼야 엄마랑 있을꺼야 라며 계속 이야기하네요..
어제는 유치원 하원버스 내려서 제게 엄마가 보고싶어 울었어 하고 멋쩍은듯 웃더라구요
물론 적응기간아 아이들 가기싫어할 수 있지만
어떻게 계속 대답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초보엄마로서 답답하네요

엄마껌딱지는 언제 나아집니까?? ㅠㅠ
제가 요녀석 돌까지 육아휴직하고 복직했었는데
교대근무라 밤에 같이 안잔적이 많아요
제가 일할때 같이 못자는거죠.. 그 주기도 불규칙하구요
지금은 둘째낳고 다시 휴직중인데 매일매일 엄마가 집에 있는데도 그 불안이 남아있는 걸까요??
아 둘째는 이제 4개월 입니다..ㅠㅠ
둘째 때문에 더 껌딱지일수 있지만 첫째 요녀석은 이전부터 쭉 껌딱지에요
IP : 124.50.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7 10:57 AM (122.40.xxx.125)

    아이성향이 그랬다면 친했던 어린이집 친구들중 한명이라도 같은 유치원에 보내시지 안타깝네요..아는 친구 한명이라도 있는거랑 없는거랑은 천지차이에요..어른도 마찬가지잖아요;;;집근처에 같은 유치원친구가 있다면 놀이터나 집으로초대해서 같이 놀게 해주심이..

  • 2. ee
    '17.3.7 11:42 AM (117.123.xxx.47) - 삭제된댓글

    제 아들이랑 똑같네요 낯가림심하고, 엄마껌딱지에 키즈카페가도 엄마랑~ 엄마도~~ 를 외쳐요.
    어린이집 거부심해 데리고 있다가 어제 유치원에 첫등원했어어요. 울었니? 물으니 많이 울었다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울었다는데 에효~~ 오늘도 엄마랑 둘이 집에 있고 싶다고 우는데참 안쓰럽네요.
    시간지나면 괜찮아진다는데 ㅜㅜ 대체 언제까지 그럴지 마음이 무겁네요

  • 3. 단단
    '17.3.7 12:05 PM (211.36.xxx.120)

    아아 그런가요..
    어린이집 친한 남자아이 둘은 5시에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친한 여자아이는 다른 유치원에 가는데 그 유치원은 평이 좋지는 않아요..
    친구들 사귀면 괜찮겠지 싶지만
    너무 속상해요 내성적인 성격이라는게 누가 뭐라해서 고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가 어른이 될때까지는 엄마로서 지원해 줄건 해줘야겠죠
    윗댓글님처럼 맘이 참 무겁습니다...ㅠㅠ

  • 4. 홍홍홍
    '17.3.7 12:10 PM (211.229.xxx.168)

    우리아이도 5살이구요 성향이 거의 비슷하네요 우리아이도 심하게 껌딱지라 4세까지 제가 데리고있엇구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유치원에 첫 등원했어요 어제까진 그나마 잘 가다가 오늘아침에 집에 있을래하더라구요 ㅜㅜ 낯가림도 심하고 키카에서도 엄마랑 엄마이리와 수십번 말해요 남자아이라 씩씩했으면 좋겠는데 속상해요 언제까지 이럴지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469 이재명에 대한 소회 32 ddd 2017/03/07 1,065
658468 자존감 엄마 얘기가 나와서요 저희 친정엄마 얘기에요 26 아일마미 2017/03/07 8,067
658467 3.8세계여성의 날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 후쿠시마의 .. 2017/03/07 229
658466 더러운 역사는 되풀이되기 마련인가? 1 꺾은붓 2017/03/07 351
658465 제주 해군기지에 이어 제주 제2공항이 공군기지 1 오바마피봇투.. 2017/03/07 437
658464 중등교사자격증은 있는데, 영어대학원 가는 거 5 Mvid 2017/03/07 1,253
658463 엑셀 가계부 뭐 쓰세요? 2 .. 2017/03/07 1,406
658462 82쿡 게시판도 설레발이 있어서.... 1 팔레발 2017/03/07 342
658461 청전 선생님의 고미술품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시나요? 1 궁금 2017/03/07 337
658460 문재인의 마인드 13 안에 2017/03/07 559
658459 엄마껌딱지 아들.. 언제 좋아질까요 3 단단 2017/03/07 1,166
658458 재즈 입문곡 좀 알려주세요. 9 ... 2017/03/07 634
658457 카톡 아이디로 등록 1 ..... 2017/03/07 693
658456 저질게시판 방지법 11 뻐빠 2017/03/07 427
658455 여기서 열심히 일하시는 알바분들~ 38 .... 2017/03/07 1,163
658454 창문 덜컹거리는 질문 2017/03/07 391
658453 미용사 되고 싶다는데 대학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요? 29 진로 2017/03/07 3,863
658452 아는 여자의 광우병 기본 상식 요약 외워두세요 2017/03/07 477
658451 내가 잘됐을때 연락하는 사람, 안풀릴때 더 가까워지는 사람 2 2017/03/07 1,808
658450 어르신이라는 말 듣기 거북하네요 12 a 2017/03/07 1,632
658449 서울대 대자보 전문 16 다시한번 2017/03/07 2,154
658448 가방끈 긴 사람이 일 많이 안하면 너무 이상해 보이나요? 15 노랑 2017/03/07 2,284
658447 혹시 부부끼리 금융거래정보 떼어볼수있나요 3 ㅅㅈㅅ 2017/03/07 1,275
658446 공중보건학과 진로가 어떤가요? 2 지방대 2017/03/07 1,587
658445 인형뽑기해서 열심히 인형들고 들어오는 아들 13 초6 2017/03/07 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