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직장 친구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7-03-04 21:05:20

오는 친구 안 먹고 가는 친구 붙잡는 스타일 입니다.

동창, 오랜 친구들, 학교 엄마들 조차 잘 지내다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어린이집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교육학 전공) 교육과 보육을 하는 직업이고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잘 맞아서 즐겁게 일 하고 있는데...주로 보육쪽 보다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모든 어린이집 교사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진입 장벽이 그리 높니 않아서일까... 좋은 동료 만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노력하며 잘 지내왔는데요.


자꾸 반복된 실망과 배신감으로

더 이상 동료료서 친구같은 존재는 없다라고 체념할 즈음...

아이 셋 엄마가 막둥이를 데리고 취업하면서문제가 생겼어요.


아이는 귀엽지만, 아이도 늦게까지 남아 있는 거 힘들어하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교사인 상황을 납득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교사는 막둥이 외의 집에 있는 두 아이를 핸드폰으로

원격관리하더라요. 그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본의아니게 피해 보는 거죠.


같은 반이 아닌데도 아이가 울고 잠투정과 떼 쓰면

아이를 엄마 반에 가도록 허용하고(원에서는 어리고 지원금 나오니)

아이가 오면 엄마교사의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는 거 보이고,

제 아이 돌보는 거 너무 당당하다 해야 하나요?

"동생이니까 너희들이 이해해줘, 도와 줘..."

지켜 보며 아니다 싶어서 괴로워요.


제가 크게 연루되지 않는 관계니까

상관 안 하면 되지만,

그걸 알고도 못 본 체 하는 비겁한 사람이 되는 거 같고,

사사건건 뭐거 잘 못 된 건지 알려주면

사이가 나빠질 거고, 오지랖퍼 될 거고...

어린 아이에게 미운 감정을 갖는 것으로 오해받을 거 같습니다.


그 아이가 빨리 커야지...

그 방법밖에 없겠죠?

그렇게 일터에서 자기 아이 육아를 하고자 하는 심리가

대단하다싶고,

여기 저기 맡길 데 없어 일 못하고

남들에게 피해 줄까 몇 번의 기회도 마다했던

자신이 바보였나싶네요.


유독 엄마들 얘기(유럽 패키지, 육휴 교사, 애 많이 낳은 동서 등)

많이 올라오고 답글들만 보면서 도와주자 아니야를 반복,

마음을 정리하고 가다듬다가

글 올려봅니다.

 


 


IP : 121.129.xxx.1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사는 동질집단이 아닙니다
    '17.3.4 9:32 PM (218.48.xxx.197)

    회사에서도 이상한 인간있듯이요.
    다만 교사는 일못한다고 승진못하는 것도 아니고
    교육이 훌륭하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참...허탈?할 때도 있어요.

    그냥...
    개인의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는 직군이라고 봐요.
    같은일, 같은 월급이지만
    10년후엔 다른 모습일 겁니다.

  • 2. 무플 절망
    '17.3.4 9:39 PM (121.129.xxx.135) - 삭제된댓글

    하게 될까봐 떨고 앉아 있었는데요^^
    '교사는 동질집단이 아닙니다'님의 첫 댓글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마 교사인신가봅니다. 경력 단절 이전에도 다른 기관의 교사로 근무했었는데요,
    그 때 제가 했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군요.
    괜히 들추어 문제 일으키지 말고
    아이들만 보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약자 편이고,
    대개는 아이 어린 엄마들도 약자로 보는 경향이 있죠.
    그게 맞고요, 그러나 그 점을 교뵤하게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3. 무플 절망
    '17.3.4 9:40 PM (121.129.xxx.135)

    하게 될까봐 떨고 앉아 있었는데요^^
    '교사는 동질집단이 아닙니다'님의 첫 댓글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마 교사인신가봅니다. 경력 단절 이전에도 다른 기관의 교사로 근무했었는데요,
    그 때 제가 했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군요.
    괜히 들추어 문제 일으키지 말고
    아이들만 보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약자 편이고,
    대개는 아이 어린 엄마들도 약자로 보는 경향이 있죠.
    그게 맞고요, 그러나 그 점을 교묘하게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4. 네! 저도 아이들만 봅니다.
    '17.3.4 9:47 PM (218.48.xxx.197)

    아이들만 보고 갑니다.
    그러다보니 또 다른 인생의 갈래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옆의 짜증나는 동료.... 아주 살짝 거리를 두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 5. 무플 절망
    '17.3.4 9:50 PM (121.129.xxx.135)

    '네! 저도 아이들만 봅니다.'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이신가봅니다.
    아이들만 보고 가는 길 ! 가끔은 외롭고 ,
    하루 종일 아이들 눈높이로 사다 보면
    아주 가끔은 어른들과의 대화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살짝 거리두기가 정답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어디나
    '17.3.4 10:00 PM (213.33.xxx.23)

    ㄸㄹㅇ가 있어요.
    원장, 학부모, 동료, 힘든 아이들...
    다른 조건이 맞으면 참고 견디세요. 상황은 항상 변하니까요.

  • 7. 무플 절망
    '17.3.4 11:18 PM (121.129.xxx.135)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잘 견뎌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2523 초등학교 담임샘이 필요이상으로 엄하신데요.. 8 .. 2017/04/10 2,493
672522 문캠 비공식^^허위사실 신고1팀입니다~^^ 33 란콰이펑 2017/04/10 1,483
672521 중고등 공부의 포커스가 1 ㅇㅇ 2017/04/10 1,120
672520 방학을 5월 9일까지 한대요..;; 5 ... 2017/04/10 2,580
672519 프리토킹 1대1 수업인데 그냥 수다 좀 떨다 끝나는 느낌인데여 2 프리토킹 2017/04/10 1,023
672518 지금 비정상회담 보는데...한국물가비싸다고 그러네요. 7 dd 2017/04/10 2,364
672517 파슨스 석사과정 입학 연기 가능한대요? 12 ㅇㅇ 2017/04/10 1,690
672516 KBS 오늘 문재인 아들 관련 보도.JPG 67 산여행 2017/04/10 2,717
672515 쇼핑하신 분들! 어떤 옷 사셨어여? 3 요즘 2017/04/10 1,799
672514 단호박 로보트 이거 너무 웃기네요. ㅎㅎㅎㅎㅎ 23 로보트 2017/04/10 3,304
672513 아… 이거 울컥하네요. 20 무무 2017/04/10 3,551
672512 4차산업혁명 관련 도서 읽을 만한 거 추천해주세요 5 독서 2017/04/10 1,049
672511 MBC에 네이버에서 안철수 검색어 조작하다 걸렸다고 나오네요 29 2017/04/10 2,305
672510 오늘 언론들이 이상해요 49 안찍박 2017/04/10 4,181
672509 예고 엄마들 모임인데, 제가 아스퍼거입니다 70 ... 2017/04/10 28,927
672508 영어와 한국어의 표현차이가 6 ㅇㅇ 2017/04/10 1,218
672507 민주당 호프타임 사진으로 힐링하세요. 6 힐링 2017/04/10 926
672506 안철수 스스로도 서울대 교수로 갈수없다는것을 고백한 기사가 있는.. 8 자발적대응3.. 2017/04/10 1,239
672505 윤식당 거슬리는 토끼 목각; 8 09 2017/04/10 5,182
672504 졸업증명서는 어디서 발급하나요? 13 고등학교 2017/04/10 2,407
672503 CNN 방금 북한보도 (평양에 들어가 있는 유일한 외신기자 연결.. 5 ㅁㅁ 2017/04/10 2,279
672502 민주당 지면광고 좀 보세요. 22 ㅇㅇ 2017/04/10 1,760
672501 여친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3 mmmm 2017/04/10 934
672500 안철수 대구촛불집회 갔다가 개망신 당하고 11 .... 2017/04/10 1,833
672499 모임에서 총무가 1 2017/04/10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