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좋은 남편이 있을까요?

푸른바람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1-08-27 11:12:25

저희 시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폐암1기(전이가 없는)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수술하셨는데 시아버지께서 정말 한달째 병원에서 단 하루도 안나가고 먹고 자고 하십니다.

 

병원은 서울이고 집은 시골이시긴 하지만 저희가 대신 본다고 해도 시아버지께서는 본인이 보셔야 한다고 그러시고, 시어머니도 자식은 불편해 하시고 시아버지께서 옆에 있어주시길 바라시더라구요.

그래도 꼬박 한달간 아무 곳도 안가고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어머니 병간호를 극진히 하십니다. 병문안 가보면 정말 어머니 손발이 되어서 극진히 간호하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다정하시네요.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는 지는 아플때 보면 안다던데.. 아버지는 구내식당가서 밥먹는 동안 어머니가 찾으실까봐 식사도 햇반에 컵라면으로 떼우실때도 많으시더라구요. 잠시 씻으러 잠시 쉬러 자식집에 가시라고 해도 어머니 걱정되신다고..절대로 안가시구요.

 

저는 여지껏 이런 남편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네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단 하루도 엄마 옆에서 간병 못하시던데..

저희는 죄송하기도 해서 시아버지 보약도 해드리고 돈도 드리고 하지만 그래도 시아버지 건강도 너무 걱정되는 형편입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다행히 폐암1기이시라 전이도 없으시고 항암치료도 안하셔도 되지만 그래도 충격이 크셔서 밥도 잘 못드시고 잠도 잘 못주무시는데 이럴때 수면제 같은거 먹어도 되는지요. 폐암환자 식단은 어떤게 좋은 지 어디서 찾아보면 되는지 좀 부탁드려 봅니다.

 

IP : 175.117.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1.8.27 11:17 AM (1.225.xxx.148)

    시어머니도 2년 이상 시아버지를 간병하셨어요..
    정말 존경스러우신 시아버님 이시네요.
    폐암1기시면 예우가 좋은걸로 알고 있어요.
    수면제는 의사와 상의해보세요.
    정상적인 생활 금방 가능하실 꺼에요.
    부러워요....

  • 저희
    '11.8.27 11:18 AM (1.225.xxx.148)

    좋은 시아버님이 계셔서 부럽다는 뜻이애요.
    오해 마시기룰...

  • 2. 훌륭
    '11.8.27 11:20 AM (121.176.xxx.230)

    훌륭한 인품의 시아버님이니 가족도 얼마나 화목할까요

  • 3. 카페
    '11.8.27 11:55 AM (119.196.xxx.27)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알아 보세요.
    그리고 암이라해도 초기이면 거의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60 급) 수학여행가는데 어떤 가방이 좋은가요? 9 고딩맘 2011/08/27 3,627
9659 글 펑할께요~ 45 못 고치는 .. 2011/08/27 4,361
9658 지난주에 갑자기 너무 선선하더라니 ㅋ 7 어쩐지 2011/08/27 5,957
9657 자신의 글에 자신 없으면 글올리지 맙시다.. 7 자신없으면 .. 2011/08/27 1,851
9656 르쿠르제 그릴 행사가 끝났나요? 뚱띵이맘 2011/08/27 1,253
9655 나는꼼수다 한꺼번에 다운받는 방법 2 dd 2011/08/27 1,731
9654 한중일에서 한국여자 결혼문화가 가장 안습이에요. 유일하게 제사가.. 53 포로럴 2011/08/27 4,684
9653 앞창의 광고(농수산 비교)에 연결이 안되는 데.. 1 행복한생각 2011/08/27 995
9652 차이나게 드려야하는 것 맞지요 글 삭제하신분 보세요. 올리브 2011/08/27 1,213
9651 성범죄 표안나게 감쪽같이 도와드려요^^ 온라인 호객 나선 변호사.. 2 호박덩쿨 2011/08/27 1,439
9650 이불솜을 빨았는데 솜이 뭉쳤어요.. 6 지혜가 필요.. 2011/08/27 10,358
9649 코엑스 쪽 실속맛집 찾고 있어요 2 코코 2011/08/27 1,527
9648 뷔페에서 음씩 싸가는거 절도죄로 현행범 체포되나요? 8 .. 2011/08/27 13,874
9647 피부과에서 들은 무식한 무상급식 이야기 4 bloom 2011/08/27 2,683
9646 맛있는 스파게티 소스 뭐가 있을까요? 지난번에 자게에서 본것 같.. 3 스파게티 소.. 2011/08/27 2,062
9645 감자탕 뼈 한시간? 몇시간? 고아야 하나요? 2 얼마나 2011/08/27 2,350
9644 지금 미용실에 와 있는데요. 5 말을못해서... 2011/08/27 2,098
9643 아들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를 가네요... 2 아들 2011/08/27 2,313
9642 템플스테이 해본신 분들 어떤가요? 4 2011/08/27 2,841
9641 무말랭이 색이 갈색이면 버려야하나요? 1 2011/08/27 5,663
9640 삼재라는게 정말로 있는건가요?.... 20 삼재 2011/08/27 6,277
9639 어문학부 졸업한 여대생은 주로 어디 취직하나요? 10 고민 2011/08/27 6,626
9638 아시는 분~ 1 세대주 관련.. 2011/08/27 1,134
9637 싱가폴에서 꼭 가볼곳, 먹을곳, 쇼핑할것 추천 부탁드려요~~~ 9 .. 2011/08/27 4,882
9636 왜 자.게만 파일 찾아서 올리는게 없을까요? 3 클로버 2011/08/2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