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의 외도
아빠는 경제적으로 무능했지만 항상 당당했어요. 엄마가 능력이 있으니까 엄마가 생계를 꾸려가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셨고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았어요. 집안일도 일절 안하세요.
이런 아빠에게 빚이 생겼나봐요. 빚의 출처는 모르겠어요. 새로운 사업구상인지 주식이나 도박 인지도 모르겠어요. 물어봐도 안알려주세요. 빚에 시달리던 아빠가 오십대가 되어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어요. 노가다 같은 일이요. 그리고 이제 일을 하신지 6년 정도 되었어요. 동생의 등록금,전세금, 생활비를 일체 부담하시던 엄마가 아빠께 대학생인 동생 생활비 좀 매달 지원해달라고 하셨어요. 아빠는 안된다고 하셨구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요. 화가 난 엄마는 그때부터 명절을 포함한 시댁의 모든 행사에 불참합니다. 아빠는 그런 엄마의 행동에 화가 나셨구요 두분은 대화도 안하세요. 홈쉐어링 처럼 그냥 사시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아빠의 외도를 알게됐어요. 경제적으로 무능하긴 하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쁜 아빠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아빠의 끝을 본거 같아서 실망스럽고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동생이랑 통화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앞으로 제가 할일은 뭘까요. 엄마에겐 어떻게 해야 힘이 될 지, 아빠한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엄마는 이혼하고 싶어하세요. 저랑 동생도 동의하구요. 재산은 전부 엄마 명의 에요. 그래서 아빠는 몸만 나가면 된다고 하시지만 아빠는 이혼하면 재산분할 한다고 생각하시고 바라시는거 같아요.
1. ............
'17.2.28 2:44 AM (216.40.xxx.246)정말 이혼하실거면 빨리 하시는게 나을거구요.
결혼생활기간이 긴만큼 분할도 꽤 해주셔야 할거에요. 기여도에 따라 나뉘긴 하지만 확실히 30년이상 결혼생활 한경우면 좀 나눠야 해요.2. ......
'17.2.28 3:22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결혼생활 동안 경제활동이나 가사노동 한게없어 그렇게 많은돈은 안줘도 됩니다
변호사 구해서 이혼절차 밟으라고 하세요
만약에 이혼않고 무슨일이 생기면 아버지에게 1.5배 재산이 가고
아무일 없더라고 해도 고약한 늙은이 수발밖에 남는게 없어요3. 인간이 싫다
'17.2.28 3:37 AM (173.63.xxx.135)지겹네요. 원글님 아버지란 사람... 사실 아버지도 아닌 인간들 널렸어요. 세상에...
정자 하나 지 꼴리는대로 넣어주곤 아버지도리 할일 다했다는 인간을 참 아버지라고 하기도 뭐하죠.
어머님 이혼하시라고 하세요. 법적으로 줄것 딱 그것만 주고요. 그런 인간이랑 살아 뭐합니까?
무능력한 인간은 보통 허풍이 심해요. 그렇기에 일도 잘 버리고 정에 굶주려서 그걸 또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 풀죠. 딱 갈라서시면 어머님도 좋아지실 거예요. 원글님은 이혼변호사나 잘 알아보심이.4. m.
'17.2.28 4:39 AM (39.7.xxx.35)외도했는데.무슨.재산을.나누나요?
5. 설화
'17.2.28 6:50 AM (211.36.xxx.174)변호사에 상담하세요
재산기여도 따지고 외도 사실 따지고 하면
홀딱 벗겨서 쫒아낼 수도 있을듯요.6. 재산분할...
'17.2.28 7:27 AM (39.7.xxx.45)아버지가 실질적으로 경제활동도 안 하면서 집안을 챙기신 것도 아니고..육아를 하신 것도 아니고..외도라..
많이 주셔야하는 상황은 아닌 듯. 변호사 상담하세요.7. ㄱㄴㄷ
'17.2.28 8:42 AM (1.241.xxx.69)결혼당시 집은 아버지가 마련해오신건가요? 그럼 좀 복잡해질듯..어머니가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8. 퓨쳐
'17.2.28 9:05 AM (114.201.xxx.141)아버지가 그동안 날려먹은 빚에 대한 증거가 있고, 자식들이 아버지가 가사 책임과 양육의 책임을 전혀지지 않은 것을 증언하면 한푼 없이, 오히려 유책 배우자로 위자료 줘야 할 일입니다.
윗님 말대로 속 끓여 어머니 아프시기라도 하면 아버지가 어머니의 재산 절반정도를 가져가서 다른여자에게 다 써버릴 수도 있어요.9. 하소연
'17.2.28 9:40 AM (211.208.xxx.218)읽어주시고 같이 속상해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부모님이 결혼하실때 시댁에 지원받은거 없고 외갓집도 가난했기 때문에 10년은 시댁살이 했어요. 엄마가 은행원이셨기때문에 악착같이 돈 모아서 분가했어요.
엄마가 워킹맘이여서 저희 남매는 할머니 양육으로 자랐는데 할머니는 항상 저희에게 엄마욕을 하셨어요. 독하고 돈 안쓴다구요. 할머니는 저희에겐 좋은 할머니였기때문에 저도 어렷을땐 엄마가 나쁘고 아빠는 좋다 하는 영향을 저도 모르게 받았던것도 같아요.
성인이 되고 이런저런 사실을 알면서 엄마를 다시 이해하게 됐어요. 저는 이게 엄마한테 제일 미안해요. 엄마 혼자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요....
아빠짐을 싸서 할머니 집으로 보내버리고 싶어요. 아직 절차상 아무것도 안했지만 아빠가 엄마 혼자 있는 집에 들어오는게 저는 너무 싫네요. 짐 보내버려도 될까요....10. ...
'17.2.28 11:13 AM (114.204.xxx.212)진작에 이혼하시지...어머님이 너무 안스러워요
뭐 하나 볼게 없네요 소송해서 적당히 주고 끝내세요11. hun183
'17.2.28 11:17 AM (115.94.xxx.211) - 삭제된댓글피해자이신 어머니를 도와 문제를 해결해야 겠지요. 이러한 문제에 있어어서 자녀가 아버지를 상대로 어떠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애매 합니다.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 보세요. 유부남들 일탈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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