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겨운 직장 생활

지겹다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7-02-28 01:42:15

다른 분들도 다 그런가요?

직장 생활 20년 되니 이젠 더 하기가 싫어지네요.

직급이 있다보니 예전보다 업무적으로 쉽지만 책임져야 하는 직급에...

급여도 나름 괜찮고 대우도 좋은데... 왜 이리 그만 두고 싶죠?

퇴근해서 집에 가면 대충 한끼 때우고 빨리 누어서 드라마나 보면서 잠만 자고 싶고.

주말에 1시간 대충 청소를 겨우 겨우 하고 나면, 낮잠을 꼭 자줘야 하고..

재혼이라 아이 대학까지는 최소한 내가 책임 져야 하는데.. 아이 아빠는 돈 한푼 없어 학생인 아이에게 돈 빌려달라는 말만 하는 인간이라 전혀 의지 안되고, 재혼한 남편은 넉넉히 벌지만 본인 자식도 아닌 아이의 학비 대라고 할 수도 없고...

대충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이 학교나 보내고 난 주부 생활을 하고 싶다 말했지만 남편, 아이 절대 반대 하고..

절대 주부로 완벽하지도 않고, 지겨워 할 성격이래나...뭐래나.. 쩝... 완벽한 주부 생활할 기회가 없어서 나의 재능이 아직 발견 되지 않은게 아닌가..하는 쓸때 없는 생각도 들고...

내 집 하나에 딱 3억만 벌자 라고 나름 계획도 갖고 있지만, 3억은 넘 먼길이고...

노후에 연금은 얼마나 나오나 계산이나 하면서 또 하루를 마감 합니다.

다른 분들...40대 중후반... 다들 그런가요?

신나는 일  없을까요?


IP : 84.156.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8 1:57 AM (216.40.xxx.246)

    그만두면 분명 일년안에 후회해요. ㅎㅎ
    제아무리 날고 기던 분들도 /.. 의료직이나 법률직 제외하곤..
    여자분들사십대 중후반에 경단되고 나면 현실은 식당과 마트캐셔가 한계인게 지금 실정이에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도 이젠 그나마 좀 손 벗어난 나이니까 . 힘내서 일 더 다니세요.
    좀더있음 돈있는 엄마 든든해하고 좋아해요.

  • 2. ㅎㅎ
    '17.2.28 2:40 AM (218.157.xxx.227)

    주위에 사표 낸 다는 사람치고 사표내는 사람은 없더군요. 짤리거나 붙어있거나 ㅎㅎ
    40넘어 백퍼 자의 사표는 없더라는.

  • 3. 글쓰려고 로긴
    '17.2.28 3:55 AM (199.207.xxx.96)

    님아 딱 내마음이네요. 저도 이제 40대, 20-30대의 열정 다 사라지고, 이리저리 다 경험해보고 나니 별로 신나는 것도 없고. 그냥 집에서 따뜻한 햇빛 받으며 누워서 티비보다가 잠드는게 제일 좋았어요. 정말 원하는 직장을 가졌는데도 심드렁 하고.. 우울만 깊어지고. 그러다 60되기 전까지는 아직 팔팔한 20대라 생각하고 살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눈치 안보고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열정을 다시 태우며 살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528 아빠의 외도 11 하소연 2017/02/28 4,694
656527 [잡담] 예지몽 들었다.. 탄핵 기각 될 듯 싶다. 20 dnjzj 2017/02/28 5,399
656526 쌀을 냉동실에 넣어도 될까요? 3 ㅜㅜ 2017/02/28 1,232
656525 일산 고등학교는 어디가 평판이 젤 나아요? 4 ... 2017/02/28 5,481
656524 겨울패딩정리 언제하시나요? 2 2017/02/28 1,300
656523 생리하면 우울한 분 있으신가요? 6 2017/02/28 1,110
656522 계속 잡는 학원 그만두는 법 13 스트레스 2017/02/28 3,995
656521 지겨운 직장 생활 3 지겹다 2017/02/28 1,668
656520 모임이란게 진짜 어려운듯요. 2 kuznet.. 2017/02/28 1,453
656519 6세 영어 유치원(어학원) 적응 얼마나 걸리나요? 3 걱정 2017/02/28 3,081
656518 수영다닐건데요...가방도 필요할까요?? 11 죄송 2017/02/28 1,898
656517 밤만 되면 걱정인형 8 프레드 2017/02/28 2,261
656516 윤균상이랑 최민용이랑 닮은듯 12 2017/02/28 2,814
656515 그나마 괜찮은 야식이 뭘까요? 11 망설임 2017/02/28 3,356
656514 선거법위반 박영선의원 200만원 7 대체뭐죠? 2017/02/28 1,500
656513 문재인님 토론 기피자로 지령이 떨어졌나요? 10 정권교체 2017/02/28 824
656512 이제 정말 그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9 .. 2017/02/28 6,144
656511 만명의 인재풀에서 뿜었네요 29 아악 2017/02/28 3,092
656510 탄핵 인용에 ㄹ혜가 승복안하면... 5 궁금 ㅡ.ㅡ.. 2017/02/28 1,354
656509 과외나 공부방이 너무 하고 싶어요. 6 교육 2017/02/28 2,963
656508 오늘 역적 마지막 장면 6 ㅇㅇ 2017/02/28 2,063
656507 제가쓴글에 댓글옆에 1, 2이건 뭔가요? 3 2017/02/28 875
656506 [여론조사]호남경선 조사 문 53.2% 안 26.8% 이 15... 1 dnjzj 2017/02/28 825
656505 주변 사람들 바보 만드는 문재인 침 ㅉ 25 ㅇㅇ 2017/02/28 1,640
656504 우상호 '총리추천 받았으면 탄핵 물건너갔다'..책임론 일축(종합.. 17 ........ 2017/02/28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