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야망을 가지고 부엌전체를 엎었는데 기운이 딸리고 정리방법도
몰라서 제 자신이 싫어 미치겠다던 사람이에요
휴...
아직도 다 못치웠는데요
치우다가 진짜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세상에 결혼을 2004년도에 했는데 2003년도 까지 먹을 수 있는 간장은 뭔가요?
신혼 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가 아이스크림(또 생일파티에 필요할지 몰라세트로구입)그릇은
뭐며 (거기에 한번도 아이스크림 안 먹은 울 아들)
스위스서 사온 퐁듀 그릇(결혼 8년차 딱 한번 먹었음)은 대체 왜 샀을까요?
베이킹은 왜 한다고 족히 100만원어치는 넘을 그 덩치 큰 베이킹 기구들
피크닉세트는 뭐며 올 손님도 없는데 미리 장만해 놓은 손님접대용
희한한 포크며 나이프며
다꼬야끼 기구 와플 기구
와....제 살림 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쓸데 없는 거 무지 사다 날랐네요
장사해도 되겠어요
이것저것 만들어서 싸이에 올리고 신나 했던 기억들이...
이러니 신혼초에 돈을 못 모았구나 싶어요
그 당시에는 왜 그랬을까요?
쇼핑몰 돌면서 이쁜 것들 미래 필요할 거다 죄다 구입
현 상황 짐덩어리.
지금 쓰레기만 엄청나요 택배로 받았던 뽀글이포장용지는 왜 또 죄다 모았는지
안먹은 한약은 뭔지 제가 진짜 싫어지네요
다시 살아야봐야겠죠
열심히 정리하는 법 인터넷으로 보는데 도무지 감이..
한탄만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