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 언니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시댁과 친정사이..........남편과 저..

집시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1-08-26 19:43:46

전 결혼 3개월차 새댁이예요.

시댁은 식구가 많고..저희 친정은 아주 아주 단출해요. 아빠와 동생 뿐..

시댁분들 왕래도 잦고 또 한번은..시어머님께서 전화가 너무 없다고 하셔서..

아버님이며 시할머님까지 매일은 아니더라도 신경써서 자주 전화하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사실 제 성장기에서 어른들을 많이 대해본 적도 없어서 많이 어렵고 불편하지만..차츰 나아지길 기다리는 중이에요.

고맙게도 남편도 저를 이해해주고 시댁에 가도 오래 있지는 않으려고 하고 많이 배려를 해줘요.

그런데 며칠전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욱해서..넌 우리 아빠한테 전화한통 한적 있냐면서 따지게됐어요

그랬더니 신랑도 욱해서는 '난 안할거야. 나도 너 때문에 형제들도 집에 못오게 하고 있다.'

이러는거예요..제가 불편해하는게 사실이고 그 점을 남편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주일예배 때문에

식구분들 다 뵙고 또 시할머님도 집에 일주일에 1~2번은 오시기 때문에 식사도 차려드리고

시댁도 2~3 주에 한번은 가거든요. 전 제 나름 한다고 하는데 이런 말 들으니 섭섭하더라구요.

그렇게 다투고 나서 화해는 했는데 혹시나 하고 남편 핸드폰 며칠째 봐도 저희 아빠에게 전화한 통화기록은 없더라구요.

그런 와중에...시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낼 비가 많이 와서 시댁에 공사할게 있다고 오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좀 전에 전화로 하더라구요. 전화는 아무렇지 않게 받았는데..끊고 나니 좀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어차피 내일 시댁 가긴 할건데..

내일 한번 말이라도 툭던져 볼까 싶더라구요 ' 자긴 우리집에 안할거라며? 서로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였어? '

장난반 진담반 식으로 해볼까 하는데...

남편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같이 욱해서는 그래 가지 말라고 자기 혼자가겠다고 나올런지..

서운한 마음 좀 풀어주려는지...

아니면 그냥 암말 말고 시댁가서 잘하고 오면 남편도 좀 깨달을까요??

대체 시댁분들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남편 마음에 드는건지..

솔직히..제가 사정이 어려워서 시집올때 해온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1~2년 결혼 미루자고도 했지만

뻔히 제 사정 다 아는 남편이 괜찮다고 해서 하게 된 결혼인데..그래도 많은 자격지심이 생겨서 ..

시댁에 하나 한다고 저희집에도 하나 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제가 한 다섯번 할 때 그냥 전화 한통이나 같이 밥한번 먹었으면 하는데....휴..

아니면 제가 정말 좀 더 시댁에 잘해야 하는데 모자른걸까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언니들...ㅠㅠ

IP : 116.122.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7:56 PM (59.3.xxx.119)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거죠.
    남편분 말씀에 서운하셨겠어요.
    새댁은 고운 마음에 잘하고 있는데 남편분이 참...

    시댁에 더 잘해야 하거나 모자라는 것은 제가 보기엔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시댁일 때문에 속상할 일이 아주 많을텐데
    그때마다 자책은 하지 마셨으면 해요.
    이미 잘하고 계셔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님이 친정에 애정이 있고 마음이 가시면 원글님이 혼자서 하세요.
    가타부타 말하지 마시고 시댁에 지금까지 신경 썼던 것 조금 덜 하시고 친정에 하세요.
    님이 친정을 귀하게 여기면 남편분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 원글
    '11.8.26 8:06 PM (116.122.xxx.212)

    참...생각이 많고 복잡해요..허니문 베이비라 제가 지금 직장 쉬고 남편혼자 버는데 친정에 뭐 반찬 하나 해주려고 해도 왠지 제 스스로가 좀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동생 군 휴가 나왔을때도 남편이 용돈 좀 챙겨줬냐는 아무 사심없는 소리에도 챙겨준 돈 보다 더 적게 말하게 되고...그리고 남편 입장에선 혹..제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자긴 굳이 뭐 안해도 되겠지란 생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안하게 되는 것도 있고...경제적인 것 때문에 사실 돈관리는 제가 하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41 사과. 단감 중 어느것이 몸에 더 좋은가요 6 초등애들 2011/11/11 3,039
36940 그리스, 이탈리아 다음 차례는 중국? 5 뻥치는 중국.. 2011/11/11 2,587
36939 초등맘 14 kym 2011/11/11 3,270
36938 특목고 추천서 써주신 선생님께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5 곰순이 2011/11/11 3,378
36937 이거 보험회사에연락할까요? 1 저예요 2011/11/11 1,377
36936 여당 일각 “FTA 내년으로 넘길수도” 22 막아야 산다.. 2011/11/11 2,520
36935 맛있는 우유.. 14 엔젤 2011/11/11 2,799
36934 "독립운동가에 실형 내린 판사는 친일행위자" 세우실 2011/11/11 1,535
36933 냉동 오디가 많은데 처치방법 좀... 1 비우자 2011/11/11 1,815
36932 감자탕 냉장보관한지 5일째. 먹어도 되나요? 3 dddd 2011/11/11 7,019
36931 아침에 남편 간단하게 챙겨줄만한것 뭐 있을까요? 포장완제품으로요.. 14 삐여사 2011/11/11 3,244
36930 트윗에 올라온 조중동 기사와 한겨레 경향 신문 비교 4 막아야 산다.. 2011/11/11 2,584
36929 백만원 안되는 몽~스타일 명품패딩 vs. 이백만원 짜리 얌전한 .. 5 2011/11/11 3,498
36928 아동넥타이 구입매장? 3 아이 2011/11/11 1,488
36927 꼼수 김어준과 만나다 =코리아 리얼타임 9 커피믹스 2011/11/11 2,657
36926 명작, 전래 어떤게 좋을지 골라주세요. 폭풍검색~ 2 바람구두 2011/11/11 1,682
36925 저보고 나쁜년이랍니다 75 병신 2011/11/11 15,853
36924 아파트 구매 고민있어요(서울강북) 8 김고민 2011/11/11 3,207
36923 어디 치킨 잘 시켜드세요? 17 맛있는치킨 .. 2011/11/11 3,803
36922 프랑스어 6 엔젤 2011/11/11 2,393
36921 SNS 민심에… 성난 농심에… 후폭풍 두려움에… 강행처리가 ‘무.. 20 막아야 산다.. 2011/11/11 3,079
36920 역사 배우고 온 아이의 물음 7 역사 2011/11/11 2,248
36919 등산갈때 도시락은 어떻게 싸가나요.. 25 궁금 2011/11/11 32,154
36918 카이스트 근처 4 대전 2011/11/11 2,061
36917 99년도에 수능본 딸이 연봉 십만불 어쩌고한글 삭제됐나요? 8 ㅇㅇ 2011/11/11 2,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