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선택 조언 구해요

..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7-02-24 09:54:17
6세 올라가요.
일년간 일반 유치원을 다녔는데 교사와 궁합이 맞지 않았어요.
교사가 결혼과 퇴사로 마음이 별로 없었고
우리 아이가 다소 사회성이 부족해 손이 많이 가는 편인데
소통이 잘 안되었어요.
아이의 일상을 알아야 집에서 코치 할 텐데 전화 받는 것
총 열번도 안했는데. 꺼려 하셨어요.

아이 개인적인 문제도 있었는데
봄 방학전 작정하고 이주간 주 3회 전화하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문제 상횡에 대한 얘기를 듣고
여러 방면으로 해결 하려 하니 많이 좋아지고
선생님이 얘기하시던 문제들이 없어졌어요.
그럼에도 선생님이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유치원 보다는 다른 소규모 학급인 유치원이
낫겠다고 하시네요.

단짝 한 명이 있는데 그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의존을 많이 해요.
근데 그 친구가 6세 반에 가면
지금이야 많이 받아 주지만
다른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 욕구가 있을테니
우리 아이가 슬플 일이 많을 거라네요.
아예 우리 아이를 사회적 능력이 결여된
아이로 일년 내내 보셨어요.

우리 아이가 부족한 건 맞지만
집에서 보면 또 그렇지만은 않아요.
친한 사촌들, 친구들 하고 노는 걸 보면
꽤나 대등하게 놀거든요.

현재 유치원은 나오게 되었는데
같은 미술학원 다니는 엄마가
지기네 유치원으로 옮기는 건 어떻냐고 제안하네요.

기존 유치원은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유치원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단짝 한 명 밖에 없는데요.
친구네 유치원은 많이 다녀서
아이 친구 만들어 주기 수월할 것 같아요.
유치원 친구를 유치원 밖에서
서로 집에 오가면서 만나고
같이 미술 발레도 다니면 유치원이
편안해 져서 일반 유치원도 괜찮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되요.

또다른 옵션은
놀이학교 규모의 유치원이에요.
한 반에 열명이고 교육프로그램도 참 좋아요.
놀이학교 식으로 운영되지 않고
자제 개발한 창의성 프로그램으로 교육해요.
비용은 비싸지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여긴 현재 티오가 없는데
5~6월에 한 아이가 이사를 가서 티오가 생길 예정이에요.
저희가 대기 2번이라서 그때가 되어서
들어갈 수 있단 보장은 없지만
원감 선생님 말씀으로는 가능하지 않겠냐 하시네요.
여기에 간다면 비용 문제로 다른 사교육은 시키기 힘들 것 같아요.

이제 선택해야 할 때가 되었는데요.

1. 새로운 일반 유치원 다니며 유치원 친구들과 서로의 집 오가고 함께 예체능 배우며 어울려 지내게 한다.

2. 케어가 잘 되고 아이의 마음 잘 다독여 줄 수 있는 교사가 있고 창의적인 아이의 강점을 키워 줄 수 있는 원에 오티가 날 때까지 기다리며 집에서 지낸다.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여기저기 배우고 싶은 것 할 기회를 주고요.

어떤 선택이 아이에게 좋을까요.
너무 고민 되네요.
IP : 210.113.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4 10:02 AM (216.40.xxx.246)

    2번이죠.

    엄마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사실 교사 객관적 시각 무시못해요. 나는 내 자식이니 못보는것을 교사는 보고 있어요. 사회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는 2번이 낫습니다. 집안이나 친척들이랑 잘노는것과
    아무 배경이나 혈연없는 대등한 낯선 환경에서 생판 남이랑 어울리는건 다른문제에요.

  • 2. 원글
    '17.2.24 10:55 AM (210.113.xxx.85)

    댓글 감사드려요. 두세달 기다려서 입학 가능하단 보장이 있으면 획신 갖고 기다리겠는데 대기 2번이라 선택이 쉽지 않네요. 6세에는 초등 대비를 위해서라도 일반유치원으로 옮긴다는 얘기에 그런가 싶구요.

  • 3. 저라면
    '17.2.24 10:56 AM (1.241.xxx.222)

    당근 1번이요ㆍ익숙한 친구들과 있으면 좀 낫겠지요ㆍ5월에 친구들 다 친해지고 들어가는 것 또 어렵고 힘들어요ㆍ시작을 같이하고 주변에서 자주 봤던 친구들 있는데 보내겠어요ㆍ유치원 창의성 프로그랭‥ ‥ 크게 좋지도 낫지도 않게 내실없는 경우 많아요ㆍ 포장만 그럴싸하죠

  • 4. 1번이요
    '17.2.24 11:00 AM (122.18.xxx.67)

    비슷한 고민하고 있고 우리 아이도 사회성 결여에 아직 유치원 이번 봄에 들어가지만 저라면 1번하겠어요.
    이때 엄마가 많이 노력하셔서 동네 친구들 많이 만들어주고 하면 될것 같아요. 대기2번이란게 5월까지 안되면 이 좋은 시절 아이는 유치원도 안가고 심심해서 어쩌나요.

  • 5. 원글
    '17.2.24 11:06 AM (210.113.xxx.85)

    작년까지 친구 별로 안찾던 아이가 요즘은 계속 친구네 가고 싶어하긴 해요. 친구네 가도 썩 어울리진 못하고 있지만 마음 속에는 어울리고픈 마음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왔다갔다 하는게 이렇게 자주 부대끼면 편안해 지려나 싶거든요. 그런데 작년 담임은 아무래도 힘들 거라고 하네요. 한 반에 교사 1명에 아이는 26명 이니까요.

  • 6. 1번
    '17.2.24 11:29 AM (222.109.xxx.181)

    우리 아이도 사회성이 좀 부족한데, 1번 유치원이 좋은 것 같아요.
    유치원 끝난 다음에 아이들과 어울리며 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2번 유치원은 들어간다는 확신도 없구요.
    우선 1번 다니다가, 2번 자리가 나면 2번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어요.
    아이가 조금 번거럽겠지만요.
    그리고 만일 소수 정원의 유치원에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더 힘들 수 있어요.
    차라리 대그룹이면 이 그룹과 안 맞으면 다른 그룹과 놀아도 되고 성향 비슷한 아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소수 정원에서는 그 소수와 어울리지 못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 7. 1번
    '17.2.24 3:51 PM (1.241.xxx.10) - 삭제된댓글

    2번은 뭐랄까.. 기관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부모가 집에서 할일이지 원에 기대할 일은 아닌걸요..

  • 8. 1번
    '17.2.24 3:53 PM (1.241.xxx.10) - 삭제된댓글

    2번은 부모가 집에서 할일이지 원에 기대할 일은 아니예요. 걱정되셔서 그런거겠지만 좀 강박적인 성향이시진 않나요? 부모가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아이가 위축안되고 사회성도 좋아져요.

  • 9. .........
    '17.2.24 3:55 PM (1.241.xxx.10) - 삭제된댓글

    2번은 부모가 집에서 할일이지 원에 기대할 일은 아니예요. 걱정되셔서 그런거겠지만 좀 강박적인 성향이시진 않나요? 부모가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아이가 위축안되고 사회성도 좋아져요.
    부모가 노력해야지 기관바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해결되어도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죠.

  • 10. .........
    '17.2.24 3:55 PM (1.241.xxx.10) - 삭제된댓글

    2번은 부모가 집에서 할일이지 원에 기대할 일은 아니예요. 걱정되셔서 그런거겠지만 좀 강박적인 성향이시진 않나요? 부모가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아이가 위축안되고 사회성도 좋아져요.
    기관바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설사 잠깐 해결되어도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죠.

  • 11. ...........
    '17.2.24 3:58 PM (1.241.xxx.10)

    2번은 부모가 집에서 할일이지 원에 기대할 일은 아니예요. 걱정되셔서 그런거겠지만 좀 강박적인 성향이시진 않나요? 부모가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 아이가 위축안되고 사회성도 좋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214 삼겹살을 샀어요. 32 갑자기 2017/03/24 6,239
665213 “5~10년 사이 한국도 이슬람 위협에 놓일 것” 5 ... 2017/03/24 1,077
665212 세월호는 영구히 보존시켰슴 합니다. 2 위로올라온 2017/03/24 537
665211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직업 차별이 심한가요? 6 ... 2017/03/24 1,203
665210 다음 정권에 통일되면 어떨까요?? 1 음. 2017/03/24 507
665209 카톡친구 96명 중 12명은 갈등중인 사람들 3 카톡 2017/03/24 1,748
665208 아이는 정말 엄마머리 닮나봐요 52 ㄷㅅㄷㅅ 2017/03/24 15,315
665207 유태연 피부과 아시는 분 계시나요? 16 피부과 2017/03/24 4,619
665206 [JTBC 뉴스룸]예고......................... 1 ㄷㄷㄷ 2017/03/24 761
665205 며칠전 이솔 화장품 추천해 주신분께 10 봄아줌마 2017/03/24 2,461
665204 김주하는 점점 이상해지네요 MBN 23 닭구속 2017/03/24 6,734
665203 밤에 화장실가고싶어서 자꾸깨요 11 이제 2017/03/24 2,228
665202 오늘은 심상정하고 김제동하고 토론 베틀 붙네요. 7 스댕컵 2017/03/24 1,137
665201 요즘애들은 대입도 힘든거 같아요 7 2017/03/24 2,223
665200 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 저항 돌파할 힘.. 50 촛불혁명 2017/03/24 2,549
665199 공기청정기 샀어요 9 에휴 2017/03/24 2,061
665198 에어프라이어 쓸때 기름 바르시나요? 5 요리초보 2017/03/24 1,402
665197 엄정화키가 164래요 25 거짓 2017/03/24 12,389
665196 코스트코 다이슨 청소기 5 로즈 2017/03/24 3,632
665195 홍진경 만두 맛있나요? 5 2017/03/24 2,546
665194 외국사는 분들 떡 대박 팁~ 21 낼부터다욧트.. 2017/03/24 6,310
665193 노란리본이 들어올린 세월호 !!! 2017/03/24 657
665192 다낭성난소증후군 병원이요 6 zzn 2017/03/24 2,177
665191 낙지볶음했더니 왜 국,반찬 업녜요!지겹다!.... 34 징글 2017/03/24 5,749
665190 이런 경우실손보험 갈아타야하나요? 6 덴버 2017/03/24 980